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기획 상품 #01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을 확정지은 Netflix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 가구수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시즌 2로 돌아옵니다. 넷플릭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 2 제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지난 13일 넷플릭스에 시즌 2 공식 제작을 알리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는 감사 인사와 함께 시즌 2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시즌 1에 등장했던 '기훈, 프론트맨, 양복남'이 다시 등장할 것을 예고하며, 시즌 1에 던져진 수많은 떡밥들이 과연 어떻게 회수될 것인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라 언급하며, 시즌 2에는 새로운 게임이나 이야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 역시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 감독은 이미 지난 달 🔗베니티페어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나리오 구상에 들어갔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약 3페이지 분량의 초안이 나온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다음 시즌이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캐릭터나 캐스팅 측면에서는 아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인데요. 확정된 기훈(이정재), 프론트맨(이병헌) 뿐만 아니라 딱지를 치던 양복남(공유), 새벽(정호연)의 쌍둥이 자매 캐릭터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2023년 말이나 2024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그런데 촬영은 영국에서?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참가 모집을 시작한 Netflix
드라마로 제작되었던 오징어 게임이 리얼리티쇼로 제작됩니다. 넷플릭스는 14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공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한화 약 60억)를 놓고 벌이는 리얼 서바이벌 게임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는데요. 촬영은 내년 초 영국에서 약 4주간 진행되어 10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참가 모집 글에는 프론트맨이 '전 세계 영어 가능자'를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참가 모집 역시 '미국, 영국, 글로벌' 부문으로 나눠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아니었나요? 왜 영국에서, 영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얼리티 쇼가 제작되는 것이죠? 그 비밀은 IP(지적재산권)에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IP(지적재산권)는 넷플릭스가 소유가 있기 때문에, 원작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 역시 넷플릭스 고유의 권한인 셈입니다.
📚누구일까 원.작.자, IP(지적재산권)의 중요성!
전시,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 웹툰 <유미의 세포들>
🔍 OSMU(One Source Multi-Use)란?
하나의 매체를 여러 매체의 유형으로 전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웹툰, 드라마, 게임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원작을 가지고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는 OSMU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였던 오징어게임이 리얼리티 쇼로 제작되는 것 역시 OSMU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OSMU, 즉 1차적 저작물을 활용해 2차적 저작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원저작자의 허락이 필요해요. 원저작자의 권리는 IP(지적재산권)의 소유자가 가지고 있어요. 단순히 원작물의 작가나 감독이라고 해서 원작의 저작권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누가 법적인 권리(IP)를 가지고 있는지가 핵심인 셈이죠.
오징어 게임은 초기 계약 과정에서 지적재산권(IP)을 넷플릭스측에 전부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어요. 황 감독은 "다시 그때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계약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작년 오징어 게임이 창출한 가치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원)에 달했지만 실제 수익은 전부 넷플릭스에게 돌아갔어요. 이번처럼 리얼리티 쇼 등의 2차 저작물 제작 권리도 전부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를 통해 IP의 중요성을 확인하셨을 텐데요. OSMU가 확장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에서 IP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이주의 기획 상품 #02
📺 요즘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수많은 OTT에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 독자님은 어떤 콘텐츠를 즐겨보시나요? 유미의 세포들2? 안나? 내일?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다른 포맷의 원작이 따로 있다는 건데요. <유미의 세포들>과 <내일>의 원작은 웹툰, <안나>의 원작은 소설이죠. 이렇게 활발해진 OSMU에 콘텐츠 IP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콘텐츠의 변신에는 한계가 없다
OSMU(One-Source Multi-Use)는 하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는 것을 말해요. 소설 <해리포터>가 영화와 연극, 게임으로 재탄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죠.
왼쪽부터 <해리포터> 영화, 연극, 게임
예시에서 알 수 있듯 OSMU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지만 최근 콘텐츠 시장의 아주 중요한 전략으로 떠올랐어요.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매체 간 경계가 흐려지고, OTT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의 가치가 높아졌거든요. 이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보다 'IP' 자체가 훨씬 중요해지게 된 거죠.
OSMU의 장점은 이미 검증된 원작을 각색함으로써 보증된 흥행 수표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소비자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든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생각하면 매우 독보적인 장점이죠. 또한 이미 완성되어 알려진 작품을 가공하기에 제작과 홍보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어요.
💬 OSMU의 금광, 웹툰!
눈치 채셨겠지만 OSMU로 탄생한 콘텐츠들 중 특히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화제가 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사내맞선> 등은 모두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에요. 곧 제작되거나 공개될 드라마 중에도 웹툰을 각색한 작품들이 매우 많답니다.
왜 웹툰이 각색 대상으로 인기가 많을까요?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원인은 웹툰의 엄청난 성장세예요. 교보증권이 작년에 발간한 '웹툰이 곧 글로벌 흥행 IP'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지난 6년 사이에 약 50배 성장 했어요. 웹툰 자체의 인기가 많아지면 각색 작품이 원작의 팬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죠.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웹툰만이 지닌 독특한 상상력과 급속도로 발달한 국내 영상 기술 또한 웹툰이 IP 시장에서 떠오르는 요인이에요. 영상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웹툰의 고유하고 환상적인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거든요.
🛡 지구를 지켜라? IP를 지켜라!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옥>의 원작이 연재된 네이버, 그리고 드라마 <사내맞선>의 원작이 연재된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어요.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원작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김남선 네이버 CFO(사진=NEWSIS)
이렇듯 IP가 콘텐츠 시장의 핵심이 되어가자 많은 기업들이 원천 IP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요.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차 영상화에 1000억원 정도를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고, 카카오엔터 또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다른 기업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리디북스는 자유롭게 웹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 '디리토'를 출시했고, ✔️조아라와 ✔️KT스튜디오, ✔️교보문고 등은 상금 1억 이상 규모의 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했어요. 살벌한 경쟁 속에서 과연 누가 웃게 될지 기대됩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마구 쏟아져 나오니 시청자들은 계속 웃을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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