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앱 트렌드는 '지도'로 통한다
📌 플랫폼이 되려는 지도 앱, 지도 앱이 되려는 플랫폼들
카카오가 지난 11월, 하이퍼로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카카오맵에 '동네소식' 기능을 적용하면서인데요. 이용자의 위치반경 1km 내 카카오맵에 등록한 매장에서 알리는 이벤트나 쿠폰 등을 피드 형식으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기능, 어딘가 친숙하지 않나요? 당근과 닮았습니다.
중고거래와 동네생활을 메인으로 하던 당근은 반대로 지도를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당근은 지난 9월, '동네지도' 서비스를 전국 확대 오픈하며 당근의 하단 탭의 정 중앙에 지도 서비스를 위치시켰어요. 지도를 통해 이용자 주변의 동네 가게와 전문 업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최근 붕어빵 노점 위치를 지도에 표시한 '붕어빵 지도'가 특히 화제이기도 했죠!🐟) 이로써 당근은 지도 서비스를 확대하는 네이버, 카카오와 본격적인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 디지털 미디어들은 '내 위치'를 왜 궁금해할까?
그런데 '위치 기반 서비스'와 크게 관련 없어 보이는 틱톡과 인스타그램도 최근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있어요. 틱톡은 영상에 장소를 태그할 경우 해당 장소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는 위치기반관심정보(POI) 기능을 고도화할 것으로 밝히며 향후 위치 검색을 더욱 정교화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어요. 인스타그램도 최근 DM에서 친구에게 내 위치를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고요.
디지털 미디어들이 지도를 비롯한 위치 기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지도는 위치 기반 정보를 시각화하기 좋은 수단이죠. 지도를 이용하기 위해선 위치 정보 사용 동의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위치 기반의 타깃 광고나 위치 혹은 관심사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또한 로컬 비즈니스와의 연계가 용이해져 또 다른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죠.
📌 장소, 이제 '콘텐츠'가 되다
장소는 이제 단순히 어딘가로 향하기 위한 '목적지'가 아닌,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지도 앱들은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교한 장소 추천을 해주거나 후기를 숏폼으로 남길 수도 있도록 하는 등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장에 열심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넷플릭스와 협업하여 네이버지도에 '오징어게임 2' 딱지맨의 위치를 표시해, 딱지맨과 마주치면 게임을 할 수 있게끔 하여 콘텐츠 마케팅에 지도를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히든 아카이브' 페이지를 운영하며 이용자들이 저장한 장소 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장소를 콘텐츠화해 이용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앞으로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등 일상 속 다양한 서비스들과 만나며 더욱 자주 보일 것 같은 지도 서비스! 2025년에 특히 주목해야 할 트렌드임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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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카오는 '하이퍼로컬' 강화하는 중(👈NA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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