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트렌드 예측서 '트렌드코리아 2024'는 새해 일곱 번째 키워드로 ‘스핀오프(Spin-off)’를 꼽으며 이렇게 설명했다.
스핀오프는 영화, 드라마 등 작품에서 파생된 새로운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특정 인물이나 세계관을 새로운 시리즈로 발전시켜 원작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콘텐츠뿐 아니라 브랜드와 기술 심지어는 개인에게로 스핀오프의 의미가 확장되는 중이다. 자신만의 스핀오프에 도전하는 직장인도 많아졌다. 본업 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도하는 이른바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것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단순한 부업이 아니다. 수익을 중시하는 부업과 달리 사이드 프로젝트는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결과물을 쌓는다는 점에서 취미와도 다르다.
무엇보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1부터 10까지 자신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샐러던트리포트와 인터뷰를 나눴던 콘텐츠 에디터 이현주 씨 역시 자신의 빠른 커리어 성장이 사이드 프로젝트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현주 에디터는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에 한계가 있어 성취감을 매번 느끼기 쉽지 않다.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 찾고 실행하는 방법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 사이트를 주목하자.
에세이 '독립은 여행'의 저자, 정혜윤 마케터가 운영하는 '사이트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 다양한 능력과 정체성을 가진 '다능인'이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 곳에선 사이드 프로젝트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 필요한 도구를 소개하기도,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경험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커뮤니티에선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운영할 팀원을 찾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홀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할 용기가 없다면 누군가와 함께 해보자.


한승헌 작가의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표지(사진=토네이도)
이미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UX 디자이너 한승헌 작가는 저서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를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 루틴을 소개한다.
한 작가가 소개하는 첫 번째 루틴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집중할 일 3가지를 정하는 것이다. 이어서 매주 해야 할 일과 중요한 일을 나눠 정리하는 일이 두 번째 루틴이다. 매주 월요일이면 어떤 과정으로 일을 처리할지 세부 계획을 세우고, 분기가 끝나면 계획을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장한다.
한승헌 작가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건 실행력"이라며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경험해 봐야 진짜 그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라 강조했다.
새해를 맞아 나만의 '스핀오프'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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