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를 통해 감정을 자극하는 광고 스토리텔링은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오늘날 많은 광고가 제품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소비자가 그 경험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광고가 아닌 영화같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호평을 받았던 광고 5가지를 소개합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광고, 왜 좋은 평가를 받을까
광고가 아니여도,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공감이 되거나 감동이 느껴지면 몰입도는 높아집니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이 좋은 광고는 시청자에게 브랜드와의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 주고, 나아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요. 제품 자체보다는 그 제품이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에 집중하는 태도가 바로 이 ‘영화 같은 광고’의 핵심입니다.
🎥 영화 같은 광고 List
- 헤이딜러- ‘우리에겐 많은 선택권이 있어요’
- 아시아나항공-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
- 빙그레, 국가보훈부- ‘처음 입는 광복’
- H&M- ‘Come Together’
- 기아자동차- The New K8, ‘The Brightest Days’
1. 헤이딜러 – ‘우리에겐 많은 선택권이 있어요’
헤이딜러는 획일화된 중고차 구매의 틀을 깨는 ‘우리에겐 많은 선택권이 있어요’를 선보였습니다. 감옥같은 정사각형 세트장과 영화 ‘기생충’에서도 FM 가정부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정은 캐스팅으로 지금 중고차 시장이 처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냈어요. ‘주어진 틀에서만 사는 거예요’, ‘그 속에서 가장 적당해 보이는 것을 선택해 사는 거예요’. 남들과 비슷한 선택을 종용하는 배우 이정은의 말에도 수지는 ‘싫은데’ 라며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감옥 같은 세트장에서 수지가 문을 열고 나오자, 다양한 차들이 자유롭게 달리는 외부 풍경으로 장면의 전환이 이루어지는데요. 기존 중고차 구매의 답답한 여정과 헤이딜러가 제시하는 자유로운 구매 여정의 대비를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했습니다.
3. 빙그레,국가보훈부- ‘처음 입는 광복’
8월 공개된 빙그레와 국가보훈부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은, 옥중 순국하여 죄수복 사진밖에 남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AI기술로 복원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꾸는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제목에 사용된 ‘광복’은 빛날 광(光), 옷 복(服)자를 사용한 ‘빛나는 새 옷’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들만을 위해 김혜순 한복 전문가가 직접 제작한 한복을 영상기술로 입혀내어, 생전의 독립운동가들이 한복을 입고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빙그레는 2019년부터 매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제작했던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은 독립운동으로 받은 징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학생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캠페인으로 이 또한 AI기술을 사용한 복원 영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론칭 캠페인으로 이노션과 기아가 함께 제작한 2편의 CF 중 ‘The Brightest Days’는, 자동차 광고 중에선 예외적으로 스토리를 강조한 특이 케이스입니다. 청년이 된 아들의 부모님이 어렸을 적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자, 아들은 부모님을 태우고 사진 속 장소로 드라이브를 시작하는데요. 도착한 장소에서 부모님은 어렸을 적 모습으로 변하며 그 날의 추억을 되새기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모든 과정에 기아 The new K8이 함께해요.
디자인이나 성능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의 가치를 전달한 이 광고는 유튜브 댓글과 기사를 통해 극찬을 받았습니다. 관계자는 해당 광고에 담은 내용으로 K8만이 선사할 수 있는 프리미엄과 럭셔리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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