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의 영감노트

5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5년 콘텐츠 마케팅

브루스

2024.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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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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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어느덧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새해를 맞아 다양한 트렌드 서적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5년은 '불안'이라는 키워드가 사회 전반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정치적 변화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피부로 와닿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텐츠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2025년 트렌드를 예측해봤다. 

 
1. 나이보단 취향 중심의 타겟 분석 보편화




저출산과 고령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기존 연령별 생애주기 모델은 무너지고 있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늦어지고, 결혼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첫 아이 출산 연령이 상승하는 등 연령별 라이프사이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같은 30대 여성이라도 싱글로 가수 콘서트를 다니는 사람과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관심사는 극명히 다르다. 이는 디지털 알고리즘이 개인의 관심사를 정교하게 반영하며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마케팅에서는 연령 대신 제품이 사용되는 '맥락'에 주목해야 한다.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한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은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 2025년에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을 콘텐츠에 녹여내는 맥락 중심의 타겟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2. 이제는 MZ세대가 아닌 시니어 세대



팬데믹 이후 가장 주목받은 세대는 MZ세대였다. 콘텐츠 주요 소비층이자 여론 주도층으로서 많은 브랜드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로 청년들의 소비력이 감소하면서, 기업들은 점차 시니어 세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자산이 적고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다. 명품 브랜드의 매출 감소와 다이소와 같은 저가 브랜드의 매출 상승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반면, 시니어 세대는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이들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분유 제조 기업이 성인을 위한 단백질 제품으로 전환하거나, 시니어 전용 소개팅 앱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에서도 시니어를 겨냥한 전략이 필요하다. 80~90년대 활약했던 연예인을 활용하거나, 골프와 등산 같은 시니어 취미를 반영한 콘텐츠가 효과적일 것이다.

 
3. 텍스트 힙: 플랫폼에서의 확장




2024년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 중 하나는 ‘텍스트 힙’이다. 문해력 저하 논란이 있을 정도로 책 읽는 문화가 쇠퇴한 상황에서, 오히려 책 읽기가 힙한 행동으로 떠올랐다. 특히,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이 흐름은 정점을 찍었다.

이러한 텍스트 힙 열풍은 2025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그 중심에는 링크드인과 스레드 같은 플랫폼이 자리할 것이다.

링크드인은 구직 플랫폼을 넘어 퍼스널 브랜딩의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다. 엘리펀트 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링크드인 이용자 수는 414만 명으로,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양질의 사용자를 보유한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과 비슷한 UI 덕분에 시니어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링크드인은 원래의 구직 중심 기능을 넘어,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퍼스널 브랜딩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허브로서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스레드는 메타가 X(구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8월 출시 후 1년 만에 국내 사용자 수는 408만 명에 달하며, 이는 X의 국내 사용자(641만 명)의 약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바일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쓰레드의 국내 사용자들은 주로 본인의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한 글을 작성하며, 퍼스널 브랜딩에 활용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2025년에는 링크드인과 쓰레드 같은 텍스트 중심 소셜미디어의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는 개인 사용자 중심의 활동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이 플랫폼들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 퍼스널브랜딩 열풍은 대중화 될 것



퍼스널 브랜딩은 최근 몇 년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송길영 박사의 저서 시대예보: 호명사회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이제 사람들은 회사 내에서의 인정보다 업계에서 '네임드'가 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AI의 발전은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만 잘 입력하면 고퀄리티 영상과 디자인 소스를 뽑아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브랜딩 작업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경제적 불안정은 퍼스널 브랜딩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불황, 트럼프 당선 이후 대미 무역 불안, 국내 정치적 혼란 등은 2025년을 불안정한 한 해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국민들의 지갑은 얇아지겠지만, 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다.

직장인들은 본업 외에도 부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늘릴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링크드인과 스레드 같은 플랫폼의 성장과 맞물리며, 콘텐츠 마케팅에서도 정보성 콘텐츠의 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퍼스널 브랜딩에 필요한 기술을 알려주는 강의형 콘텐츠, 시간을 절약해주는 요약형 콘텐츠,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인문학 콘텐츠 등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5. 콘텐츠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

콘텐츠 시장에서는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와 깊이 있는 롱폼 콘텐츠의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은 특히 롱폼 콘텐츠의 약진이 돋보인 해였다. 침착맨과 같은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제작 스튜디오의 합작으로 탄생한 롱폼 예능 콘텐츠가 대중화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안테나의 '뜬뜬'에서 제작한 풍향고는 평균 영상 길이가 1시간 30분에 달하지만, 1화 조회수 1천만 회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롱폼 콘텐츠는 시청자들에게 여유롭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팟캐스트처럼 배경음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도 계속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손석구와 함께 제작한 10분짜리 숏폼 영화 밤낚시로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중국에서 시작된 숏드라마 열풍은 크래프톤, 스푼랩스, 폭스미디어, 왓챠 등 다양한 기업의 투자로 국내 시장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숏드라마는 1~2분의 짧은 분량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2025년에는 롱폼은 몰입감과 여유를 강조하는 콘텐츠로, 숏폼은 스낵무비와 숏드라마 등 다양한 형식으로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2025년은 어느 때 보다 살아남기 위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도전은 반드시 많은 실패를 수반한다. 불안정한 사회 속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 빠르게 실패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회복 탄력성을 업무에서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2025년, 당신의 성공적인 콘텐츠 마케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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