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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해낼 수 있어요" 리더가 빠지기 쉬운 무한 긍정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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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글로벌 마케팅 팀장입니다. 최근 경영진으로부터 무척 도전적인 미션을 받았습니다.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매출을 공격적으로 증대시키라는 거였는데요, 사실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어떻게 구성원에게 전달하면 좋을까요? 여기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뭐...어떻게든 해봅시다.”

2️⃣ “우리 팀은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부정적 생각은 버리고 긍정적 마인드로 도전해 봅시다!”

 

 

아마 2번을 선택하는 리더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어려운 것을 알지만 어쩔 없이 해야 하는 일이고, 리더로서 구성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도록 독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만약, 정말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도 리더가 낙관적인 말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호기롭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의 구성원은 여러 현실적 장애물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주 불편해질 겁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싶어도 변화에 저항하는 것처럼 비칠까 입을 다물게 되고요.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두고 '긍정 이데올로기의 함정' 빠졌다고 얘기합니다. ‘긍정은 좋은 , 부정은 나쁜 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에 갇힌 결과라는 거죠. 현실에 대한 균형감을 잃은 무조건적인 긍정은낙천 , 오히려 변화의 성공 가능성을 낮춥니다. 사실 긍정이란 말의 본래 의미는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입니다. 모든 것을 좋게 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진정한 긍정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통합해서있는 그대로 보는 이라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는 무한 긍정의 덫에서 벗어나 부정적 사고도 필요함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구성원을 비관주의자로 매도해서는 되고,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해 변화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이를 극복하려면 사전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을 고민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려는 노력 해야 합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볼까요? 구성원에게 제대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지금 글로벌 시장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알겠지만 메인 사업분야에 신규 경쟁업체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시작한 신사업 쪽은 오히려 시장 환경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분에 집중해서 매출 신장을 꾀해봅시다.

이와 관련해 우려되는 , 다른 의견이 있다면 함께 논의해 봅시다.”

 

힘든 도전, 변화를 앞둔 리더의 메시지는 이렇듯 현실은 냉철하게, 그러면서도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줘야 합니다. 이에 더해 긍정의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장벽들을 쏟아낼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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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을 남긴 나폴레옹. 무턱대고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나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나는 운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준비한다.’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리더로서 진정한 의미의 긍정주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곱씹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HSG 휴먼솔루션그룹 솔루션Lab 김미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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