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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는 제게 후배 관리를 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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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쯤 가지고 있지만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직장생활 속 고민.  

리더로서, 구성원으로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HSG의 미생 상담소가 도와드립니다!

미생 상담소 매거진은 HSG 지식수 칼럼 구독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원본 지식수 칼럼 보러가기

 

 

 

 


 

- ㅂㅂ 님의 사연 -

 

수평조직이라 직급이 없습니다. 7년 차인 저도 '님', 갓 신입도 '님'인데요.

문제는 회사에서 저에게 선배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신입이 잘 못하는 게 있으면 적절하게 피드백 해주고,

가끔 커피도 마시면서 고민도 들어주래요

그런데 정작 신입은 제가 그러면 못마땅해하는 눈치입니다

 

위에서는 네가 선배니까 후배 관리하라고 하고,

밑에서는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그러냐고 하고…

저 또한 후배 관리의 권한과 책임이 없기도 하고, 딱히 그러고 싶지도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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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회사들이 ‘수평조직’ 또는 ‘수평문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로 인해 고민이 생긴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권한 없는 선배’가 되신 분들이죠.

 

비공식적으로나마 ‘중간 간부’로 인정받다가 직급체계 폐지(또는 단순화)로 그런 지위마저 사라졌거나, 원래 직급이 없는 조직의 고연차 구성원 입장이면 많이들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책임과 권한이 없는데 선배 역할을 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셔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배 역할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권한이 없는데 어떻게 선배 역할을 하냐고요?

첫째, 리더십을 발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보세요!

 

중간 리더로서의 공식적인 직급이나 호칭이 사라졌다고 해서 역할마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완전히 위계적이거나 수평적인 조직이 아니라면 기업에서는 ‘직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역할을 ‘플레이어-코치(player-coach)’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 외에도 인재 채용 및 육성에 참여하고, 동료 구성원의 고충을 상담해 주고 피드백을 하며, 내부 갈등을 조율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권한이 없는데 어떻게 선배 역할을 하냐고요?

둘째, 따를 수밖에 없는 선배가 되어보세요!

 

선배 역할은 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후배들이 잘 따랐으면 하는 마음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후배들과 직급 상으로는 동일하기 때문에 단지 ‘짬밥’이 높다고 존경을 요구할 수 없겠죠.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이를 얻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보통 능력이 탁월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이라면 직급이나 연차가 높지 않아도 인정과 존경이 따르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후배 구성원들로부터 그런 인정을 받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팀의 어려운 문제에 대해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실력과 자기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권한이 없는데 어떻게 선배 역할을 하냐고요?

셋째, 노하우를 나누세요!

 

회사가 어떤 직원에게 플레이어-코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다른 구성원들보다 경험과 역량 면에서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판단의 이면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암묵지와 노하우를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나눠줌으로써 팀 전체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는 회사에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본인 또한 소통과 동기부여 등 중요한 리더십 스킬을 쌓을 수 있기에 ‘윈-윈’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수평적이고 민첩하게 일하는 문화로 바뀌려 노력 중입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조직은 지금보다도 더 슬림해지고 관리자 포지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변화는 자연히 많은 플레이어-코치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플레이어-코치 역할은 리더십을 검증하고 육성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리더’도 아닌데 왜 굳이 후배들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요? 이를 여러분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한 기회로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생각을 전환해보면 구성원의 고충을 상담해 주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만으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글쓴이: HSG 휴먼솔루션그룹 김성남 전문교수

#후배관리 #리더 #선배 #수평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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