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성공 방정식, 이것만 알면 1만 팔로워 달성!”
“하루 1시간만 투자하면 당신도 인플루언서”
왠지 어디서 낯이 익은 문장들이죠? 이처럼 최근 SNS계에 일어난 다양한 변화와 사람들의 니즈로 인해 ‘성공 방정식’으로 받아들여졌던 인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SNS 성공 공식이었던 숏폼이나 AI를 활용한 정보 계정의 운영 등이 있을 텐데요. 문제는 이런 ‘성공 방정식’에 사람들이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요즘 숏폼 콘텐츠의 댓글 반응을 보면 ‘또 AI?’와 같이 기존 성공 공식들에 반하는 키워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이런 방식의 콘텐츠들에 피로를 느끼고 있었죠)
과연,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SNS 담당자라면 꼭 알아야 할 생태계의 변화를 그로우앤베터 SNS 담당자 제이든의 인사이트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당신의 SNS가 성장을 멈춘 4가지 이유
1. 숏폼의 피로감 급증, 롱폼에 대한 니즈 상승
언제부턴가 숏폼 콘텐츠에 비슷한 내용과 형식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지 않으셨나요? 아마 언제 스크롤을 내려도 똑같은 동기부여 영상, 똑같은 탕후루 먹방, 똑같은 SNS 활용법 영상처럼 똑같은 포맷이나 주제의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눈치채고 있으셨을 겁니다.
이처럼 알고리즘이 비슷한 형식의 콘텐츠를 몰아서 보여주는 현상에 대한 거부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알고리즘에 질려 계정을 여러 개 사용하는 유저 증가하기도 하고 알고리즘이 제시해 주는 것을 거부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죠. 이런 유저들은 알고리즘을 피해 무조건 검색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숏폼을 통해서는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없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숏폼 영상에 중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오랜 기간 짧은 콘텐츠에 노출될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죠.
최근 큰 돌풍을 몰고 온 <도둑맞은 집중력>과 같은 책이 유행하게 된 것도 이런 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숏폼 콘텐츠에 대한 걱정과 피로감은, 곧 깊이감 있는 텍스트에 대한 니즈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느껴졌던 SNS 내 인사이트에서 벗어나 다시 책이나 긴 강의 영상이 주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로 회귀하려는 모습들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죠.
2. AI로 만든 콘텐츠는 믿고 거른다!
최근 AI로 만든 웹툰에 대한 별점 테러와 보이콧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겁니다. 또한 AI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의 파업 또한 그 불씨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죠. 생생한 인사이트의 본고장으로 불리었던 네이버 지식인조차 최근 AI의 도입으로 인해 그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활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사람들의 거부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우리는 한가지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온전히 AI가 제작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죠.
이는 가짜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린 결국 AI를 이길 수 없게 되었지만, AI 또한 ‘진짜’라는 벽을 아직 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진짜 인사이트’를 원하는 니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시간 인터렉티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이나 라이브 방송 녹화 VOD를 선호하며, 실제 사람이 주는 인사이트를 원하고 있습니다.
3. 정보가치 판단기준의 변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 정보 가치 판단의 기준은 ‘진짜인가?’ 그리고 ‘얼마나 깊이 있는가?’, 이 두 가지가 되었습니다. AI가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전달하여 문제가 된 사례도 존재하고, 동시에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렇게 콘텐츠의 내용이나 형식이 천편일률적인 세상에서는 Why와 함께 더욱 중요한 가치로 자리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Who?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문제죠. 이런 가치 판단 기준의 변화는 콘텐츠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4. 생존 양극화
지금은 모두가 사업을 할 수 있고, 코딩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모두 다 살아남을 순 없다는 뜻과 같죠. 평균을 상회하는 극소수의 사업가와 기술자만이 생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AI를 통해 아트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찾아왔지만, 결국 극소수의 아티스트만이 생존한 것처럼 말이죠.
이런 양극화는 계속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상위의 극소수는 누구에게서 서비스받을까? 결국 극소수 층을 타겟으로 훈련된 서비스제공자에게 서비스받게 됩니다. 우리는 이제 기존의 타겟과 고객 페르소나를 다시 점검해 보고 새로운 기능과 가능성을 찾아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지금 SNS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 완벽한 가이드가 나오진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SNS 담당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어떤 방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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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ed by 효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