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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아도 못 사요, 래플 마케팅

풋풋레터

2021.1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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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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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나이키 드로우' 검색 화면

 



돈 많아도 못 사요, 래플 마케팅 

우리에게 친숙한 래플 마케팅이라고 하면 '나이키 드로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추첨을 통해 나이키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요. 패션 업계에서 시작된 래플 마케팅이 다양한 업계로 확대되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래플 마케팅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 이번 호에서는 [래플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

 

 

 

🔎 래플 마케팅, 그게 뭔가요?

래플(raffle)은 추첨식 복권을 뜻해요. 래플 마케팅이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소비자에게만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는 '드롭 마케팅'이 인기였지만, 매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불평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드롭 마케팅의 단점을 보완한 '래플 마케팅'은 마치 복권 당첨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기대 심리를 자극해서, 한정판을 선호하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패션업계, 뷰티업계 등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드롭 마케팅: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를 정해 신제품 및 한정판 제품을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

 

 

 

🔎 래플 마케팅이 뜨는 이유?

  • 소비자에게 기대감과 재미 제공
     응모를 하고 무작위 추첨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게임 참여와 비슷한 재미를 제공하고, '특별한 상품'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 신규+기존 소비자 모두 얻어요
    나이키 드로우 당첨 문자를 인증하는 인스타 스토리, 종종 보신 적 있지 않나요? SNS에서 화제가 되면 신규 소비자를 끌어올 뿐만 아니라, 기존 소비자의 충성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래플 마케팅이 매출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 판매가 소량이기 때문) 하지만 고객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창구이면서 흥행에 성공하면 홍보 효과가 상당해요.

  • MZ세대가 사랑하는 래플
    패션 플랫폼의 주 이용층인 MZ세대 (밀레니얼 세대 + Z세대)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드러내는 것을 선호해요. 그래서 래플은 MZ세대에게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 선착순 판매보다 공정해
    기존 한정판 상품 판매는 선착순으로 진행되어 매장 앞에서 밤새 줄을 서는 일이 많았어요. 하지만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불평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었었죠. 하지만 국내에도 래플 판매가 도입되면서 선착순보다 공정하다는 반응에 다수의 기업들이 래플 마케팅을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 래플 마케팅 잘하는 곳은 어디?

 

출처 :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나이키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래플 마케팅이죠! 추첨에 당첨이 되어야만 나이키의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나이키 더 드로우' 입니다.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는 되팔아서(=리셀) 시세차익을 낼 수 있어서 '스니커 테크'라고 불릴 만큼 매번 인기가 뜨겁습니다. 나이키 에어조던과 디올의 콜라보 상품인 '에어 디올'은 8000족 래플 판매에 응모한 인원이 500만 명에 달해 당첨 확률이 0.16% 일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어요. 에어 디올의 리셀(재판매) 가격은 1500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하네요!



 

출처 : 무신사 홈페이지

 

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래플 판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운동화부터 의류, 명품까지 래플 판매 방식을 확대했는데요. 지난 2020년 무신사가  컨버스와 함께 단독으로 판매한 '컨버스 X 피어 오브 갓 에센셜 척70'은 3일동안 무려 12만 명이 응모에 참여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신사가 진행하는 래플 상품은 화제성이 높기 때문에 무신사와 독점적으로 기획 상품을 단독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급성장하고 있고, 화제몰이로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무신사의 마케팅 전략도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하여 래플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갤럭시Z 폴드 3, 플립 3 톰브라운 에디션'은 각각 396만 원, 269.5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4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추첨에 응모했고, 모든 물량이 완판되었어요. 한정판 출시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제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와 협업하여 출시한 '프로텍션 박스'를 드로우(제비뽑기) 방식으로 판매했어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프 화이트가 한국 회사와 콜라보 하여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출처 : 신세계 인터내셔날

 

바이레도
미국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과 협업한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패션, 스포츠 브랜드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래플 마케팅은 이제 영역을 넓혀서 향수 업계에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향수가 래플로 판매된 것은 바이레도가 최초인데요. 이번 한정판 상품 '스페이스 레이지 오 드 퍼퓸'은 희소성이 높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어 래플 판매를 결정했다고 해요.



 

출처 : 와인나라

 


와인나라
패션, 뷰티를 넘어 와인시장에서도 래플을 진행하는 업체가 생겼어요. 종합주류기업인 아영 FBC의 브랜드 '와인나라'는 업계 최초로 특급 와인 래플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응모 당첨자에게 매주 선정한 와인을 특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트래픽(=고객 유입수)을 확보할 수 있고, 잠재 고객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이점이 많아요. 소비자 역시 래플을 통해 당첨이 된다면 희소성이 높은 가치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장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래플로 구매한 상품을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뿐 만이 아니라, 국내 온라인 브랜드들도 래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래플 마케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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