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파워포인트가 등장했을 때, 피그마가 등장했을 때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출처: 드래프타입 Creative Studio AI 생성 이미지)
2024년, 생성형 AI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실사 퀄리티의 이미지를 프롬프트 몇 줄 혹은 참조 이미지 몇 장으로 2분 안에 그려낼 수 있게 됐습니다. 마케터들은 벌써부터 생성형 AI를 이용해 SEO 콘텐츠, 제안서용 이미지 혹은 상세페이지 이미지 등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걸음마 수준인 생성형 AI는 아직 한계점과 불편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목한 부분은 '발전의 속도'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생성형 AI, 과연 2025년에는 생성형 AI로 인해 변화되는 부분이 어떻게 나타날까요?
특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이미지&영상 생성형 AI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AI 마케팅 콘텐츠 솔루션을 운영하는 드래프타입은 크게 3가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5년 주요 전망 3가지 Point>
1.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구조적 변화 본격화
2. 기존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이 새롭게 조명
3. 크리에이티브 작업의 진입장벽 완화
1.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구조적 변화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시장에서는 크게 '기획'과 '제작'의 영역이 존재합니다. 특히 '제작' 영역은 많은 리소스가 드는만큼 다양한 형태로 시장이 존재해왔습니다.
(출처: 드래프타입 Creative Studio AI 생성 이미지)
드래프타입이 예상하기엔 이제 '제작'영역보다 '기획'영역의 시장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생성형 AI는 도구일 뿐입니다. 다만 아주 유용한 도구지요. 생성형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노동과 비효율을 대체할 것입니다. 이를 넘어 반드시 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절차와 프로세스를 생략할 수도 있게 만들겠죠. 물론 이 과정에서 특정 영역이나 시장의 축소가 수반될 것입니다.
반대로 기획 영역의 중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생성형 AI를 통해 누구나 쉽게 머릿 속에 있는 상상력을 비주얼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현실화할 수 있게 되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의 크기가 넓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컨셉 이미지를 하루에 하나 정도 만들 수 있었다면, 이제 1시간 만에 10장 씩 만들 수 있다보니 제작의 어려움은 줄어들고 기획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콘텐츠 생산의 혁신이 일어나게 되면, 인재로서 각광 받는 마케터란 '마케팅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해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AI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포토샵과 피그마를 잘 쓰는 사람과 동일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도구를 무엇을 위해 쓰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타깃 고객을 이해하고 그 고객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계속 던지는 사람. 이런 점이 갈수록 중시되면서 크리에이티브 기획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2. 기존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에 대한 새로운 조명
1번의 내용으로 인해,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다양한 노하우과 경험을 쌓고 통찰을 얻은 사람은 더욱 조명 받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비주얼이 시장에서 통하는지, 어떤 기획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들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기존에는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투입되던 시간과 노력을 이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에 할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Luma AI)
예를 들어볼까요? 많은 매체들이 AI 영상이 출현하면서 영상 제작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일부는 그럴 수 있습니다만, 오히려 영상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통찰을 가진 분들은 더 성장하고 주목 받을 것입니다.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CG티가 안나게 표현해야 의도한 컨셉에 맞는데 실제로 연출하기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출처: Open AI, Sora)
오픈 AI의 '소라'만 보더라도 실사와 같은 퀄리티도 CG티가 나지 않게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 놀라운 기술이 사람 자체를 대체할까요? 고객에 대한 이해 없이 어떠한 목적과 목표 없이 마구 생성하는 것은 결과물의 퀄리티가 아무리 좋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좋은 기획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짜여진 '목표'가 다져져야 효과적인 영상이 도출될 겁니다. 즉, 사람의 불필요한 노동력을 대체할 뿐, 사람의 의도와 머리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생성형 AI가 벌어다 준 시간으로 우리는 이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기존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고 있던 인재들은 그 시도의 반복과 통찰을 얻는 속도가 훨씬 빠르겠죠.
즉, 우리가 고민해야 할 점은 'AI가 나를 대체하면 어쩌지?'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오히려 '실력 있는 사람이 AI로 얻은 생산성과 시간의 깊이로 무장하여 나를 밀어내면 어쩌지?'가 될 것입니다.
3. 크리에이티브 작업의 진입 장벽 완화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전문적인 제작 능력이나 큰 자본이 없더라도, 좋은 기획력과 고객 중심 사고만 있다면 누구나 기본적인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드래프타입 Creative Studio AI 생성 이미지)
이는 산업의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존 시장에서 노하우와 통찰력을 축적한 사람들 외에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임을 뜻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미리캔버스, 캔바, 망고보드 등 정말 좋은 서비스들로 인해 디자인에 대한 장벽이 많이 낮아진 케이스가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디자인'하면 포토샵부터 떠오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포토샵은 어렵고 전문적인 느낌이 연상됐고 이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됐습니다. 이런 간단한 심리적 장벽은 시장의 구조와 직무의 분화 등을 일으켰습니다.
(출처: Canva)
그런데 캔바, 미리캔버스와 같은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리캔버스가 등장했을 때 국내 전문 디자이너들이 모두 일자리를 잃었을까요? 오히려 디자인 시장이 커졌습니다.
특히, 좋은 아이디어를 품고 있던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를 얻게 됐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 영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산업적인 변화가 일어났지요.
생성형 AI의 등장도 이와 비슷한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티브 실현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마케터 개개인 뿐 아니라, 마케팅 회사 차원의 역량과 한계가 달라질 것입니다.
마치며
결론적으로, 2025년은 AI광고 시장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각자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마케팅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며, 본질에 집중하는 사람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AI 마케팅 콘텐츠 솔루션 '드래프타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