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Pandemic)이 가져온 뉴노멀
우리 주변이 사막으로 변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산에는 나무와 풀이 사라지고 강은 메말라 버려서, 몽골고원의 고비사막과 같이 사람이 살기 힘든 척박한 땅으로 변해 버린 세상을 한 번이라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기후 변화는 식물의 개화 시기와 성장, 동물의 번식, 심지어 사람의 기호와 의식주까지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Pandemic) 코로나(COVID-19) 역시,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2019년 말 이후,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생활 방식(Life Style), 일하는 방식(Working Style), 그리고 사회의 시스템(Social System)까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 걸쳐서 코페르니쿠스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뉴노멀(New Normal) 시대는 현재 진행형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은 제일 먼저, 우리의 일상생활 방식(Life Style)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활동이 이제는 비대면 온택트(Online과 Contact의 합성어) 활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외부와 물리적 소통이 차단된 채, 집콕 등 개인화된 공간에서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생활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을 단순한 휴식의 공간에서, 헬스나 영화감상 등 보다 편리하고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확장하는 소비자층 인스피리언스족(Indoor와 Experience의 합성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의 기능과 공간이 여러 층으로 변화하는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으로 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향후 소비산업의 변화도 집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Working Style)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회의와 교육, 나아가서는 여행지에서 일하며 휴식을 즐기는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이 새로운 업무 스타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선호하는 여행지의 숙박업소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워케이션은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직무 만족도 증대, 재충전의 기회 제공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평생직장(Job)에서 일(Work)의 개념으로 직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됨에 따라, N잡 시장과 재능마켓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49.2%가 N 잡러이고(매일경제, 2021.5.11), 재능마켓도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재능마켓 1위 기업인 ‘크몽’의 경우 2021년 1월 기준, 재능 거래 건수 180만 건, 재능 누적 거래금액 1,950억을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은 우리 사회의 시스템(Social System)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흑사병(Black Death)은 유럽 도시공간을 탈바꿈시키면서 르네상스의 문을 열었고, 19세기 콜레라 팬데믹은 도시의 하수처리 시스템을 확장하게 만드는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도 우리 사회를 데이터 플랫폼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기존의 사회 인프라는 자율주행 자동차,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Drone), 메타버스(Metaverse) 등 기기가 아니라 데이터를 생산하는 새로운 플랫폼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과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도 지금보다 더 큰 정부로서의 맞춤형 복지국가 시스템으로 재편되어야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
우리 주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은 대유행 전염병(Pandemic) 코로나(COVID-19)가 닥쳐올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생활 방식(Life Style), 일하는 방식(Working Style), 그리고 사회의 시스템(Social System)까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팬데믹의 영향과 제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우리의 일상과 일, 사회 시스템은 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은 미래 10년쯤 뒤에 올 메타버스 디지털 세상을 미리 앞당겼습니다. 우리는 지금 10년 후의 미래 세상을 현재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정말 새로운 뉴노멀이 뿌리내리게 되면, 계층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디지털 재능을 가진 계층과 못 가진 계층, 자본을 가진 계층과 못 가진 계층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기회와 소득의 불평등은 지금 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쉬운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제2차 산업혁명으로 증기기관을 이용한 농기계가 생산되었음에도, 사람과 동물의 힘으로 농사짓던 방식을 버리지 못한 농민은 곧이어 소작인으로 전락하였고, 농기계로 농사짓는 방법을 익힌 농민은 부유층이 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뉴노멀 시대에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5060 세대, 베이비부머, 시니어 등 오팔(OPAL) 세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취미∙경험∙지식∙기술∙커리어를 디지털과 접목하려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팔세대가 가진 이러한 재능을 디지털과 결합하여 새로운 직업, 새롭게 일하는 방식,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배움 커뮤니티, N잡 재능마켓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노하우를 터득하여 인생 2라운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오팔세대의 강점이자 무기인 취미∙경험∙지식∙기술∙커리어 등의 재능을 활용하여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또는 오픈 재능마켓에 개인 콘텐츠를 등록하거나 재능기부를 하여 N잡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는 오팔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래는 선점하는 것이며, 뉴노멀 시대에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