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로스 마케팅 파트너, 허들러스의 유성민입니다. 해당 글은 강의 내용의 패스트캠퍼스 GA4 강의의 일부이며, GA4와 UA의 차이를 언급하며, 앞으로 GA4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GA4 vs UA
GA4, 지금 사용해도 괜찮을까?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GA4를 도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실제로, 많은 분들이 GA4 내재화를 위해 허들러스에 많이 문의를 해주고 계십니다. 또 반면에 낯선 지표들과 어려워 보이는 기능들로 GA4의 단점을 언급해주시는 분들도 봐왔습니다. 그렇다면, GA4를 여러분들은 지금 사용해야 할까요? 그래서 제가 직접 공부해보고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해보았습니다. 제가 GA4를 사용해보고 느낀 감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단언컨대, GA4는 다시 한번 시장 점유율을 90% 장악할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유료 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GA4는 많은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중, GA4의 탐색 리포트 기능은 다른 기능들에 비해서 압도적입니다. 기존 유니버설 애널리틱스를 사용하시던 마케터분들은 한번 솔직해져 봅시다. 유니버설 애널리틱스에서 우리는 단순히 소스/매체 리포트만 가지고 유입 경로별 전환율만 관측하지는 않았나요?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GA4는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정말 많이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니버설 애널리틱스에 비해, 뭐가 달라졌는데요?
캡슐 효과라고 아시나요? 우리가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을 때, 그 약이 감기약이라는 것만 알면 되지, 감기약 안에 있는 성분을 모두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니버설 애널리틱스에 비해서 GA4는 기술적인 기능들, 데이터 집계 방식 등,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기술적 차이가 아닌, 우리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웹 로그 분석에서, 웹과 앱 로그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툴로 바뀌었습니다.
UA와 GA4의 변화
유니버설 애널리틱스는 2014년에, GA4는 2020년에 출시한 상품입니다. 제 생각에 구글 애널리틱스는 철저하게 수요 중심으로 만들어진 분석 툴임에 틀림없습니다. 2014년 당시 유니버설 애널리틱스가 한국 시장에 서서히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 웹사이트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가요? 특정 브랜드가 1개 있더라도 이 브랜드는 웹사이트도 가지고 있고, 애플리케이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웹과 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툴로서 GA4가 변모했습니다.
데이터 스트림(Data Stream)의 개념
웹 쪽에서의 데이터를 가져와 GA4로 흘려보내고, 앱 쪽에서의 데이터를 가져와 GA4로 흘려보내, GA4 속성이라는 단위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 하나하나를 흘려보내는 단위를 데이터 스트림(Data Stream)이라고 부릅니다.
2. 보다 더 데이터를 유연하게 세팅하고 관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벤트 데이터를 하나 전송할 때에도, 유니버설 애널리틱스는 정해진 매개변수에 값에 맞추어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GA4는 우리가 직접 자유롭게 매개변수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맞춤형으로 유연한 리포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웹과 앱은 기본적인 개발 환경부터 달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함께 봐야 하다 보니, 웹과 앱의 데이터들끼리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도록 유연해졌습니다. '유연하다.'라는 표현이 구체적이지 않지만, 한 가지 예시를 들어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A4 하트 버튼 클릭 이벤트
티스토리 블로그 내에서 위 이미지와 같이 하트 버튼을 클릭할 때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가정해봅시다.
UA와 GA4의 이벤트 전송 방식의 차이
유니버설 애널리틱스는 데이터를 보낼 때 정해진 이름(이벤트 카테고리, 액션, 라벨)에 우리가 원하는 값을 담아 데이터를 전송한다면, GA4에서는 우리가 직접 이벤트 이름, 버튼 이름, 페이지 명 등 원하는 KEY값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기보다는 자유도 있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결국에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양날의 검과 같은 장단점을 가집니다. 자유도가 높으니 구글 애널리틱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낯설고 어려운 감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3. 고객의 유입을 측정할 수 있는 채널이 증설되었습니다.
고객은 우리 웹사이트에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기도 하고, 광고를 보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입 채널이 어디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GA4는 UA에 비해서 이러한 유입 채널을 훨씬 더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UA의 기본 채널 그룹
유니버설 애널리틱스는 간단하게 8가지 정도의 채널로 분류하여 고객의 유입을 측정했습니다. 하지만, GA4는 훨씬 더 풍부한 채널들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제공해주는 채널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GA4의 기본 채널 그룹
현대의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는 고객이 단순히 웹사이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소통도 할 것이고, 쇼핑 사이트에 우리 상품을 유통하기도 할 것이고, 소셜 미디어에서 팔로워들과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비즈니스의 행태에 발맞춰, 역시 그에 맞게 채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4. 분석할 수 있는 지표가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GA4는 UA에 비해서 확실히 분석할 수 있는 지표가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이 우리 쇼핑몰에 방문했고, 10명이 결제 완료 페이지까지 이동했다면, 전환율은 10%입니다. 하지만 이 전환율은 사실, 사용자 수가 분모로 들어가고, 결제 완료 페이지까지 이동한 횟수가 분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굳이 정확하게 따진다면, 사용자 전환율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GA4에서 전환율의 종류는 2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사용자 전환율과 세션 전환율입니다. 사용자 전환율과 세션 전환율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
또 이 밖의 참여율, 화면 조회 수 등 다양한 형태로 웹과 앱의 데이터를 별도로 보거나 합쳐서 보기 위한 측정항목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측정항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5. 탐색 리포트를 통해 우리 비즈니스를 더욱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GA4 탐색 리포트
GA4에서 UA에 비해서 가장 업그레이드가 된 기능을 꼽으라면, 단연코 탐색 리포트라 할 수 있습니다. 탐색 리포트는 위 이미지와 같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탐색 리포트에서는 자유 형식 리포트, 유입 경로 탐색 분석, 경로 탐색 분석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리포트가 있는데, 해당 리포트들은 우리가 비즈니스를 훨씬 더 깊고 다차원적인 시각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GA4 유입 경로 탐색 리포트
GA4 유입 경로 퍼널 리포트
예를 들어, 유입 경로 탐색 분석을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이벤트대로 이벤트별 Funnel 리포트를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퍼널 리포트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리포트를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각화하여 분석할 수 있게 도와주는 탐색 리포트는 GA4에서 가장 훌륭한 기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A4와 UA의 차이를 조금 이해하셨나요? 놀랍게도 지금 제가 열거한 GA4의 모든 기능들을 여러분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유료 분석 툴에만 한정된 기능들이 GA4에서 멋지게 구현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애널리틱스가 한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장악했던 것처럼, GA4도 곧 분석 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자잘한 버그들이 있는 것은 현재 사실입니다.
실제로 GA4의 개발 완료 단계는 2023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미비된 기능들 또는 오류나 버그가 나타나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A4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타난 만큼 굉장히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능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들러 스는 GA4 스터디를 청년마케터와 함께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만들어, 여러분들께 지식 콘텐츠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패스트캠퍼스에 GA4 강의를 오픈했습니다.
쑥스럽지만, 저는 최근 패스트캠퍼스에서 GA4 강의를 촬영하여 오픈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GA4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이 많아, 이 부분을 가장 쉽게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은 결국에, GA4 강의를 널리 알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GA4 강의는 총 12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 특별히 오픈을 하는 만큼 한 강좌 한 강좌를 바느질하듯이 한 땀 한 땀 만들었습니다. 강좌 내에서는 탐색 리포트의 활용, UA의 다른 점 등의 내용들부터 구글 태그 매니저와 데이터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실제 우리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강의를 구성했습니다. 또 앞으로 GA4의 새롭게 바뀌는 업데이트 사항도 패스트캠퍼스와 빠르게 조율하여 추가 촬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의를 오래 하다 보니 나름의 고집(?)과 같은 저만의 교육 철학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 강의의 특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아버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로, 전문 용어를 배제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십니다.(ㅎㅎ..) 하지만 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해서 직접 구글 애널리틱스를 설명했습니다. 어려운 내용들이라도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강의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해당 강의는 GA4를 처음 하는 분들 뿐만이 아니라, 아예 분석업을 처음 하시는 분들도 이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2. 행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 집 가서 여러분들이 바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실 현장에서의 분위기만 좋다면 강의 평가는 좋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강의를 위해서라면 현장의 평가와 무방하게, 여러분들이 집에 가서 혼자서 해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항상 이 강의를 듣고 난 다음에 무엇을 해야겠다는 지침을 주는 강의가 되기를 원합니다. 제 강의는 수강생이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느냐를 중점으로 커리큘럼을 기획합니다.
3. 열거보단 맥락으로, 이야기 방식(Narrative)의 강의를 합니다.
단순히 구글 애널리틱스의 기능을 열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의 열거는 지속적으로 보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다 까먹습니다. 특정 기능을 설명해야 한다면, 왜 이 기능이 나온 것인지,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후 맥락들을 함께 언급하면서 강의를 합니다. 그래서 제 강의는 이야기식으로 구성됩니다. 이야기식은 도중에 부분 부분을 듣지 않으면 나중에 따라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는 강의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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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오픈하며]
저는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처럼 무언가 대단한 것, 기존에 없던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온 훌륭한 정보들을 아버지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가공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정보 유통자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제 업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GA4를 많이 활용해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웠으면 합니다. 또,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를 들어주신 분들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하여, 무료 컨설팅도 함께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제 강의를 들어주시고 평가해주십시오. 그리고 더 나은 강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십시오.
GA4를 도입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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