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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사단 – 스태프 구성을 잘하는 법

좋은습관연구소

2021.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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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사진 : 나무위키)

 

영상 콘텐츠 제작자 대부분은 자신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친숙한 스태프들과 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자연스럽게OOO 사단처럼 그룹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OOO 사단이 얼마나 뛰어난지도 결국 PD의 제작 역량을 보여주는 잣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인 KBS, MBC, SBS가 다른 제작사들에 비해 월등한 콘텐츠를 만들어온 것도 이러한 사단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사 PD들이 tvN이나 JTBC 등으로 이직하면서 같이 협업하던 스태프들도 함께 움직이게 되었고, 그러면서 방송 산업의 지형도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감독판의 엔딩 크레딧을 보면 PD가 나영석, 신효정, 장은정, 이진주, 양정우, 박현용, 정민경, 양슬기, 임경아까지 9명입니다. 그리고 작가는 이우정, 최재영, 김대주 등 무려 25명이고요. 그리고 이 이름들이 거의 그대로 tvN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윤식당〉 엔딩 크레딧에도 등장합니다. 이들이 모두 각각의 프로그램에 한꺼번에 투입되는 건 아니지만, 나영석 PD〈신서유기〉, 〈윤식당〉,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강식당〉, 〈알쓸신잡〉 등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각각의 PD들이 나누어 만들고 있지만, 그들이 한 팀이라는 걸 그 엔딩 크레딧에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PD 9명에 작가 25, 뭘 해도 되는 나영석 사단 큰 그림’, 엔터미디어 정덕현 칼럼니스트의 글에서)

 

방송 제작에 일정 기간을 참여한 스태프들은 최소한의 능력치를 이미 검증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 중 누구와 일을 해야 하는가를 PD들이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면,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즐거운 작업이 됩니다.

 

그렇다면 콘텐츠 기획자이자 제작자로서 나와 맞는 스태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첫째,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제작 스태프들은 콘텐츠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과정 전체를 총괄하는 PD가 자신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는지입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다 성공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기획자이자 제작자인 PD는 성공하는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PD와 함께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스태프들에게 생길 수 있도록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합니다.

 

둘째, 참여 스태프가 각자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스태프들은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로 다년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전문가로 인정해주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만드는 콘텐츠가 스태프 모두의 것이라는 주인 의식과 스태프 간의 팀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콘텐츠 제작 참여 스태프 모두가 함께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OOO 사단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스태프 간의 분위기가 가족적인 것은 현장에서 큰 힘이 됩니다. 촬영 현장이나 회의하는 사무실 그리고 편집실 등 방송을 제작하는 모든 곳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된 일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서로서로 챙겨주면서 함께 있으면 기운이 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내가 일하는 곳이 힘들더라도 함께하는 스태프들의 분위기로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결과물도 멋지게 나올 수 있습니다.

 

( : KBS PD 고찬수)

 

* 위 내용은 아래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결국엔, 콘텐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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