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광고까지 정말 '롯'스럽다.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브랜드를 놀리던 말을 숨기지 않고 먼저 꺼내서, 광고를 ‘콘텐츠’로 바꾼 설계였습니다.
침착맨이 롯데리아 모델이라길래, 처음엔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아니… 그동안 그렇게 까놓고?”
에디터도 "롯스럽다", "근본이 없는 맛", "바이러스 같은 맛" 등
수많은 침착맨의 어록이 뇌속에서 흘러갔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콜라보가 재밌는 건, 그 어색함을 덮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어색함 자체를 캠페인의 시작점으로 써버렸죠.
그래서 이건 ‘광고를 잘 만든 케이스’라기보다,
사람들이 공유하고 싶게 만든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1.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던 ‘드립’을 공식화했다
보통 브랜드는 약점이 밈이 되면 두 가지 중 하나를 합니다.
모른 척하거나, 급하게 진지해지거나요.
근데 롯데리아는 정반대로 갔습니다.
침착맨이 실제로 했던 말, “롯데리아 또 이상한 거 한다” 같은 톤을
티저 타이틀부터 그대로 가져왔죠.
여기서 바이럴이 시작됩니다.
광고는 보통 “설득하려는 말”처럼 느껴지는데,
이 방식은 “이미 우리가 하던 얘기”처럼 들리거든요.
즉, 사람들은 광고를 ‘판단’하기 전에
먼저 맥락을 알아보고, 웃고, 캡처하고, 공유하게 됩니다.
광고가 콘텐츠처럼 굴러가기 시작하는 순간이에요.
2. 패티가 아니라 법무팀이 먼저 나온다
이 광고, 시작부터 좀 웃기지 않나요?
보통 버거 광고면 패티 클로즈업,
바삭 소리, 한입 베어무는 장면이 먼저 나오잖아요.
근데 이건 롯데리아 법무팀이 침착맨 방송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아 또 시작이네…” 같은 분위기요.
여기서 게임이 갈립니다.
시청자가 궁금해지는 건 제품이 아니라, 사람이에요.
“이번엔 또 뭐라고 할까?”
“이번엔 어디까지 갈까?”
그리고 티저에서 한 번 더 확실히 못 박죠.
침착맨과 법무팀이 키보드로 맞붙는 ‘배틀’ 설정으로,
“이건 광고가 아니라 한 편의 사건이다”를 만들어버립니다.
원래 ‘롯스럽다’던 사람이
브랜드랑 맞붙는 서사로 들어왔다.
사람들이 반응하는 포인트는 딱 그거죠.
“아… 이 조합을 진짜로 해버렸네.”

3. 팬덤은 ‘서사 보상’을 받고, 대중은 ‘상황 이해’로 바로 들어왔다
이 콜라보는 팬덤만 노린 것도 아니고, 대중만 노린 것도 아닙니다.
둘 다 같은 장면을 보고, 각자 다른 이유로 공유하게 만든 설계예요.
팬덤은 더 강하게 반응합니다.
예전부터 쌓아온 드립과 클립이 “공식 캠페인”으로 올라오는 순간,
그건 그냥 광고가 아니라 서사 보상이 되거든요.
내가 알던 내부 농담이 ‘공식 세계관’이 되는 느낌.
퍼 나르는 게 홍보가 아니라 축하가 됩니다.
대중은 이해가 쉽습니다.
“왜 침착맨이지?”라는 질문이 곧 광고의 시작이니까요.
설명이 없어도 상황이 바로 잡히고, 한 문장으로 요약도 됩니다.
“롯데리아를 까던 사람이, 이번엔 인정했다.”
바이럴은 결국 전달 난이도 싸움인데,
이 캠페인은 공유 문장이 너무 쉬웠던 거예요.
그래서 짧게 캡처하고, 짧게 코멘트하고, 빠르게 복제됩니다.

마케터 입장에서 이 사례가 주는 포인트는 딱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광고 메시지”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아는 맥락 + 한 문장으로 전달되는 반전을 공유합니다.
침착맨×롯데리아는 그 조건을 캠페인 시작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맞췄고,
그래서 ‘잘 만든 광고’가 아니라 ‘퍼지는 콘텐츠’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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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침착맨×롯데리아는 브랜드 약점을 먼저 밈으로 선점하고, ‘원래 까던 사람’을 검수자로 세운 반전 구조로 팬덤과 대중 모두가 쉽게 퍼 나를 문장을 만든 캠페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