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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레시피가 제품이 되는 이유, 농심 ‘라뽁구리’는 모디슈머 지향형?

2026.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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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나만의 레시피가 제품이 되는 이유, 농심 ‘라뽁구리’는 모디슈머 지향형?

 

 

혹시 나만 알고 있는 비밀 레시피를 가지고 계신가요? 라면을 조금 다르게 끓이는 방법, 특정 재료를 더해 완성도를 높이는 조합처럼 상상력과 경험이 더해진 나만의 조리법 말입니다. 이런 레시피는 예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하나의 놀이처럼 소비됩니다. 그리고 이 흐름을 가장 예민하게 보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농심입니다.

 

농심은 최근 용기면 신제품 ‘라뽁구리 큰사발면’ 을 출시했습니다. 라볶이에 너구리 특유의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맛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이 조합은 갑작스러운 시도가 아닙니다. 이미 농심은 짜파구리, 카구리 등 너구리를 활용한 조합 제품을 실제로 선보인 경험이 있습니다. 너구리는 다양한 레시피의 중심 재료로 이미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라뽁구리 역시 이 인식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모디슈머, 새로운 소비법을 만드는 사람들

 

이런 흐름을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라고 부릅니다. 정해진 방식에 머물지 않고, 제품을 스스로 변형하고 조합하며 새로운 소비법을 만들어내는 소비자입니다. 모디슈머는 설명서를 따르지 않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조합하며 소비합니다. 그리고 결과를 뉴미디어를 통해 공유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디슈머의 소비법은 콘텐츠가 되고, 다른 사람의 시도를 다시 자극합니다.

 

기업이나 브랜드 입장에서 모디슈머의 존재는 매우 반갑습니다. 광고비를 들이지 않아도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며 바이럴 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관찰하는 단계를 넘어, 모디슈머의 행동을 전제로 제품을 설계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경험을 확장하는 제품은 오래 살아남는다

 

이 제품을 이해할 때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라뽁구리는 라볶이와 너구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시 경험하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특히 농심 입장에서는 너구리로 줄 수 있는 경험의 범위를 확장한 선택입니다.

 

MZ세대와 알파세대는 광고보다 경험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세대입니다. 색다른 경험이라고 느끼면 행동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제품 자체가 경험이 되어야 합니다. 농심은 너구리를 활용해 경험을 여러 방향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 선택은 지금 소비 흐름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두 가지를 섞은 제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렌드의 관점에서 보면 이 제품은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정해진 방식’ 보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경험을 원한다는 것이죠. 라뽁구리는 이 변화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사진/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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