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의 매거진

똑똑한 실패가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

부키

2021.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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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학교 공과대학 경영과학공학과 교수이자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의 최고 권위자로 '스탠퍼드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티나 실리그는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체계를 파악하는 데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티나 실리그는 '위험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실패가 위대한 성취의 전신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Q.
실패에 대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창의적 시도에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창작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이에 대비합니다.

한 예로 팜컴퓨팅, 핸드스프링, 누멘타의 창업자인 제프 호킨스는 일이 너무 순조롭게 돌아가면 불안해했어요. 분명 안 좋은 일이 눈앞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모든 일이 잘 풀리자 제프는 팀원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경고했어요. 실제로 안 좋은 일이 터졌죠. 제품 출시 몇 일 만에 결제와 배송 시스템이 무너졌거든요.

 

Q. 정말 악몽 같은 날이겠네요.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제프와 팀원들은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며 본격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어요. 배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고객에게 물었지요. 만약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즉시 바로잡았어요.

여기서 핵심은 제프는 문제가 생길 거라는 걸 알았다는 거예요. 확실히 어떤 문제인지는 몰랐지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수습할 준비를 하고 있었죠. 제프는 이번 경험을 통해 문제는 피할 수 없고, 그러니 성공의 핵심은 총알을 피하는 게 아니라 빠른 회복력이라는 걸 배웠어요.

 

 

Q. 그렇다면 실패가 흔한 일인가요? 과연 막을 수는 없을까요?

우리 삶 속에는 크고 작은 실패들이 가득해요. 중요한 것은 실패의 경험을 귀한 자료를 남기는 실험으로 생각하고 다음에는 다르게 시도하는 법을 배우는 거죠. 성공한 사람들의 마음속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고무로 되어 있어요. 그들은 실패를 경험하면 바닥을 치고 무너져 내리고는 다시 튀어 올라오죠. 충격 에너지를 이용해 자신을 새로운 기회로 몰고 가요

 

Q.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모험을 더 잘하나요?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해요. 하지만 위험 감수를 두고 당신이 모험가인지 아닌지, 이렇게 이분법 적으로 나눌 수는 없어요. 다른 유형과 달리 특정 모험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상당히 꺼리는 사람도 있어요. 꺼리는 사람들은 그런 모험을 무가치하게 치부하고 불안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죠.

 

예를 들어 쏜살같은 속도로 스키 타기를 즐기거나 비행기에 서 뛰어내리거나 심지어 이런 활동을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는 공개 강의를 즐기거나 감당하기 버거운 지적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죠. 첫째 유형은 육체적 모험에 끌리는 사람들이고 둘째는 사회적 모험, 셋째는 지적 모험에 매료되는 사람들이죠.

 

 

 

 

Q. 어떻게 하면 위험 특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꼭 균형을 맞춰야 할까요?

당신의 위험 특성을 바꿀 필요는 없어요.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위험과 주저하고 피하게 되는 모험 유형을 파악하고 추구하는 것 만으로 충분해요. 이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면 여러 위험 특성을 가진 팀원들로 상호 보완적인 팀을 꾸릴 수 있어요. 그러면 각자 자신만의 위험 특성에 걸맞은 도전을 하며 능력을 펼칠 수 있죠. 더불어 다른 사람의 위험 특성이 무엇인지도 물어보세요. 그 들 행동의 원인과 팀에 기여하는 방식을 파악하는 귀한 자료가 될 거예요.

 

Q. 실패를 편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나는 학생들에게 실패 이력서를 써 보라고 권해요. 개인적, 직업적, 학문적으로 처참하게 망했던 일들을 간략하게 써서 이력 서로 만드는 거죠. , 각각의 실패에서 자신이 깨달은 내용을 써야 해요. 이력서에 성과만 나열했던 학생들이 이 과제를 하면서 얼마나 당황했을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 하지만 이력서를 다 쓴 학생들은 실패의 렌즈로 경험을 바라볼 수 있어요. 그렇게 실수를 끌어안을 수 있고,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뒀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방대한 참고 자료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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