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넥트 2018이 2월 21일 열렸다. 여러가지 정치이슈로 인해서 몇개월 미뤄서 열렸고 굉장히 큰 변화들을 예고했다. 많은 마케터들이 앞으로 네이버가 가져갈 변화에 대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네이버 웹커넥트 2018의 충격이 가시기도 2월 22일 또다른 충격이 발생했다. 통합검색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일명 “웹문서의 공습”이다. (웹마스터도구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naver_webmaster/22121263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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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갑자기는 아니었지만, 갑자기 처럼 느껴진 웹문서의 공습
일단 위의 이미지를 보자. 비교적 조회수가 많은 키워드들의 검색결과이다. 눈에 띄는 공통점은 UGC영역(블로그-카페-지식인-웹문서-포스트)의 상위에 “웹문서”가 2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상업적인 키워드의 경우 UGC영역의 갯수가 과거 3~5개가 노출이 되었지만, 지금은 2~8개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커졌다.
일부 키워드에서는 말도안되게 많은수의 웹문서들이 통합검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이런 변화는 매우 갑자기 처럼 느껴지지만, 갑자기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2017년 12월 웹커넥트 데이에 발표한 “웹문서와 사이트영역의 통합” “웹문서의 노출량 증대” “2018년 상반기에 실행하겠다”가 2월 22일에 발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네이버는 일정 그대로 했고, 말그대로의 “갑자기”는 아니다. 다만, 이런 네이버의 일정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마케터라면 이런 변화가 굉장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조금 더 변화를 살펴보면 네이버는 “웹문서와 사이트”를 통합하면서 이를 웹사이트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웹사이트는 모바일에서 2가지 노출영역에 노출되고 있다. 하나의 영역은 과거 “사이트”라고 불리던 영역이다.
과거 사이트영역에 노출되던 사이트들이 “사이트”라는 별도의 언급이 없이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다음으로 웹사이트가 노출되는 영역은 통합웹(UGC) 영역이다. 통합웹의 최상단에 웹문서들이 최소 2개 부터 많게는 8개까지 노출되고 있다.
“봄아우터” “봄원피스”와 상업적인 가치가 있고 인기키워드인 경우는 과거 사이트영역이 없어지고, 웹문서가 오로지 통합웹에만 노출이 되고 있다.
아직 네이버의 밸런스 조절이 크게 필요할듯 하고, 앞으로 한달간은 검색변화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이지만, 네이버가 지향하고자 하는 “웹사이트”의 노출량 증가라는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급격한 검색변화로 인해 마케터들의 흰머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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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 변화로 인한 상한가!
네이버가 검색품질을 높인다고 검색을 이렇게 요동칠때 마다, 빛을 보는 영역이 있다. 바로 광고상품이다. 광고상품은 돈만 내면 안정적인 노출을 보장한다. 알고리즘의 변화에서 끄떡없다.
검색광고의 옵션이 확장소재라는 이름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미지도 넣을수 있고, 세부 카테고리와 제목을 넣을 수 있고, 가격정보도 넣을 수 있다. 여기에 지역옵션이 업데이트 되면서 돈만 있다면, 과거에 비해서 비교적 효과적인 광고를 할수가 있다.
“블로그-카페”의 상위노출 광고상품인 파워컨텐츠의 확장도 마찬가지이다. 파워컨텐츠는 네이버에서 정한 키워드만 할 수 있는데, 최근에 키워드의 업데이트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우연인지 의도했는지는 네이버만 알고 있겠지만, 이번 검색변화로 돈을 안내고 노출시키는 통합웹이 크게 요동치면서, 광고주는 안정적인 노출을 위해 과거에 비해서 더 매력적으로 변한 검색광고와 파워컨텐츠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는 미리 광고상품을 예쁘게 보기 좋게 만들어 좋고, 검색결과가 요동치니 광고주는 광고상품에 눈을 돌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또 다른 상한가는 바로 “웹문서 최적화”를 잘한 기업들이다. 밸런스가 조정이되고 순위 역시도 바뀌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보면, 웹문서의 노출량이 꽤 많이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내 홈페이지도 네이버 검색에 잘 노출이 될지 알아봐야 하는데,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예를 들어 http://www.openads.co.kr/ 주소가 내 홈페이지라고 한다면,
위와 같이 입력하고 [웹사이트] 탭에 들어가면 내 홈페이지의 게시글들이 반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네이버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올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당연히 게시글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쓰듯 키워드를 삽입하고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필자가 “유튜브 수익창출 조건”으로 작성한 스팀잇과, 홈페이지의 게시글들이 검색상위에 노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내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작성할때 키워드를 꼭 삽입하자. 그리고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설치와 rss 주소 등록은 필수임을 잊지 말자.
반면에 이런 홈페이지도 있다. 모든 게시글의 제목이 동일하다. 보통 이런 경우는 게시글이 검색에 노출되기 힘들다. 이 홈페이지는 네이버의 이번 변화에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 또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만들었던 홈페이지 역시 검색에 노출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네이버는 텍스트를 수집해오는데, 이미지로 구성이 되어 있으면 가지고 올 텍스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웹문서최적화를 잘 지킨 홈페이지는 이번 검색변화를 통해 트래픽 증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홈페이지는 이번 검색변화에 전혀 도움을 받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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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 검색변화로 인한 하한가!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하는 바이럴업체들이 하한가이다. 안타깝게도 C-rank 이후 언더마케팅 업체들은 안정적인 노출이라는 점에서 큰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웹문서의 공습으로 인해서 블로그와 카페의 게시글 상단에 무조건 웹문서가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힘들게 노출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방문자를 과거와 같이 강력하게 모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네이버에서 밸런스 조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웹문서는 블로그와 대등하게 통함검색 상위에 노출되면서 블로그의 위상이 예전같이 않아지고, 아직 안정적인 노출 방법을 찾지 못한 언더마케팅 대행사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험단 마케팅을 운영하는 업체와 리뷰 블로거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출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마케팅의 활용도가 낮아진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마케팅의 활용도가 낮아진다는 것은 광고주가 찾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일부 블로거는 “네이버가 블로그를 적폐로 보고 청산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블로거의 배신감 역시 적지 않다. 실제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버텨준 것은 수많은 블로거의 글들이었는데, 은혜을 원수로 갚는 꼴이라는 것이 많은 블로거들의 입장이다. 그리고 블로그체험단 역시도 모바일 통합검색에 블로그의 노출량이 줄어들면서 노출량 확보를 위한 고민을 함께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언더마케팅 대행사, 리뷰블로거들, 그리고 블로그체험단 업체에게는 안정적인 노출을 보장하지 않는 네이버의 검색변화로 인해 추운 겨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상 그렇지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케터가 살아남는다. 지금이 바로 기회이고, 시장을 바꿀 기회이다. 상한가 하한가를 빨리 파악해, 우리 마케팅에 적용해 보자.
ㅣ작가 소개 광고컨설턴트 오씨아줌마 오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