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유튜브는 이제 마케팅의 상수가 되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생성되는 콘텐츠 들도 계속해서 그 형태를 바꾸고 있다. 특히 “라이브스트리밍“은 기존의 정적인 콘텐츠와는 전혀 다르게 시청자와 소통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유튜브의 새로운 콘텐츠 형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물론 기존 유튜브를 비롯하여 1인방송 BJ와 스트리머에게는 라이브 방송이 매우 익숙하지만, 기업에서는 아직 적극적인 이용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그리고 공동구매 사업자를 중심으로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콘텐츠 생산이 활성화 되고 있고, 홈쇼핑과 마찬가지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최근 몇몇 메이저 브랜드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활용한 제품판매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앞선 미래에서는 라이브스트리밍을 활용한 마케팅이 보다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라이브스트리밍을 미리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특히 라이브스트리밍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인코딩 소프트웨어
먼저 인코딩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래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라이브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앱을 통해 라이브스트리밍을 할수 있으며, PC에서는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유튜브 웹사이트에서 바로 라이브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서비스들은 간단하게 라이브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화면을 예쁘게 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위의 이미지 처럼, 화면위에 이미지를 넣는다거나, 채팅창을 띄운다거나 그리고 카메라를 두개 채널로 사용해 상황에 맞게 다른 각도의 화면을 잡는다거나, 특정 동영상을 방송 중간에 재생을 한다거나 등등 단순 화면 송출이 아닌 다른 화면의 효과를 넣기 위해서는 인코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무료이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코딩 소프트웨어는 바로 OBS이다.
(홈페이지 : https://obsproject.com/ko)
OBS는 영상 녹화와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윈도우는 물론 맥과 리눅스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유튜브를 포함하여 트위치, 리눅스, 아프리카TV, 네이버TV 등등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영상 소스를 가공할 수 있으며 색상보정, 이미지 차폐, 크로마/컬러 키등 여러가지 필터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디오 믹서를 제공하고 있어 노이즈 게이트, 소음억제, 증폭 등 다양한 필터적용이 가능하며 VST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라이브스트리밍을 가장 손쉽게 할수 있는 서비스가 OBS이며, 현재 많은 스트리머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만, 비상업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바로 뒤에서 언급할 xsplit에 비해서 설정방법이 복잡하고 편의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며, 특히 동시송출을 하기 위해서는 Resteam.io와 같은 동시송출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방송을 하고 싶다면 OBS는 자체기능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동시송출을 하지 않는 업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OBS를 적극 추천한다.
OBS는 무료서비스의 1인자라고 한다면, 유료서비스 중 가장 대중화된 서비스는 바로 xsplit이다.
(홈페이지 : https://www.xsplit.com/ko)
Xsplit는 일단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xsplit이라는 워터마크가 있다는 점, 그리고 화면해상도가 720p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다. 그리서 xsplit으로 본격적인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유료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가격조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평생 라이센스“로 199$이다. 참고로 최소 구매조건인 3개월 라이센스는 8.32$이다.
Xsplit의 가장 큰 특징은 2개 이상의 방송서비스에 동시송출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동시 방송을 하고 싶다면, xsplit 자체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그래서 동시송출이 필요한 곳에선 xsplit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xsplit는 유료서비스 이기 때문에 OBS에 비해서 굉장히 편리한 기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아이디와 비번 그리고 방송할 채널만 선택하게 되면, 바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참고로 OBS의 경우, 유튜브 스튜디오의 실시간 페이지에서 인코더 설정의 스트리밍 이름과 키를 설정해야 한다. 이외에도 4K화질에 초당 60프레임의 영상녹화가 된다. 그리고 특수영상 처리 모드를 통해서 게임과 같은 복잡한 화면에서도 끊김없이 방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OBS의 경우 방송 영상에 이미지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소스추가 옵션을 통해 일일이 소스를 추가해야 하지만 xsplit은 방송화면에 드래그를 하면 바로 이미지가 추가된다. 그리고 화면을 꾸밀수 있는 다양한 방송 템플릿들을 제공해준다.
정리하면, xsplit는 동시송출이 필요한 유튜브에게 적합하며, 게임과 같이 방송 중 화면처리가 많은 콘텐츠에 적합하다. 그리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서 OBS에 비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게임방송 스트리머들은 xsplit을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하나 더 서비스를 소개하자면, 네이버에서 만든 프리즘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홈페이지 : http://prismlive.com/ko_kr/mapp/)
무료서비스이고, 아직 사용자가 적으며 4K 방송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프리즘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는 마음이 급한 네이버에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네이버TV라는 플랫폼이 있지만, 유튜브에 비해서 한참 밀리고 있다. 그래서 네이버가 선택한 카드는 블로그와 네이버TV에서 보다 쉽게 많은 영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이고, 프리즘 역시 그런 맥락에서 탄생한 서비스이다. 프리즘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xsplit과 비슷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무료서비스라고 할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xsplit에 비해서 기능은 떨어지지만, 어차피 시간의 문제이지 시간만 지나가면 xsplit을 기능적으로 따라잡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xsplit의 가장 큰 장점인 동시송출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즘을 사용하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방송을 하는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방송 설정 방법 역시 생각보다 편리하다. xsplit 만큼의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프리즘의 가장큰 단점은, “신인“이라는 점이다. 아직 많은 스트리머들이 사용하고 있지 않고, 종종 프로그램이 갑자기 종료되는 등의 불안정성도 있다. 그리고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xsplit와 OBS에 비해서 객관적인 성능과 스펙이 부족하다.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기에 네이버에서는 동시송출과 다양한 편의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저변 확대를 위해 프리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보인다.
지금은 아직 어설프지만, 앞으로 잠재력을 가진 서비스가 프리즘이라고 할수가 있다.
2. 채팅서비스
라이브스트리밍을 하면서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가 바로 채팅이다. 채팅은 사용자들이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고 스트리머와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을 하게 되면, PC에서는 방송되는 화면 오른쪽에 채팅이 보이고, 모바일에서는 방송화면 아래쪽에 채팅창이 형성이 된다. 유튜브에서 방송을 직접 볼때는 이런 채팅창의 구성이 그리 불편하지 않지만, 라이브스트밍 방송을 재활용 할때는 아쉬운 점이 생기게 된다.
필자는 유튜브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하고 난 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별도로 편집해 유튜브에 다시 올리게 된다. 이때 채팅창의 여부는 중요하다.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 방송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보는 부분이 채팅창의 반응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채팅창이 빠진다면 앙꼬 빠진 찐빵과 같다.
실제 많은 스트리머들이 스트리밍 뒤에 꼭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올리는데, 그때 채팅챙을 함께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채팅창을 영상안에 넣기 위해서 사용하는 서비스 중 무료이면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바로, 아프리카 도우미(http://www.afreehp.kr)이다. 개인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로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 카카오tv 등 다양한 플랫폼들의 채팅을 화면에 띄워주는 역할을 하고, 각 방송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후원기능을 사용해 시청자가 후원을 할 경우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그리고 후원목표 설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도우미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채팅창에 다양한 방송플랫폼의 채팅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아프리카tv 그리고 트위치에서 동시에 방송을 하고 있다면, 유튜브에서 올라오는 채팅과 아프리카tv에서 올라오는 채팅 그리고 트위치에서 올라오는 채팅들을 모두 모아 아프리카도우미가 제공하는 채팅창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방송은 3가지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하지만 채팅은 한곳 모아서 볼 수 있어, 다른 방송플랫폼에서 시청하는 채팅들을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스트리머에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채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에 상관없이 함께 채팅을 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동질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xsplit의 다중송출과 아프리카도우미의 채팅창 기능은 함께 사용하는 스트리머가 많다.
정리하면, 아프리카도우미는 스트리밍 시 방송화면서 채팅창을 띄우고 채팅창에 다양한 효과를 줄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중송출 시 흩어져 있는 채팅을 한곳에 모을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3. 녹화된 방송을 스트리밍처럼 하는 효과 “최초공개“
“최초공개(Premiers)” 기능은 유튜브에서 최근에 출시한 기능으로 마치 영화나 TV프로그램 시사회 처럼 시청자가 함께 새로운 동영상을 시청할수 있는 기능이다. 최초공개 기능을 사용하면 동영상을 업로드할 일정을 세우고 공유가능한 보기 페이지에서 동영상을 다양한 곳에 노출시킬 수가 있다.
최초공개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녹화된 방송을 스트리밍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특징이 유튜브의 채팅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녹화된 방송을 최초공개로 시청하는 동안, 동시에 시청하는 고객들이 함께 채팅에 참여할수 있고 슈퍼챗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최초공개 기능으로 인해서 실제 스트리밍을 할수 없는 콘텐츠, 예를 들면 웹드라마, 웹예능, 편집이 필요한 인터뷰영상 등에서도 스트리밍과 같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특히 같은 시간, 같은 동영상을 동시에 보는 다양한 시청자들끼리 채팅을 통해 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리하면, 스트리밍을 할수 없는 이미 만들어진 동영상을 최초공개 기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스트리밍과 비슷한 효과를 줄 수있다.
스트리밍 멀지 않은 시기 마케팅에 대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