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 왜 중요할까요?  

고객의 심리를 이해하면 잘 팔리는 방법이 보인다! 오늘 알파리뷰에서 준비한 심리 현상은 초두 효과예요. 그러면 과연 초두 효과는 무엇인지, 또 초두 효과를 적용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초두효과란?

우리는 일상 속에서 참 많은 정보를 접하게 돼요. 출근 길 지하철 스크린 광고, 길거리 간판들, 그리고 인터넷만 들어가도 딱히 알고 싶지 않았던 것들 까지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오는데요. 범람하는 정보들을 모두 기억한다면 우리의 뇌는 몹시 피곤해 질 거예요.

그래서 지치지 않기 위해 우리의 뇌는 똑똑한 방법들을 알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처음만 잘 기억하기로 한 것이에요. 한 덩어리의 정보에서 처음 들어오는 부분은 머릿속에 잘 남아있지만, 뒷 부분은 왠지 모르게 흐릿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실제로 한 실험에서 어떤 사람을 소개할 때 한 그룹에는 “똑똑하고 고집스럽다” 라며 긍정 표현 뒤에 부정 표현을 붙였어요. 그리고 다른 그룹에게는 “고집스럽고 똑똑하다” 라고 부정 표현 먼저 소개했죠. 그러자 이후 그룹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 사람을 기억했어요. 전자는 똑똑한 사람으로 기억했고, 후자는 고집스러운 사람이라고 기억했다고 해요.

이처럼 처음 접한 정보로 전체를 기억하게 되는 현상을 초두 효과라고 말해요. 한번 초두 효과가 발생하면 그 정보를 바꾸기 어려운 만큼 '처음을 어떻게 기억 시키는가'가 중요한데요. 사람들이 좋은 첫인상을 쌓는데 공을 드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마케팅에서 어떻게 이용할까?

처음 전달되는 정보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품을 판매할 때도 고객이 상품을 처음 보았을 때 어떻게 느껴지느냐가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마케팅에서 초두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마케팅에서 초두 효과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키워드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

초두 효과로 기억되는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정도는 단어의 임팩트로 달라져요. 다른 말로 키워드라고 하죠? 고객이 처음으로 접하는 문장 안에 여러 단어가 있지만 그 중 이미지가 연상되고, 담고 있는 느낌이 명확한 단어가 머릿속에 기억돼요.

기억에 남는 하나의 예시를 들어 볼까요? 70년대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지렁이 패티로 만들었다는 해괴한 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적이 있었어요. 말도 안되는 소문이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자 기업은 라디오, 신문 등 온갖 채널을 동원에서 우리는 지렁이 패티를 쓰지 않는다며 구구절절 해명에 나섰어요.

출처: EBS  킹메이커

해명 후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맥도날드는 오히려 해명 직후 훅 떨어진 매출에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람들은 “맥도날드는 지렁이 패티를 사용하지 않았다” 를 기억한게 아니라, “지렁이” 만 기억하게 된 것이죠. 지렁이, 참 임팩트 있는 단어에요. 꿈틀대는 이미지가 연상되고, 소름끼치는 느낌이 와닿지 않나요?

이처럼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요. 그렇기 때문에 강조점이 어디에 맞추어져 있느냐가 중요해요. 쇼핑몰에 물건을 올릴 때 상품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생각해 보세요. 뇌리에 박히는 하나의 긍정적인 단어를 끼워 넣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잘 기억될 수 있어요.

2. 패키지 디자인도 판매 요소

제품의 첫 인상을 강렬하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제품의 겉면 인데요. 한눈에 시각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제품을 담고 있는 패키지도 초두 효과를 만들어 내요. 제품성이 좋아도 부실하고 믿음이 가지 않는 패키지에 담겨 있다면 그 인상이 제품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패키지 디자인으로 초두 효과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로 단지형 바나나 우유가 있어요. 우리나라에 바나나가 귀했던 시절, 대일유업에서 바나나향을 첨가한 우유를 개발했어요. 당시 고급 과일이였던 바나나 맛을 입힌 우유를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대일유업은 고급진 한국 고유 전통의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단지 모양의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자료: 빙그레 바나나 우유

실용적인 면을 생각하자면 평범한 유리병이나, 팩을 선택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패키지 자체가 주는 첫 인상에 집중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단지형 용기에 담긴 바나나맛 우유는 대중들에게 참신한 첫 인상을 담겼고, 지금도 단지형 바나나우유는 바나나우유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불티나게 잘 팔리고 있어요.

패키지를 어떻게 선정하냐도 중요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포장 자체도 초두 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요. 온라인 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자가 상품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는 것은 택배부터 시작해요. 만일 부실한 상자, 깔끔하지 못한 포장에 담긴 상품을 받게 된다면 고객은 제품을 사용하기 전 부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될 거예요.

하지만 좋은 상품을 보기 좋게 포장한다면 고객은 만족감을 가지고 제품을 접하게 돼요. 그래서 많은 브랜드에서 택배를 받는 순간부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기억 시키고자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친환경과 사회적 기업으로 유명한 비누 브랜드 동구밭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친환경 완충재와 실종 아동 포스터 박스테이프를 사용하여 택배를 포장했어요.

자료: 동구밭

이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브랜드 색상을 살린 포장 봉투를 사용하거나, 엽서 카드를 동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깔끔한 포장이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데 도움이 되겠죠?

3. 시선을끄는 게 첫 번째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는 정보의 범람 속에서 살고 있어요. 여기도 정보, 저기도 정보, 처음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정보가 쏟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눈에 띄어야 살아남는 판인데요. 그래서 한 명의 시선이라도 더 끌기 위한 마케팅은 예전부터 계속 되어 왔어요.

시선을 끌기 위한 가장 고전적 방법은 바로 스타 마케팅이지요. 많은 브랜드들이 대중에게 브랜드를 알리거나 이미지 변화를 주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어요. 또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를, 이미지 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는 요즘 시대에 걸맞게 일반적인 옥외 광고마저 화려한 3D 모션 영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삼성역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보이는 압도적인 크기의 3D 전광판은 그 존재 자체로도 시선을 사로잡아요.

이렇게 모션을 사용하면 제일 먼저 시선을 닿게 해서 초두 효과를 만들어 내는데요. 쇼핑몰 홈페이지 안에서도 이러한 모션 적용으로 초두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려요. 알파리뷰의 롤링위젯은 상품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해요.

롤링위젯은 상품 하단에 모션을 주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여기 노출되는 문구들은 일반 소비자들의 리뷰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품을 처음 설명하는 말이 긍정적이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아무리 좋게 설명해도 판매자가 전달하는 말은 고객에게 잘 와닿지 않아요. 하지만 리뷰라면 다릅니다. 리뷰는 광고가 아닌 진정성 있는 경험담이에요. 그래서 상품을 처음 확인하기 전에 다른 고객들의 좋은 평을 보는 것은 제품 전체에 긍정적인 초두 효과를 쉽게 가지게 만들어요.

이 외에도 알파리뷰는 리뷰를 모으고, 관리하고, 게시하는 전 과정에서 확실한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리뷰 작성: 알림톡 발송과 알아보기 쉬운 UI/UX로 리뷰 작성율을 높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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