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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블랙핑크와 블랙맘바의 공통점?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문화편의점

2022.10.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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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획 상품 #01     

 

차트 ‘셧다운’ 시킨 🖤블랙핑크와 돌아온 🐍블랙맘바?!

 

최근 케이팝 업계에서는 흥미롭고 기분 좋은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데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블랙핑크'부터 바로 오늘 컴백하는 '블랙맘바'와 그 안에 숨은 이야기까지! 케이팝 트렌드를 이번 [🌽콘.스.프]에서 확인하세요😆

 

 

 

⚡빌보드 '셧다운' 시킨 블랙핑크

 

 

(출처=빌보드 차트 캡쳐)

 

 

지난 9월 16일, 걸그룹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가 정규 2집 ‘Born Pink’로 약 2년 만에 컴백했어요. 선공개된 ‘Pink Venom’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9,04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여성 아티스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22위로 차트인 하는 등 위엄을 보여준 가운데 이번 정규 앨범은 공개 이후 각종 ‘최초’ 기록들을 갈아 엎고 있어요.

 

💡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 전통적 방식인 방송 점수 등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청취자들 사이에서의 실질적 인기 차트라고 볼 수 있다.

 


 

(출처=빌보드 차트 캡쳐)

 

 

🏅 블랙핑크의 ‘최초’ 기록

 

1.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 2위 동시 차지(그룹, 여성 아티스트 최초)

2.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글로벌 200 차트 동시 1위(아시아 여성 그룹 최초)

3.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각각 핫 100 차트 25위, 57위 기록(케이팝 걸그룹 최초)

4. 수록곡 8곡 모두 글로벌 200 차트인

5.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수 8190만명 달성(아티스트 세계 최대)

6. 12번째 핫 100 차트인(케이팝 걸그룹 최초)

7. 앨범 판매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케이팝 걸그룹 최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Shut Down'은 공개 5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앨범 전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타이틀곡에 삽입된 유명 클래식곡에 대한 관심도 커졌어요.

 

 

 

유튜브 'BLACKPINK'

 

 

어디선가 들어본 멜로디 아닌가요? 사실 이 선율은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가 작곡한 ‘라 캄파넬라’의 일부분입니다. **클래식 선율을 과감히 활용한 이번 타이틀곡 덕분에 원곡을 찾아듣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해요.**

 

 

 

🐍돌아온 '그것'

 

 

🔗클릭하여 '블랙맘바(오케스트라 버전)'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보기(출처=인스타그램 'smclassics' 캡쳐) 

 

 

한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의 또 다른 콜라보 프로젝트를 예고했어요.

 

지난 9월 30일 ‘블랙맘바’가 다름 아닌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컴백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곡은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컨셉 영상인 🔗'Next Level' 오프닝에 삽입 됐던 오케스트라 연주의 전체 버전이라고 해요.

 

 

 

유튜브 ‘SMTOWN’

 

 

SM 클래식 레이블(SM Classics)은 서울시향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7월 SM 소속 걸그룹 레드벨벳의 대표곡 '빨간 맛'의 오케스트라 버전을 공개한 바 있고 올해 7월에도 신곡 'Feel My Rhythm'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하여 호평을 받았죠.

 

 

 

🌀돌고 도는 음악 트렌드

 

이렇듯 새롭지만 은근히 어울리는 케이팝과 클래식의 조합. 사실 이러한 시도는 꽤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블랙핑크, 레드벨벳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우선 앞서 언급한 블랙핑크의 ‘Shut Down’과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은 모두 클래식 샘플링 곡이에요. 각각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라 캄파넬라)’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해 트렌디한 비트와 조화시킨 것이죠.

 

📌 샘플링이란? 

기존의 팝이나 클래식 음반의 연주 음원을 일부 차용하여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음악 기법으로 기존 곡의 멜로디, 반주, 가사 등을 가공 및 재배치하거나 새소리 등을 음원에 삽입하기도 한다.

 

 

 

유튜브 'SUPER TRACKERSUPER TRACKER'

 

 

클래식의 경우 대부분 저작권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용이 용이하고, 현대 음악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기도 했어요.

 

케이팝의 클래식 샘플링 역사는 이 분야의 선구자인 SM에서 시작됩니다. 1990년대부터 H.O.T.의 '빛'(베토벤 교향곡 제9번 '환희의 송가'), 신화의 'T.O.P.'(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등 다양한 클래식 명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죠.

 

최근 케이팝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클래식 샘플링 🔗'친숙하고 우아하게' K팝도 온고지신... 클래식 샘플링 잇따라. 돌고 도는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시이자, 예술 간 연계성까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주의 기획 상품 #02

 

🎊드디어 개막한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5일 개막한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4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립니다. '다시, 마주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 3년이 지나고, 드디어 전면 정상화된 모습으로 열리는데요. 71개국 영화 240여 편이 부산 곳곳에서 관객들과 마주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극장 좌석은 100% 운영,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꾸미는 여러 행사에 관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양조위의 방한, 양조위의 화양연화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단연 18년 만에 BIFF를 찾는 '양조위의 화양연화'입니다. 개막식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될 홍콩 배우 양조위(량차오웨이)를 중심에 둔 특별프로그램인데요, 양조위가 선정한 그의 출연작 6편인 '화양연화(2000)'와 '해피투게더(1997)' 등이 상영됩니다.

 

 

 

영화 '화양연화' 속 양조위

 

 

특히, 양조위가 상영 후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2046(2004)'과 '무간도(2002)' 상영은 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었습니다. 양조위의 나머지 영화들도 대부분 매진되었죠. 이 밖에도 올해 칸영화제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 '클로즈', '에오', '코르사주', '피터 본 칸드', '다음 소희' 등이 매진되었습니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무엇?!

 

가장 주목해야 할 화제작, 바로 개막작, 폐막작이죠. 개막작은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입니다.

 

 

 

영화 '한 남자' 스틸컷

 

 

'바람의 향기'는 신예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로 이란 외딴 마을에 사는 하반신마비 아버지와 전신마비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허문영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작고 고요한 영화이지만 규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감동과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정체가 자신이 알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여인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유명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가 재일동포 변호사로 출연했습니다.

 

 

 

🎫제27회 BIFF의 이모저모...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관객과의 소통 확대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영화제의 목표를 영화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누구나 함께하는 잔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인 '더 특별한 시네마 투게도'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엽니다. '킹덤',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과 '킹 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을 포함한 멘토 16명이 관객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영화를 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동네방네비프 가이드맵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1세기의 영화는 모두가 영화를 일상적으로 만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들기도 하죠.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성격에 발맞추어서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 혹은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인 자생력을 북돋우고 또 활성화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영화제로서 거듭나는 아마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화제 시작 전부터 큰 이슈가 있었죠. 티켓 예매 첫날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였는데요, 그 사이 주요 상영작이 매진되자 관객들의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죠.

 

10월,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기원 BTS콘서트 등 대규모의 이벤트가 부산에서 열리는데요. 그 포문을 여는 BIFF! 세계인이 즐기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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