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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척해서 1.6조 버는 스키틀즈의 전략

2026.05.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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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불쾌함으로 뇌리에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자학개그로 방어를 무너뜨리고, 궁금증을 유발해 소비자가 찾아오게끔 하는 것이 스키틀즈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광고를 보다가 너무 기괴해서 채널을 돌리고 싶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끝까지 지켜본 경험 있으신가요? 

스키틀즈는 바로 그 불쾌함과 궁금증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돈으로 바꾸는 데 천재적인 소질이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연 매출 1조 6,000억 원을 돌파하며 

캔디 시장의 독보적인 공룡이 된 스키틀즈. 

이들은 어떻게 남들이 기피하는 기괴한 연출을 통해 

14.2%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을까요? 

 

 

2026년 1분기 현재 스키틀즈는 

북미 비초콜릿 캔디 시장에서 

약 14.2%의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과일 맛 캔디 카테고리에서는 

28%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죠. 

 

2025년 연 매출 약 12억 달러를 달성하며 

현금 제조기로 등극하기까지, 

이들의 성장을 견인한 결정적 캠페인들을 분석했습니다.

 


1.인지부조화와 시각적 충격

스키틀즈 마케팅의 정수는 시청자가 광고를 보는 동안

묘한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시각적 충격에 있습니다. 

 

2004년 방영된 인면양 광고(Sheep Boys)는 

실제 사람의 얼굴을 양의 몸에 합성한 기괴한 연출로 

방영 당시 엄청난 논란과 동시에 주목도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언급량을 이전 분기 대비 45% 폭증시켰고, 

10대 타겟의 브랜드 인지도를 20% 이상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2012년의 수두 광고 역시 

소년의 몸에 돋아난 스키틀즈를 떼어먹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인지 부조화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제품의 강렬한 색감에 집중하게 만든 이 설계는

칸 국제 광고제를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집행 후 1년 간 북미 매출을 약 12% 성장시키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지금 뭘 본거지?", "저게 뭐야?" 등의 

생각을 하게 만든다면 그 광고는 이미 성공한 광고입니다. 

지금 사람들에게 입력되는 정보들은 넘쳐나고, 

대다수의 정보들은 아예 머릿속에서 처리조차 되지 않고 사라지거든요. 

의견을 가진다는 건 몇초가 되었든 기억에 남았다는 것이죠.

 

중요한 건 그냥 징그럽기만 해서도 안돼고, 

너무 큰 불쾌함을 줘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불쾌함과 재미, 그리고 상식에서 벗어난 특이함. 

그 중간에서 완벽한 균형을 맞췄을 때 

비로소 그 광고는 시청자의 머릿속에 출력되어 무의식에 남습니다.

 

2.자사 제품에도 적용한 블랙코미디

보통의 브랜드라면 절대 자사 제품에 대해 

불평하거나 슬퍼하는 광고를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키틀즈는 보통 브랜드가 아니였습니다. 

2007년 공개된 스키틀즈 터치 광고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사탕으로 변하는 저주를 마이더스 신화처럼 재해석했습니다. 

이 광고는 유튜브 초기 시절임에도 누적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스키틀즈를 병맛 광고의 원조로 등극시켰죠.

 

광고를 단순한 정보가 아닌 하나의 짧은 블랙 코미디로 소비하게 만든 덕분에 

시청 완료율은 업계 평균보다 1.5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캠페인은 당시 강력한 경쟁사였던 스타버스트를 제치고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통의 단절을 제품의 탓으로 나타낸 스키틀즈 보이스 광고도 자기파괴적인 내용입니다.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스키틀즈가 쏟아져 주변 사람들과 전혀 대화가 되지 않죠.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시도하려는 남자와는 반대로 

사람들은 떨어지는 스키틀즈를 줍는 데에만 혈안이 됩니다. 

제품이 인간관계의 소통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등장하지만 

역설적으로 제품의 존재감이 극대화했고 

이 고전 광고는 리마스터링 되어 숏폼 플랫폼에서 누적 5억 회의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왜 블랙코미디가 먹히냐고요? 

자사 제품이 너무 맛있어서 문제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대신, 

제품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의 방어 기제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3.역발상 실험

가장 혁신적인 사례는 2018년 슈퍼볼 익스클루시브 광고였습니다. 

수천만 명이 보는 슈퍼볼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송출하는 대신, 

단 한 명의 팬에게만 광고를 보여주고

대중은 그 리액션만 생중계로 보게 한 실험적 프로젝트였죠.

 

대중의 관음증을 자극한 이 전략은 

광고 본체를 보여주지 않고도 15억 회 이상의 미디어 노출을 기록하며 

수천억 원의 홍보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실제 슈퍼볼 시즌 직후 소매점 매출은 7% 상승했고, 

스키틀즈는 수백억 원의 광고비를 아끼면서도 

화제성 순위 TOP 3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26년 2월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배우 일라이야 우드를 섭외해 

팬들 중 한명의 집에 랜덤으로 방문합니다. 

눈앞에서 라이브 광고를 해버리는 거죠. 

스킵할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고, 음소거 할 수도 없는 

최초의 물리적인 슈퍼볼 광고입니다. 

당연히 이 광고의 검색량은 엄청났습니다.

 

2026년 현재 스키틀즈의 성장은 

과거의 파격적인 자산들이 틱톡과 릴스 등에서 

챌린지로 재생산되며 주도하고 있습니다. 

스키틀즈가 사탕을 파는 법은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보고 공유하게 만드는

기상천외한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기괴한 연출로 고객 획득 비용을 낮추고,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구조. 

이것이 스키틀즈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자산을 유지하며 

연 1.6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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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스키틀즈의 KPI는 당혹감을 유발해 브랜드를 기억 저장소에 박아넣는 것입니다.


 

#스키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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