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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네이버 포스트로 다시 주목 받는 카드뉴스, tyle.io VS 망고보드 비교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6.12.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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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페이스북에서는 카드뉴스가 한물가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동영상 중심의 컨텐츠가 더 많은 체류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노출량을 늘리는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실제 2016년 8월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경을 통해 동영상을 편애하는 페이스북의 의도를 명확히 볼 수 있었다. 동영상 중심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노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텍스트나 이미지 중심의 컨텐츠 노출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카드뉴스가 다시 뜨고 있다. 바로 네이버 포스트 때문이다.

 

 

 

 

01. 네이버 포스트의 비선실세는 검색로직!

 

네이버 포스트는 새로 생긴 서비스가 아니다. 필자의 명확하지 않는 기억으로도 포스트는 2~3년 전에 나온 구형 서비스이다. 원래 네이버는 네이버 포스트를 블로그와 비슷한 규모로 키우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했다. 모바일 검색에서 포스트에게 별도의 독립영역을 주기도 하고, 네이버 메인에서도 노출 비중을 높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포스트의 사용자는 크게 늘지 않았다.

사실 이대로 두었다면 포스트는 그냥 사라졌을 것이다. 

그래서 눈에 잘 보지인 않는 비선인 검색로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이버 포스트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웹문서가 노출되는 ‘통합웹’ 영역에 들어가서 상위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특히 카드형이라고 불리는 카드뉴스 형태의 컨텐츠들이 비교적 상위에 잘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블로그와 카페들의 상위노출이 비교적 힘들어졌다.

 

그러니까, 블로그와 카페에 컨텐츠를 만들어 상위에 노출시키기 보다, 네이버 포스트에 컨텐츠를 작성해서 노출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메인에서의 포스트 노출 비중이 더 늘어났다. 과거보다 더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포스트들이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네이버 마케팅에서는 노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케터들은 자연스럽게 네이버 포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비교적 모바일 상위노출에 유리한 “카드형”을 노출시키기 위해서 카드뉴스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죽어가던 네이버 포스트는 비선실세인 검색로직으로 인해 되살아났고, 이때문에 마케터들은 카드뉴스를 다시 만들고 있다.

 

필자는 디자인을 진짜 못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 그런데 네이버 포스트에서 카드뉴스가 중요해지니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직접 디자인 하려니 영 촌스럽고 해서… 카드뉴스 제작툴을 찾아봤다. 그리고 2가지를 소개한다.

 

 

 

02. tyle.io

 

 

 

tyle.io(https://tyle.io/)은 일단 유명하다. 오픈 초기에 페이스북에 엄청 광고를 했기에 필자가 가장 먼저 접해본 카드뉴스 툴이다. 

홈페이지의 우측 상단의 바로 제작해보기를 클릭하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샘플 페이지를 만들어 볼수 있다.

tyle.io의 장점은 일단 “산돌폰트”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유료이미지”를 무료로 사용할수가 있다는 점이다. 카드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소스를 찾느라 고민할 시간을 많이 줄였다. 만약 필자가 산돌폰트와 유료이미지를 별도로 사용하기 위해 각각 구매해야 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tyle.io를 유료로 사용하면 서비스 기간내에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카느뉴스를 만드는 전문적인 툴이라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하나의 페이지에 다양한 디자인들을 적용해 미리 디자인시안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줄 간격뿐 아니라 글씨와 이미지의 레이아웃이 자동으로 맞춰져서 매우 편리하다. 

다만, 앞에서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고 했는데, 다양한 디자인을 몇 번 쓰다보면 쓸만한 디자인은 별로 없다. 즉, 예쁜 디자인들이 많지 않다. “쓰다보면, 흠… 디자인이 이것 밖에 없네?”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디자인의 자유도가 엄청 떨어진다. 디자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대충 만드는 경우라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보다 디테일한 수정을 하기 위해서는 tyle.io는 최악이다. 별도 수정할 수 있는 영역이 없다. 그냥 “넌 디자인 못하니 손대지 말고, 시키는대로 하라!” 느낌이다. 필자는 몇몇 마케터와 함께 tyle.io를 사용해 봤는데 이 부분이 제일 불편했다.

 

  

 

서비스요금은 카드뉴스를 만드는 개수에 따라 과금을 하고 있다.

대충 빨리 만들기에는 좋으나 세밀한 수정이 아쉽고, 예쁜 디자인이 많지 않다.

 

 

03. 망고보드

 

망고보드(http://www.mangoboard.net/)는 필자가 네이버에서 “카드뉴스 만들기”를 검색했는데 키워드광고 1위에 노출되어서 한번 써봤다.

 

일단 망고보드의 장점은 첫째, 카드뉴스 말고도 할수 있는 게 많다. 카드뉴스는 물론 인포그래픽, 포스트, 배너,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디자인을 지원해준다. 카드뉴스도 촌스럽게 만드는 필자에게는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어서 좋았다.

 

두 번째 장점은 자유도가 뛰어나다. 심플한 파워포인트 수준의 편집기를 제공해 줘서 기존 디자인 템플릿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다. 심지어 A디자인과 B디자인을 섞어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괜찮았다.

세 번째 장점은 표와 도형을 예쁘게 만드는 기능이 있다. 필자처럼 수치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컨텐츠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다.

 

다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유료 폰트, 유료 이미지 등은 거의 지원되지 않는다. 

그냥 인터넷의 무료 폰트와 무료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 많았다. 돈 주고 쓰는데, 무료 폰트와 무료 이미지를 쓰는 점에서 아쉽다.

그리고 편집기가 아직까지 불편하다. 단축키가 지원되지 않는 것은 물론, 하나 하나 요소들을 수정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다. 앞으로 더 발전하겠지만, 현재의 디자인 편집기는 매우 불편하다. 포토샵 같은걸 기대하면 큰일난다.

 

일반적으로 영리목적으로 사용한다면 1개월에 29,000원의 서비스 요금이 들어간다.

 

 

 

04. 그래서 넌 앞으로 뭐 쓸껀데?

그냥 빨리 대충 카드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tyle.io를 추천한다. 다만, “진짜 예쁘네!” 라는 말은 듣지 못할 것이다. 디자인적으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조금 시간을 들여서 예쁜 카드뉴스를 만들고 싶다면 망고보드를 추천한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좀 걸리고 몇 번 만들다 보면 파워포인트의 단축키와 편집기가 아쉽다. 아! 그리고 유료폰트와 유료이미지도 아쉽다.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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