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9명이 복잡한 용어로 가득찬 건강 정보 이해에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무려 90%라니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우리나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건강 문해력'을 높이고 있어요. 건강 문해력 문제가 질병 이환률과 사망률을 높이고 이는 사회적 비용이 되기 때문이에요.
이번 레터에서는 공공 분야와 기업이 건강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 알아볼게요.
읽는 사람을 먼저 이해해야 해요.
다른 분야 정보를 잘 이해하는 독자조차 건강 정보 이해에는 어려움을 호소는 경우가 있어요. (참고: 미국 CDC)
건강 정보 소스는 의학 교과서이거나 연구 보고서이기 쉽죠. 이를 재편집해서는 읽는 사람에게 너무 어려운 콘텐츠가 되기 쉽습니다.
의학 정보를 작성하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건강 정보 이해 차이를 분명이 인지하는 것이 건강 문해력의 시작이에요.
케이스1. 쉬운 말을 강조하는 미국 CDC
국가 차원의 건강 관리 프로젝트 Healthy People 2030에서 건강 문해력을 새롭게 정의했어요. 건강 정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조직이 건강 정보 전달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건강 문해력을 고려한 콘텐츠는 신뢰를 구축하고, 건강 형평성을 증진할 수 있어요. 첫 번째로 강조되는 원칙이 '평범한 언어(쉬운 말)의 사용'입니다.
CDC는 홈페이지 내 건강 문해력 섹션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가이드라인과 적용 사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강 정보 작성에 보건 용어가 아닌 '일상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해요. [CDC 건강 문해력 사이트]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해 일러스트와 짧고 쉬운 말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맞는 법' 자료는 대표적인 건강 문해력을 고려한 콘텐츠 사례에요.
케이스2. 치료 효과 개선을 위해 문해력 증진에 투자하는 화이자
제약기업에게 치료 결과 개선은 아주 중요한 과제죠. 화이자는 치료 결과 개선에 건강 문해력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고,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료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 건강 문해력 섹션을 만들고, 환자의 건강 정보력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해요. 병원 방문에서 물어야 할 세 가지 질문을 알려주고, 병원의 의료 전문가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면 꼭 다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강조합니다.
건강 문해력 향상을 위해 환자용, 의료 전문가용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임직원 전체가 모두 참여하도록 스테이트먼트를 선언한 점이 인상 깊어요.
케이스3. 명확한 소통을 위해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머크(MSD)
머크는 환자 커뮤니티 역량 강화를 위해 건강 정보 전달 능력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더 간단하고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개선하고, 다양성을 반영한 도구로 환자의 소통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환자 라벨, 포장과 사용 설명서, 질병교육 자료, 임상 안내서까지 제약기업이 만드는 수 많은 콘텐츠에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무엇이 바뀌었는 지 공유해요.
머크의 제품 수명 주기의 모든 영역에 건강 정보 이해 원칙을 계속 통합하고,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4. 어린이 건강 문해력 향상을 위한 건강 연극 한국다케다제약
국내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12년째 어린이의 건강 문해력 향상을 위한 어린이 연극을 진행하고 있어요.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환아와 보호자를 위해 심신을 치유하는 찾아가는 공연을 제공합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차용한 등장인물을 통해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와 희망과 같은 메시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달하고 있어요. 훌륭한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을 12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뜻깊네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 건강 정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활동을 시작한 공공 부문이나 기업은 아직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케이스5. 건강 문해력 향상을 돕는 초간단 소프트웨어
HLI(Health Literacy Innovations)는 건강 정보 이해력 향상을 위해 문서를 개선하는 초간단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어요. 맞춤법 교정 소프트웨어와 같은 방식으로 건강 문서 난이도를 평가하고, 쉬운 단어를 제안하고 바꿔요.
어려운 문서가 의료 실수, 불필요한 의료비,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HLI가 왜 필요한지 설득하고, 월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해요.
실제 데모를 보면 어려운 용어를 쉬운 말로 바꾸는 것 뿐이에요. 하지만, 이 간단한 일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공유합니다.
건강 문해력 향상 사례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인사이트1📌 쉬운 말이 건강 문해력 향상의 시작이에요.
건강 정보를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건강 정보 이해 차이를 인정하고, '쉬운 말'을 써야 해요. 어려운 의학 용어를 일상의 언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어요.
인사이트2📌 기업에게 건강 문해력 향상 노력은 투자에요.
제약기업에게 치료 결과 개선만큼 중요한 일은 없죠. 환자가 정보를 제대로 이해해야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어요. 문해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투자해야 해요.
인사이트 3📌 정보 전달력 향상은 한 부서의 업무가 아니에요.
정보 전달력 향상에 대해서는 기업 전체 나아가 국가 차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해요. 우리 모두의 건강을 향상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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