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온라인 광고비는 9조 3,870억으로, 방송, 인쇄, 옥외 광고를 누르고 전체 광고 시장의 57.1%의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광고의 영향력이 지속 증가하며 광고 시장의 트렌드는 점점 퍼포먼스보다, '콘텐츠 마케팅'으로 이동하고 있음은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 크리에이티브 프렌들리 (Creative Friendly)
유튜브와 같이 콘텐츠가 중요한 플랫폼에서는 콘텐츠 퀄리티 유지를 위해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만들고 쇼츠 등 콘텐츠 형식에 맞는 수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가 꾸준히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도록 수익을 얻기 쉬운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를 "크리에이터 프렌들리'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은 '기프트' 기능을 추가해 팬들이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스타(인스타그램 리워드)'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카카오 브런치 스토리에서도 '응원하기' 모델을 적용해 작가를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플랫폼 내 볼거리가 많도록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에 대한 유저 반응 퀄리티 또한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콘텐츠 플랫폼들이 광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갖고 있기 때문에 MAU 및 이용 시간이 중요하니까요. 틱톡은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콘텐츠로 소비하는 유저에게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틱톡 라이트'를 출시했습니다. 유저들은 광고 시청,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콘텐츠 소비 액션을 할 때마다 60~400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3천 포인트 이상부터는 현금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브랜딩을 넘어 퍼포먼스까지 '숏폼 마케팅'
'숏폼 콘텐츠'는 2024년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단순 노출, 도달 등의 브랜딩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액션까지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유저 참여형 콘텐츠 플랫폼(인스타, 틱톡 등)들은 라이브 영상에서 제품 카탈로그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인앱 링크를 제공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습니다. 이중 유튜브는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도입해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쿠팡이 쇼핑 제휴사로 참여하고 있어 쿠팡을 통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많은 글로벌 플랫폼사들이 콘텐츠를 통한 커머스 전환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의 소비자 구매 여정은 검색 - 탐색- 구매가 아닌 노출/탐색-구매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반드시 필요해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콘텐츠에서 어떤 상품을 봤기 때문에 그 상품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단순히 콘텐츠 마케팅이 '구매 전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길고 성의 있는 롱폼 콘텐츠 '광고 영상' 보다, '광고 티가 안 나는', 어떻게 보면 '대충 했네' 싶은 '숏폼 콘텐츠' 가 오히려 구매 전환율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에서 '팔려고 하는 의도' 가 드러나는 광고 영상은 콘텐츠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유저는 이미 그 영상이 흥미롭지 않고 뒤에 내용이 궁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고 영상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짧은 콘텐츠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광고 영상이 아닌 재미와 정보를 주는 숏폼 콘텐츠일 때, 진짜 광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 매출을 만드는 광고 소재, 숏폼 콘텐츠로 성과 내기!
1. 제품 타겟에 맞는 채널 선정하기
숏폼 콘텐츠는 각 채널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의 타겟층에 맞는 채널을 선정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예를 들어 10대 후반~20대 초반을 타겟팅하는 쇼핑몰이라면 틱톡 릴스를 추천드리고, 20대 후반~40대 초반을 타겟팅하는 쇼핑몰이라면 유튜브, 네이버 채널 등에서 숏폼 콘텐츠를 진행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연령뿐 아니라, '제품 카테고리, 특징, 가격대' 등에 따라 적합한 채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플랫폼 성격과 우리 상품의 주요 고객의 특성을 잘 비교해 보세요.
2. 도입부 후킹 포인트 3초가 전부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 모두 엄지손가락으로 '휙'내리기만 해도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요즘 세대들은 틱톡, 유튜브, 인스타가 도파민에 절여지는 플랫폼이라고 할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자극적인 콘텐츠를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요. 때문에, 성과를 만드는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거 하나는 확실히 잡고 넘어가야 합니다.
유저가 엄지손가락으로 '휙' 넘겨버리지 않을 만한 도파민 폭격 도입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도입부 3초 안에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 비주얼라이제이션이 전부입니다.
후킹 3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궁금증 유발
- 공포심 유발
- 공감 유도
메시지나 비주얼로 위 세 가지 중 하나를 만들 수 있는 확실한 장치를 고민해 보세요.
3. 제품의 셀링 포인트와 필요한 상황을 연결시켜라!
백날 우리 제품 좋다고 말해봤자, 파는 사람이 돈 벌려고 하는 세일즈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매출을 만드는 숏폼 콘텐츠는 반드시 이런 문법으로 전개돼야 합니다.
문제점을 제시(=상황 제시) 하고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서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때, 고객은 머릿속에 돈을 지불하는 모습보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행복감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예시) <여자 여름 하객룩 추천>
문제 제기
=> 노출 없는 단정한 옷을 입어야 하는데, 너무 덥죠? *메시지
=> 땀을 뻘뻘 흘린 모습으로 결혼식에 헐레벌떡 도착한 여자 *비주얼
=> (공포심 유발, 저게 내가 될 수도...) *각인 메시지
해결
=> 얇은 린넨 수트 셋업으로 해결해 보세요! *메시지
=> 뽀송뽀송 산뜻하고 예쁨 *비주얼
=>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이 쳐다봄, 내가 저렇게 돼야 해!) *욕망 실현의 가능성
저는 위에 예시로 든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때, 비주얼에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으로 친구 결혼식에 도착한 여자의 비주얼로 일단 후킹하고 아래 방법으로 구매를 만듭니다.
4. 명확한 Call To Action (CTA) 제공!
"내가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 줄게!"는 구매를 유도하는 메시지 전달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구매해야 이 문제를 남들보다 저렴하게,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라는 액션 유발 장치가 들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직 이 링크를 통해서 구매할 때, 15% 할인, 무료 배송 혜택을 드립니다!"라는 카피를 넣어 당장 사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할인 카피 문구를 넣어서라도 일단은 우리 광고를 클릭해서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게 하세요. (call to action)
우리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가 마음에 든 유저는 두 개, 세 개를 사갈 수도 있고, 재구매 고객이 될 수도 있고, 친구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충성고객이 될 수도 있습니다.(남는 것도 없는데 왜 광고 소재에는 꼭 할인해 준다는 메시지가 들어가야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사업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20% 세일을 먹여도 안전한 금액으로 객단가를 설정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 시 할인을 해주는 경우, 유저가 결제 오류 등의 어떤 이유로 찬 닫기를 눌렀을 때, 다시 할인 링크를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빈도 2-3 정도의 리타겟팅은 필수입니다. 여기까지, 매출을 만드는 광고 소재, 숏폼 콘텐츠로 성과 내기 - 글을 마칩니다.
긴 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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