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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스토어팜 어디서 팔까

NHN고도

2018.02.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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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뭐니 뭐니 해도 입지가 제일 중요하다.”

 

 

 

맞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도 그럴까요?

온라인 판매에는 소위 ‘목’이라고 하는 지리적 구분은 없지만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판매방식이 존재합니다.

 

개인이 상점을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는 방식과 타인 만들어 놓은 쇼핑몰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에는 타인의 쇼핑몰에서 물건을 판매하고자 할 때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내가 직접 쇼핑몰을 만들어서 판매할 때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스토어팜에서 물건을 파는 것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결정적으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스토어팜은 자기 회원을 가질 수 없습니다.

즉, 내 물건을 아무리 많이 구매한 단골이라도 내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정보를 보유하고 이를 이용해 마케팅을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1번가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은 11번가 회원이며, 메일링과 문자를 보내서 홍보하는 주체도 11번가입니다. 구매자는 11번가의 포인트와 쿠폰을 혜택으로 받게 됩니다. 회원관리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과 CS부담은 덜하겠지만 자사 브랜드를 가지고자 할 때 회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럼 각 마켓의 특징을 알아볼까요?

 

 

1. 오픈마켓은 각각의 판매자가 모두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열린 장터입니다.

 

  

 

오픈마켓은 통신판매 중개업자로 구분되며,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중개를 합니다.

각 판매자들은 오픈마켓에 판매자로 가입한 다음, 자신이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상품을 오픈마켓에 등록합니다. 오픈마켓은 온라인 판매 공간을 제공해주고, 입점비와 상품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받습니다.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은 상품 수와 종류가 많고 동일한 상품끼리 가격경쟁을 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낮아집니다.

정산주기는 소셜커머스보다 빠른 편이며, 구매자가 상품을 받고 구매 결정을 한 시점에서 8~10일이 지나면 판매자에게 정산이 됩니다.

오픈마켓의 판매수수료는 8~12% 정도인데,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수수료가 다릅니다. 마켓 내 키워드 검색 상위 노출, 전시입찰 광고, 리스팅 광고 등 별도의 광고비 부담이 있습니다. 

 

 


2. 소셜커머스는 특정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모델로 출발했습니다.

 

  

 

초기 소셜커머스는 SNS를 통해 특정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을 모으고 목표 수량에 도달하면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공동구매 형식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상품을 MD가 선정하고 일정기간 동안 싸게 판매하는 ‘소셜 딜’이 주력이 되었고 최근에는 자체 유통상품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는 고객에게 판매한 대금을 판매시점으로부터 7일 후에 송금 받습니다. 납품업체는 이 판매대금을 30~60일 후에 정산 받는데 꽤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대금은 딜 진행 시점에 따라 몇 차례로 나누어 정산이 되는데, ‘1차 70% 지급, 2차 20% 지급, 3차 10% 지급’과 같은 방식입니다.

수수료는 딜을 등록할 때 내는 등록비(서버 운영 수수료)와 판매금액에 대한 판매수수료가 있습니다

판매수수료는 상품 카테고리 별로 다르며, 10~15% 정도입니다.

 

소셜커머스는 가격비교 없는 최저가 상품 제안과 단순한 판매방식으로 모바일 시장과 함께 급성장하였으나 최근 수익성 악화로 사업모델이 바뀌고 있습니다.

쿠팡은 현재 패션 카테고리를 제외한 분야에서 소셜 딜을 없애고 오픈마켓처럼 각 사업자가 상품을 판매합니다. 여기에 중복되는 상품들 중에서 최저가(상품 가격+배송비)인 것을 대표상품으로 노출하는 ‘아이템 마켓’을 더했습니다.

 

쿠팡이 직접 상품을 납품업체에서 매입하는 직매입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경우 제품 가격이 전부 매출로 계산되기 때문에 매출액이 증가되고 이는 투자유치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티몬 또한 앞으로 ‘관리형 오픈마켓’으로 사업방향을 전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켓으로 사업모델을 바꾼 티몬과 위메프는 결국 오픈마켓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픈마켓 또한 타임세일, 소셜 딜 등 소셜머커스의 장점을 도입하면서, 점차 업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3. 스토어팜은 '임대 쇼핑몰+오픈마켓'의 방식입니다.

 

  

 

샵N은 2014년 6월 2일부터 ‘스토어팜’으로 이름을 바꾸고, 상품 정보를 등록·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편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과 유사하지만 상점을 열거나 물건을 팔 때 따른 수수료가 없으며,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 결제 수수료는 있으며 1%~3.85%입니다. 기본적으로 네이버페이를 지원합니다.

 

  

 

독립적인 쇼핑몰로 운영이 가능하면서, 네이버 지식쇼핑과 자동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해서 판매가 될 때는 수수료 2%가 추가 부과됩니다. 

 

 

스토어팜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픈 회원은 자신에게 맞는 회원 유형을 선택하고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 후 7일 안에 서류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2~3일 안에 등록이 완료됩니다. 네이버는 판매 수수료를 포기하는 대신 상품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검색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판매자는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상품 검색에 강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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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켓의 수수료 및 광고비 정책은 수시로 바뀌므로 입점 시에는 물론이고 운영 중에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제는 유통업계 강자들이 서로 서비스를 모방하고 경쟁하기 때문에 업태 간의 경계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됩니다.

업계의 변화를 잘 살펴보면서 그때그때 나에게 유리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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