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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은 무슨 일을 하나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4.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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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흰 가운을 입고 혼자 무언가에 깊이 몰입한 사람이 그려지기도 하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세대 특성이나 최신 트렌드를 더 깊이 있게 분석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논의를 거쳐 연구를 진행합니다. 연구 주제에 부합하는 조사 기법을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분석해내죠. 

이런 일련의 과정에는 연구자료의 내용과 형식적인 결을 유지하고, 빈틈 없게 검수하는 역할이 필수적인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20대연구소의 연구자료를 총괄 관리하는 신지연 선임연구원님을 만나 가설 설정부터 보고서 검토까지, 연구원이 하는 업무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연구원으로서의 역할과 고민, 최근 진행한 연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번 인터뷰를 주목해 주세요! 

 

 

*본 콘텐츠는 일부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인터뷰] 연구자료 총괄이 말하는 연구원 업무의 A to Z | 신지연 선임연구원에서 인터뷰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연 연구원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리서치 1파트 소속 8년 차 일반 연구원 신지연입니다.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연구자료를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자체 발행하는 연구자료를 총괄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인가요?

우선 각각의 조사를 담당하는 PM 연구원은 따로 있습니다. 제 역할은 연구소에서 발행되는 모든 연구자료가 형식과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서 하나의 기관에서 낸 것이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정돈하는 일이에요.

먼저 형식적으로는 템플릿이나 규칙을 만드는 게 있어요. 문항이나 보고서에서 쓰는 표현, 보고서에 들어가는 표와 그래프 등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잡아두는 거죠. 사실 규칙 관리의 경우 연말에 잘 잡아 놓으면 그 이후에는 꼼꼼하게 체크하면 되는 거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요.

더 어려운 부분은 인사이트의 방향성을 잡고, 연구자료의 퀄리티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QC(품질 관리) 하는 거예요. 가령 한 보고서 안에서 일관된 인사이트를 드러내고 있는지, 같은 주제의 이전 보고서와 상충되는 내용은 아닌지,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연구원들, 소장님과 많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죠.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그동안 노하우가 꽤 생긴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제 적성에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최근에 패션 보고서를 내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몇 년 전부터 고프코어, 발레코어 같은 패션 트렌드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와 실제 Z세대가 즐기는 패션 스타일링 방법, 그리고 요즘 뜨는 패션 플랫폼들의 특징이 담겨 있어요. 패션도 다루기는 하지만, 거기에서 나타나는 Z세대의 특징에 더 포커스를 맞췄어요. 저도 패션을 잘 모르기 때문에, 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읽을 수 있는 패션 보고서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힙하다’, ‘핀터레스트 감성’, ‘위시리스트’ 같은 키워드가 궁금한 분들이 읽으면 좋을 보고서예요. 

 

 


클릭 시 해당 보고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추구미’라는 표현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Z세대가 자기 개성 표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거예요. Z세대는 추구하는 패션 아이템을 찾기 위해 핀터레스트나 블로그 위시리스트를 계속 뒤져보는 특징이 있는데요. 사실 요즘 많은 패션 플랫폼이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알고리즘이 편한 패션 플랫폼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보물 찾기’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낚시나 광고 글을 스스로 거르면서까지 찾아보는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업의 측면에서는 알고리즘을 잘 갖추거나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색이 뚜렷한 편집숍이 되는 게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번 연구에 대한 소회를 알려주세요.

실은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패션 보고서를 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오히려 패션에 관심이 적은 사람의 입장에서, 패션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Z세대의 일반적인 특성과 연결된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어요만약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Z세대에 주목하기보다는 패션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적용하거나,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트렌드에 집중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패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Z세대의 특성’을 보려 한 것이었거든요.

마케팅 리서치라는 업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을 하든 저희는 해당 업계 사람보다 모를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반면 저희는 인간의 특성에 더 집중해서 보는 곳이기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모르는 Z세대의 특성을 드러내는 장점이 있고요. 그럼에도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과 동떨어진 내용이 돼선 안 된다는 경계심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워킹그룹에 패션에 관심 있는 분이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아무리 생소한 주제여도 연구소에 한 명은 고관여자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연구소 구성원들의 관심사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저희끼리 ‘제각각 연구소’라고 부르기도 해요! 

 


  

지금까지 대학내일20대연구소 리서치 1파트에서 연구자료 총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신지연 선임연구원님과의 인터뷰를 전해 드렸습니다. 이 밖에도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이 하는 일, 8년 차 연구원의 역할과 고민,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연구 기법 등을 다룬 전체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2024 패션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Z세대의 특징>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궁금하시다면, 함께 확인해 주세요!




[인터뷰] 연구자료 총괄이 말하는 연구원 업무의 A to Z 보러 가기




<2024 패션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Z세대의 특징> 보고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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