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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향해 갈 때 모두가 향하는 방향으로 가세요?💁♂️ 아니면 지름길이나 샛길을 찾아 빠지나요? 꼭 남들을 따라가지 않아도 돼요. 큰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독창성을 갖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은 공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요!
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니치’란 틈새를 의미하는 말로서 ‘남들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매스 타겟에게 무차별적으로 말을 거는 대중 시장이 아닌 세분화된 시장 속 특정한 성격을 가진 소규모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략하는 마케팅인 거죠.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선보일 수 있는 확실한 포인트는 무엇인지, 소비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해요. 이미 여러 브랜드에서 기능과 용도에 맞춰 타겟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요. 그리고 특정 소비계층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기 전,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려하면 좋은 부분들을 니치 마케팅 레퍼런스와 함께 정리해드릴 테니 꼭 살펴 보세요!
출처: 차량 공유 서비스 소카, 차량 구매하기와 운전하기 연결을 끊어낸 차량 공유 서비스이다.
고객 가치 사슬은 고객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평가하고👉선택하고👉구매하고👉소비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의미해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브랜드들 중에는 이 연결고리에서 한 단계 혹은 그 이상의 단계를 끊어내어 고객을 유입시킨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차량 구매하기와 운전하기를 연결하는 사슬을 끊어낸 차량 공유 서비스 소카, 차로 이동하는 것과 차를 소유하는 것을 끊어낸 우버를 생각해보세요. 타다,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도 비슷한 방법으로 비어 있는 시장을 공략했죠. 틈새 시장을 파고들 때에는 연령, 소득, 성별, 취향, 습관 등을 조사하여 세부 타겟 별로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출처: 카카오톡 공식 소개 페이지, 사람들이 ‘무료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공략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도 사실은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니었어요.🙅♀️ 전화 한 통과 문자 한 통마다 돈을 내던 상황에서 ‘무료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공략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지금처럼 우리의 생활 깊숙이 안착했죠. 선물하기, 송금, 헤어샵 예약까지의 세부 서비스로 확장하기도 하고요.
내가 가진 모든 계좌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뱅크샐러드, 보다 쉬운 모바일 뱅킹을 통해 단단한 금융 시장을 파고 든 카카오뱅크와 토스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하루의 루틴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조금만 비틀어볼까요?)
출처: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 세무업계가 신경쓰지 못했던 소액 세금신고 대상자들에게 세무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은 매년 돌아오는 세금 환급 시즌 전후를 공략했어요. 골치 아픈 세금 처리들을 대신 해결해준다는 거죠. 세무업계가 신경 쓰지 못했던 사각지대의 소액 세금신고 대상자들에게 세무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효용성이 커요. 1,000만명이라는 누적 가입자 수를 통해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음을 증명했습니다.
동기부여 서비스 챌린저스는 혼자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 보다, 누군가와 함께 목표와 습관을 형성하고 싶은 니즈를 캐치했어요. 이렇게 미라클 모닝부터 영양제 섭취, 퇴근 후 매일 요가까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도전’한다는 키워드로 풀어냈죠. 챌린저스는 이런 방식으로 상금을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운동과 식습관, 멘탈 관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목표를 즐겁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불닭 볶음면은 K-라면 대표 주자로서 다양한 맛의 변주를 주고 굿즈 상품까지 다양화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 먹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전에는 매운맛 비빔 라면이라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매니아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K-라면의 대표 주자 중 하나가 되었죠. 까르보붉닭 처럼 맛에 변화를 준 신제품부터 아몬드, 물티슈, 치약, 립밤, 마스크까지 콜라보를 통한 브랜드 상품의 다양화까지 시도했어요. 한 입 먹으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얼얼함처럼 불닭은 라면 업계에서 매우 높은 강도의 존재감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출처: (좌) 롯데제과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우) 농심 무가당 제품 제로 웰치스
체중 조절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을 반영한 경우도 있어요. 여름이 훌쩍 다가오면서 식음료업계가 ‘ZERO’ 마케팅에 집중했습니다.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탄산부터 차(tea) 음료까지 ‘ZERO’ 트렌드를 반영했어요. 설탕을 넣지 않고 단맛을 내는 무가당, 저칼로리 음료부터 과자나 젤리까지 제품군도 다양해요.
특히 롯데제과의 ‘제로’ 런칭은 음료 위주의 제로 식품을 과자와 빙과류까지 확대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어요. 2022년의 10대 트렌드 키워드이며 즐거운 건강 관리를 지향하는 움직임인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확산되고, 무설탕 제품이 인기를 끌자 롯데제과는 1년간의 연구를 거쳐 ‘제로’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향후 초콜릿과 캔디 등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도 있다고 하네요!
출처: 라스트오더는 곧 버리게 될 식품을 이용한 마감할인 중계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이득이 될 수 있게 한다.
라스트오더는 나와 가까운 곳의 마감 할인을 볼 수 있는 서비스에요. ‘소중한 음식을 함께 구하자(SAVE)’는 슬로건도 흥미로워요. 곧 버리게 될 식품을 이용한 마감할인 중계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하죠. 누군가는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던 기존의 특가, 파격 세일과는 또 다른 방식의 서비스에요.
출처: 아티클 구독서비스 롱블랙, 유료 맴버십 회원 기준으로 콘텐츠 소비하는 비율 55%나 된다.
매일 하나의 콘텐츠, 24시간 안에 읽지 않으면 사라지는 구독 서비스. 롱블랙은 하루에 하나씩 발행되는 아티클을 딱 24시간 동안만 읽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다루는 브랜드와 사람들에 대해 9,000자에 가깝게 이야기하는 장문의 글이기에 퀄리티 자체도 깊이가 있지만, 하루가 지나면 유료 멤버십 회원도 추가로 열람권을 구매해야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출처: 롱블랙은 열람을 미뤄왔던 타겟의 심리를 공략해 자발적인 레퍼럴 마케팅을 유도했다.
한마디로, 약간의 강제성을 통해 콘텐츠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컨셉인거죠. 이러한 컨셉을 통해 콘텐츠의 망망대해 속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함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다음에 봐야지~’ 하며 열람을 미뤄왔던 타겟의 심리를 잘 공략했습니다. 유료 멤버십을 결제한 멤버들의 공유 링크를 통해 누구나 24시간동안 콘텐츠의 내용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예요. 자발적인 레퍼럴 마케팅도 유도할 수도 있는 거죠. 아직 2년이 채 되지 않은 서비스이지만 유료 멤버십 회원 기준 매일 롱블랙에 방문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비율이 55%나 된다고 해요! (월 평균 방문 횟수는 16일)
니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소비자의 동향을 파악해야 해요. 타겟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욕구와 니즈를 얼마나 분석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핵심적인 구매 동기를 분석해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차별화된 계층에 집중하면서도, 컨셉에 매몰되어 특정 타겟에만 집중하다가 대중적인 수요를 잃게 되는 역효과도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니치마케팅은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 안에서 변화를 선보여 다른 기업이 생각하지 못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는 전략을 말합니다. (💥주의 : 퍼플오션 전략은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인기가 없는 미개척된 산업에 도입하여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전략을 말하니 헷갈리지 마세요.) 무작정 ‘새롭고 신기하고 독특한 것!’을 외치기 이전에 조금은 힘을 빼고 살짝 발꿈치만 들어 기존과 다른 높이와 시선에서 타겟 시장을 바라보면 좋은 니치 마케팅 전략에 다가갈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