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은 SNS 채널을 잘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100만 팔로워를 훌쩍 넘는 인스타그램은 물론이고, 페이스북, 포스트, 1boon, 유튜브까지. 채널 파워 짱짱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요. 무료로 운영하는 온드미디어로 확보하는 마케팅 성과는 광고비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광고비를 save 하는 셈입니다. (물론 온드미디어는 광고비를 save 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지만요!)
오늘의집 SNS 채널이 잘 큰 이유엔 양질의 UGC가 있습니다. 유저들이 오늘의집에 직접 올린 예쁜 인테리어 공간 사진들입니다. 오늘의집 SNS 채널들은 기본적으로 예쁜 집 사진들을 보여줍니다. 모두 오늘의집 앱에서도 볼 수 있는 온라인 집들이/사진이지요. 하지만 단순 퍼나르기 식으로 운영했다면 고객들의 우리 SNS을 구독할 이유가 없었을 거예요. 저희는 채널에서 활동하는 고객들의 속성과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관찰해서 해당 채널에 맞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을 참 잘합니다.(당당)
이번 글은 오늘의집의 SNS 채널 마케팅 전략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이론보단 오늘의집은 이런 식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하니까 먹히더라 식의 글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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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해수욕장보단 한적한 산으로 캠핑을 가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집 SNS에서 캠핑용품을 소구 했고, 집에서도 바캉스 느낌을 낼 수 있는 홈캉스 제품들을 보여주었죠.
아, 날씨를 챙기는 건 기본입니다. 우리가 날씨로 안부를 묻듯, 매일매일 고객들과 이야기 나누는 온드미디어 채널도 날씨가 좋은 이야깃거리입니다. 늦더위가 끝나고 슬슬 가을바람이 불면 에어컨 커버, 선풍기 커버를 보여주고, 조금은 도톰한 패브릭 제품들로 꾸며진 집 사진을 보여주어요. 이번 주는 내내 덥다고 해서 에어컨 콘텐츠를 만들어두었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준비한 콘텐츠를 취소하고 제습기 콘텐츠를 부랴부랴 준비할 정도로 날씨에 예민하게 대응합니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날이 덥다~ 잘 지내고 있어?"라고 인사하는 건 뭔가 민망하잖아요.
예를 들면 인테리어 관련된 QnA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책상 위먼지닦기/옷걸이에옷걸기 같이 유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소한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집순이 빙고 같은 게임을 하기도 했죠. 아, 최근에는 언택트 시대에 맞게 온라인 집들이를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구경하는 <세없집 : 세상에는 없는 집들이>도 진행하고 있고요! (많이들 봐주세요)
인스타그램엔 인터렉티브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이 많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참여형 게시물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소재들은 레퍼런스를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저희도 매번 다른 계정들을 염탐(?)하며 커뮤니케이션 소재 아이디어를 얻고 디벨롭해보고 실행해보고 있습니다. (인스타 운영을 잘하는 브랜드...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네이버 포스트를 운영하면서 네이버 리빙판의 UI를 꾸준하게 관찰하는 이유가 그 이유입니다. 오늘의집 네이버 포스트 채널로 들어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네이버 포털에서 탐색하다가 리빙판에 뜬 콘텐츠를 보고 클릭한 유저들이 상당합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콘텐츠를 발행하기 때문에 판 중에서도 리빙판과 연관도가 높은데요, 리빙판에 어떤 콘텐츠들이 노출되는지를 살펴보면 힌트를 얻기 좋아요. 상단에는 영상? 이미지? 어떤 형태의 게시물을 보여주는지, 어떤 키워드를 주제 삼아 콘텐츠를 셀렉하는지, 베스트 10에 든 콘텐츠들은 어떤 게시물들인지, 리빙판에 자주 노출되는 브랜드 채널은 어디인지 등등. 네이버의 운영 전략, 달라지는 UIUX를 잘 관찰해서 그에 맞게 채널을 운영하면 우리 콘텐츠들이 노출될 확률이 더 높아질 테고, 우리 채널로 유입될 유저들도 늘어나겠지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치며
오늘의집은 이렇게 콘텐츠 도달량을 늘리고, 팔로워를 늘리고, 브랜드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채널에서, 더 많은 콘텐츠로, 더 많은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온드미디어를 점차 확장해나가려고 해요.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채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채널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