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면 해야 할 '이것'
여러분은 어떤 리더가 최악의 리더라고 생각하시나요?
실리콘 밸리 리더들의 코치로 알려진 닐로퍼 머천트 Nilofer Merchant는 '정답을 제시하는 리더'라고 말합니다. 실리콘밸리처럼 끊임없이 혁신이 일어나는 곳에서 리더의 의견은 과거의 정답이지 현재와 미래의 정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비단 실리콘밸리에만 해당되는 얘기일까요?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일수록 리더들은 갓 콤플렉스 God Complex를 경계해야 합니다. 갓 콤플렉스에 빠진 리더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구성원보다 내가 더 잘 안다) 이를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구성원들은 입을 닫고 수동적으로 일하게 되며, 결국 성장하지 못하고 늘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무르게 되죠.
그렇다면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역량을 향상시키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질문'하는 것입니다. 리더가 자기 의견을 말하기 전에 질문을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요?
닫힌 질문 vs 열린 질문
질문은 크게 '닫힌 질문'과 '열린 질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질문인지 감이 잘 안 오시나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도전적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목표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리더인 당신은 구성원들에게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세워 보라고 지시합니다. 며칠 뒤 구성원들이 가져온 내용을 보니 올해와 비슷해서, 이대로 한다면 상향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네요. 새로운 시도를 해보거나 기존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등 뭔가가 더 필요한 상황!
이때 구성원에게 "충분히 고민해 본 것인가요?" 혹은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가요?" 라고 묻는다면? (네 고민했는데요!라고 답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로 '닫힌 질문' 입니다.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열린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디에 좀 더 집중하면 좋을까요?"
👉 "여태 해 보지 않았던 방법 중 시도해 볼 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 "00님이 나(리더)라면 어떻게 해보고 싶어요?"
이런 질문은 구성원이 상자 밖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열린 질문, 그래도 어렵게 느껴지나요? 그럴 땐 What, How, Why 이 세 가지 의문사를 활용해 보세요.
"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에 대한 이유가 뭘까요?"
질문의 의도 밝히기
열린 질문을 통해 구성원의 생각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을 하기 전에 리더의 의도를 명확히 밝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성원 입장에선 '뭐야.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본인의 생각을 맞추라는 건가?' 즉, 리더가 자신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동안 내가 00님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00님의 생각과 상황을 알아야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의도를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구성원도 심리적 안전감을 갖춘 상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구성원이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 질문 전에 의도를 밝혀 심리적 안전감을 갖게 하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구성원에 대한 '믿음'입니다. 구성원이 나보다 '무능한 아마추어'가 아닌 '잠재력 있는 동료'라고 믿어보세요. 그렇다면 자연스레 답을 말해주기보다 질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