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처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느덧 우리 일상에 가족처럼 스며든 반려동물을 주제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달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엔데믹 이후 반려동물 및 반려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계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 최근 반응이 좋은 펫플루언서 콘텐츠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데믹 이후 변화한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는 얼마나 될까요?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육 인구는 약 13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동물을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 등의 신조어도 생겨난 만큼 지금은 반려동물 전성시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원 역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27년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엔데믹 전에 비해 다소 위축된 편이지만, 처방식 사료와 영양제 카테고리는 여전히 고성장 중입니다.
사료의 경우, 팬데믹 기간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고가의 프리미엄 사료 시장이 최근 고물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중저가 사료로 대체되는 추세입니다. 제품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중가 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며, 전체 사료 시장 확대에 기여했던 강아지 습사료 매출이 둔화되고 다시 건사료 성장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반려동물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등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일상에서 치료까지 하고 싶어하는 양육인들의 니즈가 늘면서, 처방식 사료와 영양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유한양행이 출시한 '레시피V' 처방식 사료는 국내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전문 영양제를 출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사료 위에 뿌리거나 먹기 쉬운 간식 형태로 제조된 영양제도 증가하며 소비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식품 분야 이외에도 펫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오프라인 공간이 늘고,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AI 산업이 주목 받는 등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반려동물 인플루언서
한편, 최근 SNS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반려동물 콘텐츠를 살펴보면, 비단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이나 사용하는 물건에만 한정되지 않고 더욱 더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과 콜라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 채널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사례로는 피처링이 우버 택시와 함께 진행했던 '옥지네'의 협업 릴스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9.8만 팔로워를 보유한 옥지네에게 '우버 첫 탑승 시 1만원 할인' 등의 프로모션 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 광고를 의뢰하여 제작된 해당 릴스는, 일주일 만에 무려 1,000만 조회수를 달성했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반려동물 전용 택시도 아닌 우버와 강아지 인플루언서의 콜라보가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재치 있는 상황극 연출을 통해 '옥지네' 기존 팔로워뿐만 아니라 다수의 인스타그램 유저들에게 우버의 연말 할인 혜택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나아가 브랜드 이미지도 훨씬 친근하게 각인할 수 있었던 좋은 예시입니다.
또한 고양이 '춘봉', '첨지'와 함께 시트콤적인 일상을 담아내는 100만 유튜버 '언더월드'는 동물용이 아닌 사람용 화장품을 광고 진행하기도 했었는데요.
채널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살려 '센카 퍼펙트 휩 페이셜 워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스토리라인으로 업로드 2개월만에 조회수 300만 회를 넘겼습니다.
댓글 반응도 "고양이 채널에 씻는 광고가 들어오는 게 재밌다", "집사 씻으라고 클렌징 광고가 들어오네" 등으로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브랜드 측에서 해당 계정의 코믹한 컨셉을 잘 이해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인 것이죠.
이처럼 최근 반려동물 채널이 동물용 뿐만 아니라 사람이 이용하는 제품,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홍보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중의 반응 역시 채널 컨셉과 잘 어우러지는 광고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인 만큼, 펫플루언서를 이색적인 마케팅에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피처링 인플루언서 PICK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주목 받고 있거나 계정의 성장세가 상승 중인 반려동물 인플루언서를 소개해 드립니다.
양갱은 아빠보다 엄마를 편애하는 모습이 담긴 쇼츠로 유명해진 강아지입니다.
주로 쇼츠 조회수가 높은 편이지만, 롱폼 형식의 일상 브이로그, 양갱이 사용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왓츠인갱백' 콘텐츠도 주기적으로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먼지는 인스타그램에서 4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고양이입니다.
사랑스러움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냥스타그램과 다르게 웃기고 재미 있는 노선의 계정으로 팔로워들의 실질 참여율도 높은 편이며, 자체 굿즈를 내기도 하는 등 영향력을 입증 중입니다.
PediHam은 골든햄스터 '한별이'와 고양이 '라떼'를 키우는 유튜버로, 특히 성인 남자 손만한 크기의 한별이가 쇼츠 영상으로 유명해지며 유튜브 시청자 및 구독자들의 참여율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세를 기대해 볼 만한 채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와 함께 펫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사례까지 알아보았는데요.
피처링에서 팔로워 참여율 및 화제성이 좋은 펫플루언서 계정을 추려내고 분석하여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 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