AI/기술 트렌드

요즘 많이 나오는 AI 영상 광고, 어떤 방식으로 제작될까

2026.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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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AI 광고는 결코 버튼 하나로 뚝딱 만들어지는 마법이 아닙니다. 실제 촬영은 필요 없으나, 여러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들어가며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피드를 넘기다 보면 "이게 정말 AI로 만든 거라고?" 싶을 정도로 정교한 광고 영상들을 자주 마주하게 되지요. 단순히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이제 많은 브랜드가 왜 막대한 촬영비를 투입하는 대신 AI를 선택하는지, 그리고 그 화려한 영상 뒤에는 어떤 정교한 공정들이 숨어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AI 광고의 한 장면,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AI 광고는 결코 버튼 하나로 뚝딱 만들어지는 마법이 아닙니다. 실제 촬영은 필요 없으나, 여러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핵심은 예쁜 AI 광고, 밈을 재생산하여 조회수만 얻어내는 광고를 만드는 법이 아닌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만큼의 퀄리티를 내기 위한 AI 영상 제작 단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I 영상 광고 제작 단계 

 

1. 철저한 데이터 기반 문제 정의로부터 비롯된 광고 기획안(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단계) 

여러 포스팅으로 강조했듯 광고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입니다. 기획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문제 정의이며, 이는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작만을 다루기 때문에 해당 설명은 스킵하겠습니다. [데이터 분석 - 문제 정의 - 광고 전략 수립 - 기획안 도출] 이 앞서 전제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가정되지 않으면 AI 광고 영상은 제작할 수 없습니다. 이 단계가 없는 광고 제작은 예술 활동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관련 포스팅 참고: 링크)

 

 

2. 샷리스트(스토리 보드 도출)

시놉시스, 기획안 등의 텍스트가 준비되었다면, 이를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샷리스트’가 필요합니다. 흔히 스토리 보드라 부릅니다. AI가 등장하기 전에는 사전에 시각화할 방법이 많지 않았습니다. 스케치하며 손으로 그리거나, 3D 툴로 시각화(Previz)하는 방식이 있었는데 이는 굉장히 많은 공수가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생성형 AI를 통해 손쉽게 스토리 보드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 시각화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광고 기획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4가지 차원(Dimension)에서 설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AI 광고 스토리보드 초안,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그 이유는 텍스트 → 이미지 단계에서 기존의 기획 의도가 가장 많이 희석됩니다. 사실상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광고 영상들이 본래의 방향성을 잃어버립니다. 시각화되면서 주관과 취향이 개입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간 설계/정서 설계/정보 설계/감각 설계] 4가지 차원에서 카메라 구도, 샷 사이즈, 관점, 조명, 컬러 무드, 타이포그래피, 질감/물성, 모션, 편집 리듬, 사운드 리듬, 트랜지션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 의사결정은 1단계의 전략과 기획안에 기반하여 결정되어야 합니다. (관련 내용은 별도의 콘텐츠로 다뤄보겠습니다.) 이러한 기획들이 녹여져 시각적으로 도출된 것이 바로 '스토리 보드'가 되겠습니다.

 

 

 

3. 페르소나 시트 작성(광고 모델 설정)

본격적인 AI 생성 전,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상의 주인공(모델)을 완벽하게 정의해야 합니다. 광고 모델의 외모, 복장, 특징, 배경 등이 어때야 하는지 정의해야 합니다. 이는 (당연하게도) 사전에 세운 광고 전략에 기반하여 정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시각적으로 정의해야 하며, 다양한 각도와 복장 별로 AI 이미지를 통해 생성해냅니다.

 

(AI 광고 모델 페르소나 시트,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샷별로 모델의 일관성이 떨어져 볼품 없는 광고 영상이 제작될 수 있습니다. 웹툰 작가들이 주인공의 모습을 사전에 다양한 각도로 '정의'하여 그려놓은 후, 해당 이미지를 참고하면서 작품을 제작해나가는 것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샷별 생성 및 보드 제작

광고 모델이 정의됐으니 각 장면 별로 본격적인 AI 생성에 들어갑니다. 사전에 정해놓은 배경/구도/모델/톤 등을 살려 각각의 장면들을 '이미지'로 생성합니다.

 

(AI 광고 샷 별 생성 사례,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AI 광고 보드 구성 사례,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모든 이미지를 생성한 다음 가장 중요한 것은 각각의 장면들을 한 곳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피그마(Figma)같은 툴로 모든 장면을 한 곳에 모아 '무드 보드'를 제작하듯 배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디테일한 부분이 다른 컷들은 수정합니다. 생성형 AI는 매번 생성할 때 마다 새 도화지에 새 그림을 그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많이들 사용하는 나노바나나 프로도 반복 생성하면 채도가 떨어지는 현상(디지털 풍화)이 생기는 등의 한계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장면을 한 곳에 모아 일관성/톤앤매너/디테일 등을 검수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5. 광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AI 최적화

여러 포스팅에서 다뤘던 AI 최적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완성한 장면별 컷들을 AI 시선 추적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시청자의 주의/주목을 끌고 브랜드 자산이 잘 배치되어 있는 장면들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해당 단계는 별도로 포스팅해놨으니 링크를 참조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관련 포스팅 참고: 링크)

 

(AI 시선 예측 솔루션 이용 사례,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이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아웃을 적용합니다. 이미지 상의 레이아웃, 주인공의 장면 속 위치, 브랜드 자산 위치 등 여러가지 요소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광고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6. 4K 해상도 업스케일

이제 각 장면 별 이미지들을 완성했습니다. 다만, AI가 처음 생성한 이미지는 아직 가공되지 않은 ‘원석’ 수준입니다. 디테일한 부분(피부 질감, 물성 등)이 충분히 사실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업스케일(해상도 확장)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보통 최대 2,000px 수준입니다. 이 이미지를 바로 AI 영상화하게 되면 부족한 디테일이 그대로 영상화됩니다.

 

(AI 업스케일 사례,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따라서 2배 수준(4,000px)로 해상도를 확장한 후에 영상화해야 합니다. 물론  AI 영상화를 진행하면 해상도가 다시 1K 수준으로 떨어집니다만, 사전에 디테일을 살려 영상화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결과물에 차이가 큽니다.

 

 

 

7. AI 영상화

정적인 이미지에 숨을 불어넣는 단계입니다. 보통 'Veo 3.1', 'Kling', 'Runway', 'LUMA' 같은 영상 생성 모델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다만, 현재 존재하는 영상 생성 AI 솔루션들은 현실의 물리 법칙에 대한 이해도가 인간보다 현저히 떨어지므로 재료로 넣는 이미지의 조건과 영상 생성 프롬프트가 매우 중요합니다. 관련된 중요한 팁이나 이론적 내용들은 별도의 콘텐츠로 다뤄보겠습니다.

 

 

 

8. 편집 및 리터치

완성한 영상들을 실제 편집 툴에 올려 놓으면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편집을 통해 광고 영상이 기획 의도대로 나왔는지 확인해가며 편집합니다. 아래 영상은 무음 버전이지만, 이 과정에서 필요한 소리/BGM 등도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 가능합니다. 또한, 영상의 리듬(편집 리듬)을 체크하고 소리의 합이 편집 리듬과 잘 맞는지도 확인합니다. BGM 생성 툴은 '일레븐 랩스', '수노' 등이 존재합니다. 편집이 완료된다면 일부 합성/색감 보정 등을 진행하여 최종 마무리 합니다. 합성/보정 툴인 '누크', '다빈치 리졸브' 등을 사용합니다. 

 

(AI 광고 영상_공유용 무음 버전, 출처: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AI 영상 광고의 비즈니스 효과

보기에 상당히 복잡해보이나, 이 모든 과정은 실제 촬영 대비 훨씬 빠른 속도로 끝납니다. 촬영 한 번 하려면 모델 섭외/스텝 섭외/로케이션/촬영 장비 대여 등 셀 수 없이 많은 리소스가 들어갑니다. 그에 반해, 생성형 AI는 사무실 안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은 다음과 같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예측 가능한 제작 효율: 수개월이 걸리던 대규모 촬영 공정을 데이터 기반의 AI 워크플로우로 단축함으로써, 마케터나 실무자들은 더 빠르게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기획 리소스 확보: 제작 단계의 리소스가 많이 줄었으니 그 시간을 우리는 기획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과거 대비 더 효과적이고 뾰족한 광고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셋째, 콘텐츠 수명 연장: AI 영상은 향후에 베리에이션하기도 용이합니다. 과거에는 여름 옷을 입은 광고 모델이 포함된 영상을 복장을 바꾸거나 포즈를 바꾸려면 재촬영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AI 영상 광고는 단순히 기존 대비 리소스가 덜 들어서, 더 저렴해서 사용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과거에 불가능했던 것이 무엇이고, AI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 무엇이며, 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브랜드가 앞으로 어떤 것까지 할 수 있고 이것이 비즈니스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가 필요하시다면 드래프타입 스튜디오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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