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지옥2’, ‘더 글로리’ … 연이은 오리지널 작품의 성공으로 웃음 짓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OTT 서비스의 강자, 넷플릭스의 이용률은 압도적인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2023년 넷플릭스의 이용률은 무려 49.6%로, 2위인 티빙의 이용률 10.1%에 비해서 5배 가까이 높아요.*
*오픈서베이의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
넷플릭스라는 브랜드를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떼어놓고도, 사랑받는 플랫폼 브랜드로서 자리 잡기 위해 넷플릭스는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침투하기 위한 넷플릭스의 눈에 띄는 전략이 있는데요. 바로 ‘크로스오버’입니다. 특히 식품 업계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의 일상과 아주 가깝게 다가서요.
크로스오버란?
크로스오버는 흔히 말하는 콜라보나 협업보다 조금 더 세분화된 개념이에요. 서로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산업을 가로질러 엮는 데서 오는 의외성이 핵심이죠. 교차점이 없는 분야와의 협업인 크로스오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습니다.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얼핏 관계가 없어 보이는 식품 분야와 협업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드는데요. 넷플릭스의 엉뚱한 협업 사례를 살펴볼까요?
1. 넷플릭스와 버거킹
버거킹은 넷플릭스와 함께 ‘두툼버거’ 신제품을 출시했어요. 이 제품 명은 두툼한 패티를 표현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투둠’이라는 넷플릭스의 사운드를 거꾸로 뒤집은 것이기도 한데요. ‘투둠’은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마다 등장하는 사운드를 묘사한 단어예요. 즉, 브랜드를 상징하는 짧은 사운드, ‘징글(jingle)’인데요. 넷플릭스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던, 또 쉽게 연상시켰던 징글을 활용해 제품 명을 만든 것입니다.
넷플릭스와의 콜라보를 홍보하는 이미지 역시 재미있어요. 케찹을 이용해서 넷플릭스의 심볼 로고와 레드 컬러를 표현한다든지, 인트로의 그라데이션이나 재생 바를 활용하고, ‘새로운 에피소드-지금 식사하기’처럼 넷플릭스 서비스만의 카피를 패러디하는 등 넷플릭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트 있게 적용했습니다.
일찍이 넷플릭스는 미국의 아이코닉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엔제리스와도 크로스오버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앤칠(Netflix&Chill’d)’이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인데요. ‘아이스크림이 넷플릭스 맛이라니?’ 처음엔 어색하게 들릴지 몰라도, 소파에 누워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퍼먹으며 넷플릭스를 보는 행복한 주말이 금방 연상되지 않나요? 땅콩 버터에 프레첼, 브라우니가 들어있는 꾸덕하고 자극적인 맛이 넷플릭스의 중독성 있는 시리즈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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