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사이트

라면 먹을 때 입으면 안 되는 티(셔츠)

2026.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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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라면 먹을 때 입으면 안 되는 티, 삼양그룹 스페셜티로 보는 펀슈머 기업 홍보의 진화

 

 

스페셜티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차(tea)를 떠올립니다. 뭔가 특색 있는, 고급스러운 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곳에서 스페셜티가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입고 다니는 바로 그 티셔츠 입니다.

 

삼양그룹이 최근 무신사와 협업해 한정판 티셔츠 '스페셜티' 11종을 출시했습니다. 스페셜티 사업을 연상시키는 문구와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나는 강하다(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책임 없는 쾌락(알룰로스)', '페이스 유지해(퍼스널케어)', '실로 놀라운(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등 삼양그룹의 사업 특성을 반영한 문구를 전면 레터링으로 담았습니다. 여기에 '보통 티가 아니다 스페셜티다', '라면 먹을 때 입으면 안 되는 티' 등 삼양그룹 이미지를 활용한 위트 있는 문구까지 더해 총 11종으로 구성했습니다.

 

 


 

 

펀슈머 트렌드, 재미있어야 돈을 쓴다

 

이 사례에서 가장 먼저 읽히는 키워드는 펀슈머 입니다. 펀슈머는 재미가 소비의 이유가 되는 흐름을 말합니다. 재미있어야 눈길을 주고, 재미있어야 시간을 투자합니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원리입니다.

 

삼양그룹 스페셜티는 기업 홍보의 전형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문구의 뜻을 알아보다 자연스럽게 삼양그룹의 사업 영역을 알게 되는 구조입니다. 억지로 설명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보게 만드는 것, 이것이 펀슈머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의 강점입니다.

 

 


 

 

문구 하나에 담긴 스토리, 숏폼 시대에도 스토리는 필수다

 

이번 사례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입니다. 치밀한 세계관을 구축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구 하나하나에 기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소비자가 브랜드에 오래 머물게 만드는 힘이 생깁니다.

 

숏폼 시대라고 하지만 스토리의 힘은 여전합니다. 오히려 짧은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오래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의 가치는 더 커집니다. 콘셉트든, 세계관이든, 짧은 문구든 형태는 다양합니다. 중요한 건 대중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마케팅 안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삼양그룹의 스페셜티는 기업이 자신을 알리는 방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딱딱한 홍보 대신 재미있는 티셔츠 한 장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소비자가 직접 입고, 찍고, 공유하면서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퍼져나갑니다. 기업 홍보에도 펀슈머와 스토리라는 두 가지 기준을 적용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일 것입니다.

 

사진/삼양그룹

 


 

#트렌드 #마케팅 #무신사 #삼양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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