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힘의 매거진

마케팅 아이디어 기록법의 A to Z

최제힘

2022.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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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5일에 응답하라 마케팅 시리즈 [마케터의 눈물]에서 발간된 에피소드를 각색하였습니다. 원본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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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일때만 하더라도 기발한 광고나 프로모션을 보면서 "와 이거 진짜 괜찮다. 나도 실무 하면 이렇게 활용해봐야지!"라며 야심 찬 꿈을 갖고 있었지만, 취업 이후 실무를 하며 좋은 아이디어가 없냐는 사수의 말에 막상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잊지 않고 기록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카이빙 방법에 대해서 다뤄보려 한다.

 

 

1. 아날로그 감성 '메모장'으로 빠르게 기록하기

 

 

위 사진은 필자의 무인양품 노트와 아이폰 메모장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필자는 대학생 때 항상 무인양품 노트에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적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 날 때는 옆 칸에 날짜 별로 구분해서 적었기에 내가 저번 주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 매년 다이어리를 모으는 재미도 있었다. '그때 팀원들이랑 얘기했던 아이디어가 뭐였지?' 라는 생각이 들 때 해당 날짜로 이동해서 아이디어를 보면 됐고, 간단한 그림도 끄적일 수 있는 것이 노트의 장점이다.

 

다만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니기 힘든 야외에서는 아이폰의 메모장을 활용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기록한 뒤에는 Book, Diary, Study, Extra Thing 등 폴더 별로 나눠 정리했다. iCloud와의 연동으로 아이패드나 맥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이처럼 메모장은 당장 떠오른 마케팅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기에 최적의 도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이미지, 영상 등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때도 있는데 이런 형태의 데이터를 기록할 때는 메모장 대신에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url을 올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톡서랍 활용 방법)

 

 

2. 인스타, 페북 광고 라이브러리  

1) 인스타그램, 아카이빙이 곧 포트폴리오!

 

 

다음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린다고 생각하면 완벽한 인사이트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진의 @ins.note 계정처럼 내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것을 사진과 함께 올려도 좋고 오른쪽의 @sd.inspo 계정처럼 느낀 점을 짤막하게 적어도 좋다.

 

 

또한 출퇴근 길에 재미있거나 인상적인 레이아웃을 발견하면 인스타그램의 저장 기능을 이용해서 폴더처럼 정리해 두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2) 레퍼런스의 레퍼런스,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등 광고 소재 레퍼런스를 찾고 있다면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위 사진처럼 브랜드나 키워드를 검색하면 현재 진행 중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소재를 전부 볼 수 있다. 

 

 

3. 유튜브 재생목록 & 핀터레스트

1) 놀다가도 저장하는 유튜브 재생목록

 

 

유튜브 역시 폴더별로 분류해서 재생목록에 담아두면 깔끔하게 정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유튜브를 영상 보는 것에만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고 바로 저장하는 것 역시 마케팅 아이디어 기록의 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2) 신입 콘텐츠 마케터의 천국, 핀터레스트

 

 

디자이너의 필수 사이트인 핀터레스트도 유튜브랑 비슷한 맥락으로 폴더별로 분류해서 저장해둘 수 있다. 특히 콘텐츠 마케터나 디자이너라면 핀터레스트를 정말 단짝 친구처럼 여기는 것을 추천한다.

 

 

4. 모든 것은 이 안에, 노션

 

 

앞에서 이야기했던 방법들이 특정 형식을 저장하는 것에만 유용하다는 단점이 있다면, 노션은 텍스트/영상/이미지 등 다양한 형식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위 사진처럼 인상적인 광고 카피, 앱 푸시 알림을 발견했을 때 캡처를 하고, 나중에 노션 안의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서 아카이빙을 하는 것도 좋은 기록 방법이다.

 

 

노션을 활용하면 이렇게 자신이 평소에 캡처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페이지를 만들어 분류하고, 짤막한 한 줄평까지 넣을 수 있어 어떤 생각으로 캡처를 했는지 떠올라서 좋다. 아이디어 자체도 중요하지만 '내가 왜 이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지?' 라는 포인트도 중요하기에 비판적인 사고 방식을 기르기에도 좋다.

 

 

만약 노션 사용 방법이 궁금하다면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에 가입하거나 유튜버 시리얼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커뮤니티의 사용자가 정리한 알찬 노션 활용 꿀팁이나 사례가 많은 유용한 사이트이다.

 

여기까지 마케팅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다뤄봤다. 물론 어떤 방법으로 기록할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잊지 않고 곧바로 적는 실행력 역시 중요하다. 오픈애즈를 읽는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 업무에 유용하게 적용하는 것에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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