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은 이 스토리텔링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도구였습니다. 캐릭터 개발부터 TVC, 굿즈, 포스터까지 모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AI로 제작하면서, 복잡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 작전’으로 번역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콘셉트를 바탕으로 참가자 모두가 구조대원이 되어 위기에 처한 전 세계 아동들을 돕는 미니 마라톤 코스로 설계한 것이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덕분에 높은 몰입도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15회를 맞은 전통을 AI로 리부트하다
흥미롭게도 이 캠페인의 진짜 도전은 기술 활용이 아니었습니다. 2011년부터 15회째 이어온 대표 캠페인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할 것인가가 핵심이었죠.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미 충분한 브랜드 자산과 참여자 기반을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MZ세대와 알파세대 아이들에게 어떻게 새롭게 다가갈 것인가였습니다.
답은 ‘진지함’과 ‘재미’ 사이의 균형이었습니다. 전쟁, 재난, 구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AI 애니메이션의 밝고 역동적인 비주얼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진입점을 만들었죠. “달리는 것만으로도 아동을 구한다”는 메시지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NGO 활동을 ‘참여 가능한 행동’으로 전환한 전략이 숨어있었습니다. 실제 사람들의 반응은 긍적적 이였습니다. “응원합니다”, “귀엽네요~ 참가신청 하겠습니다”와 같은 댓글로 즉각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NGO가 AI를 만났을 때
이 캠페인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AI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세이브더칠드런의 답은 ‘접근성’과 ‘몰입도’였죠. 실사 촬영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구호 현장을 AI 애니메이션으로 안전하고 밝게 구현했고, 복잡한 인도적 지원 프로세스를 게임처럼 단계별 미션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KODAA)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두 개의 상을 수상하며 캠페인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무엇보다 1만 975명이라는 참가자들이 실제로 움직였죠. 디지털 광고 업계는 이를 “AI 기술이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으로 활용된 모범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기부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몰입형 경험이 되는 시대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기술이 아닌 ‘연결’이 있겠죠. 세이브더칠드런의 ‘SAVE 러닝 구조대’가 보여준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이 깨달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