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20%, CGV·롯데시네마 등 영화 관람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 아시나요? 바로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4% 뛰었어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점심값 급등 현상을 가르키는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죠. 이런 물가 상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커피를 비롯한 간식 값을 아끼려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모바일 쿠폰(기프티콘)’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니즈가 커졌는데요. 오늘은 모바일 쿠폰 중고 거래 플랫폼, 니콘내콘에 대해 살펴보아요.
ⓒ니콘내콘
오늘의 이야기는 이런 얘기예요!
• 최근 물가 상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모바일 쿠폰(기프티콘)에 대한 수요가 늘었어요.
• '니콘내콘'은 늘어난 모바일 쿠폰 중고 거래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예요.
1. 니콘내콘의 탄생 - 왜 기프티콘 중고 거래가 흥행하게 되었을까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방식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쿠폰 시장이 6조 원대로 성장했어요. 이는 2018년 2조 원대 수준에서 4년만에 3배가량 성장한 셈인데요. 일상에서 모바일 쿠폰을 주고받는 것이 당연해지고, 기업에서도 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시장이 커지면서 필요 없는 쿠폰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중고 거래로 이어지게 되었죠!
2022년 4월~7월 중고나라 모바일 상품권 및 쿠폰 거래 현황 ⓒ중고나라
개인 간의 기프티콘 중고 거래는 당근 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요. 기프티콘 특성상 사용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실물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사용 완료된 쿠폰을 판매하거나 판매자가 입금 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사기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2월, 국내 최초 기프티콘 전문 플랫폼 ‘니콘내콘'이 탄생하였습니다.
2. 니콘내콘, 그래서 어떤 서비스인가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만족하는 C2B2C 구조예요.
니콘내콘은 기존 C2C(Customer to Customer) 중고 거래에 개입하여, 상품 검수 및 중개를 돕고 C2B2C(Consumer to Business to Consumer) 환경을 만들었어요. 쉽게 말하자면, 사용하지 않은 기프티콘을 AI 검수를 통해 7~80% 가격으로 매입하고 이를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거예요. 이를 통해 기프티콘 판매자는 기프티콘을 현금화할 수 있고, 구매자는 정가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죠.
니콘내콘에는 카페, 편의점, 마트, 베이커리, 외식 등 약 326개의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어요. 지난 6월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80만 건, 월간 이용자 수가 18만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누적 거래액과 매출액 또한 무섭게 성장했죠. 놀랍게도 니콘내콘은 창업 이후 2020년까지 적자 없이 영업 이익을 냈다고 해요.
니콘내콘의 서비스 모델
MZ세대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니콘내콘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앱 사용자의 68.7%가 2030세대라는 점이에요.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MZ 사이에서는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푼돈을 절약하고 모아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에요. 기프티콘 중고 거래는 사용하지 않는 쿠폰을 현금화, 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죠.
ⓒ혁신의숲
니콘내콘의 주 사용자 층이 MZ세대인 만큼, 니콘내콘은 MZ세대의 니즈와 생활 패턴에 맞추어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어요.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어 여행과 관광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를 입점시키고, 일상 속 교통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차량호출 플랫폼 ‘파파'를 입점시킨 것을 예시로 들 수 있어요. 각 브랜드에 해당하는 모바일 금액권을 니콘내콘에서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죠!
3. 실전! 니콘내콘에서 기프티콘 거래 직접해 보기
기프티콘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니콘내콘은 카페, 편의점, 마트, 베이커리부터 문화, 외식, 백화점, 주유, 휴대폰 데이터 쿠폰 등 약 1만여 종이 넘는 기프티콘을 판매하고 있어요. 실제 앱에 접속해 보면, 다른 커머스 플랫폼과 동일하게 카테고리별로 상품이 분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원하는 카테고리를 누르면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고, 이후에 상품이 나타나는 방식이에요. 기프티콘은 보통 방문하거나 사용할 예정인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사용자 관점에서 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어 편리했어요. 또, '땡철이'라는 상단 카테고리는 유효 기간에 임박한 기프티콘을 더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니콘내콘 앱 화면
필요 없는 기프티콘은 판매해요.
기프티콘을 판매하고 싶을 때는 상단의 판매, 또는 마이 페이지 내에 내 콘 판매하기를 눌러서 진행할 수 있어요. 앞서 말했듯 니콘내콘은 AI 검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품을 구매할 때와 동일하게 카테고리 > 브랜드 > 상품명을 선택해야 하죠. 등록된 기프티콘은 리뷰(심사)를 거쳐 판매가 가능한지, 얼마에 판매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판매자가 많은 쿠폰의 경우, 매입이 거절되기도 한다고 해요. 리뷰가 완료된 쿠폰은 24시간 내에 판매 수락 버튼을 꼭 눌러 주어야 최종 판매가 완료됩니다. 판매한 상품은 2일 이내 니콘 머니로 충전되고, 이 니콘 머니는 수수료 없이 내 계좌로 바로 출금할 수 있어요. 판매를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플랫폼에 등록하는 형태라 구매자와 별도의 의사소통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중고 거래에 비해 훨씬 편하다고 느껴졌어요.
니콘내콘 기프티콘 판매 방법
최근 중고 플랫폼의 C2B2C로의 진화가 두드러지고 있어요.
기존에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주는 역할만 했다면, 이제는 플랫폼이 검수 등 중간 과정을 맡아 개인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죠. 이러한 예시로 번개 장터는 명품·스니커즈 등 고가 상품에 대하여 정품 검수 서비스를 시작했고, 중고나라 역시 인증·검수 서비스를 강화 중에 있어요. 니콘내콘 또한 개인 간 중고 거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2B2C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립했는데요. 개인간의 거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새로운 구조의 커머스가 등장한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앞으로 C2B2C 구조의 커머스 서비스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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