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챈의 Every marketing channel sucks right now 을 읽고.
“Every marketing channel sucks right now.”(지금, 모든 마케팅 채널은 망가졌다.)
SEO는 느리고 경쟁은 피를 말린다.
인플루언서는 비용은 오르고 전환은 떨어진다.
PR은 반복 불가능하고, 바이럴은 한 방뿐이다.
이메일은 스팸 필터에 갇히고, 소셜은 알고리즘에 휘둘린다.
그는 이렇게 진단한다.
모든 사람이 같은 채널을, 같은 방식으로, 동시에 사용한다면 그 채널은 붕괴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망가졌고, 한국은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작은 회사 마케팅 전략, 채널이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하라
특히 예산과 인력이 제한된 작은 회사의 마케팅 전략일수록, 한 방을 노리는 캠페인보다는 구조 설계가 생존 전략이 된다.
“그래도 우리는 내일 보고서를 써야 한다”
작은 회사 마케터가 지금 할 수 있는 네 가지
정리
Chen의 글은 결국 이렇게 말한다.
성장은 더 이상 캠페인으로 오지 않는다. 성장은 구조에서 온다.
당신의 마케팅은 구조인가, 일시적인 이벤트인가?
원문 : https://andrewchen.substack.com/p/every-marketing-channel-sucks-right
모든 마케팅 채널이 지금은 별로다
맞다, 지금 네가 기대고 있는 모든 전략을 디스할 예정이다2025년 4월 10일
요즘 나는 아주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 (맞아, a16z에서 각 스타트업에 최대 100만 달러를 투자하는 ‘a16z Speedru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의 론칭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게 돼.
근데 요즘 마케팅 옵션은 진짜 암울해. 여기 내가 불만을 쏟아볼게.
SEO
너무 오래 걸려. 리스트형 기사나 레딧 글이랑 경쟁해야 해. 구글이 언제 어떻게 알고리즘을 바꿔서 날려버릴지 몰라. 내년쯤이면 AI가 검색 결과 박스에 답을 띄워서 네 트래픽을 완전히 죽일 수도 있어. 😞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래픽은 갑자기 확 들어오지만 전환은 안 돼. 며칠 지나면 트래픽도 사라져. 대형 인플루언서는 너무 비싸고, 소형 인플루언서를 여러 명 묶어 써야 하는데 손이 많이 가. 거의 육아 수준임. 😞
PR/커뮤니케이션
실제 가입자 늘어나진 않아. 확장성 없고 반복 불가능. PR 전문가들한테 비싼 자문료 주고 기자랑 커피 마시게 하는 느낌. 경쟁사도 다음 달에 같은 기사 나올 거야. 심지어 언론이 널 커버해주기보단 공격할 수도 있어. 😞
이메일 마케팅
스팸 폴더 좋아해야 함. 괜찮은 리스트 만드는데 오랜 시간 걸려. 오픈율은 30%도 안 되고, 클릭률은 5% 이하야. 클릭 많이 기대하지 마. 😞
바이럴 루프
진짜 훌륭한 제품이 있어야 함. 이메일, 문자로 사람들 초대하는 방식은 이제 안 먹혀. UX도 과도한 팝업과 가입 유도 플로우 때문에 망가짐. 바이럴 계수 1 넘기는 건 거의 불가능. 😞
광고
너무 비싸. 점점 더 비싸짐. 카피는 경쟁사들이 바로 따라함. 클릭은 가짜거나 전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도 싫어해.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지 않으면 이거 하다가 망해. 😞
리퍼럴 / 제휴 마케팅 등
사기 행위 엄청 많아. 유료 광고 못지않게 돈 듦 (근데 사람들은 이걸 ‘유료’로 안 봄). 그리고 사람들은 금방 피로해져서 관심 없어져. 😞
SNS 대형 런칭
딱 한 번밖에 못 써먹어. 친구들한테 도배하듯 공유 요청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친구들이 널 부담스러워하게 될 수도. 알고리즘은 항상 너의 적이고, 효과는 몇 시간밖에 안 가. 😞
계속 말할 수 있지만… 대충 감 잡았지?
이게 지금 ‘그로스 마케팅’의 현실이야
지금 대부분의 채널은 효과가 없거나, 느리고, 비싸고, 한 번 쓰고 끝이야. 이건 사실 모든 채널이 성숙해지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야.우린 지금 모바일 기술 사이클 15년 차, 유료 광고는 20년 이상 된 시대를 살고 있어. 앞서 말한 모든 마케팅 채널들은 이제 완전히 성숙한 상태야.
📉 “클릭률이 점점 나빠지는 법칙” 리마스터
이건 내가 예전에 썼던 개념이야.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지.
시간이 지나면, 모든 마케팅 전략은 결국 형편없는 클릭률로 귀결된다.
이 법칙의 핵심은,어떤 마케팅 채널이 효과가 좋으면, 모두가 몰려들고, 결국 채널이 망가진다는 거야.
왜 망가질까?
고객들이 피로해져서 무시하게 됨
채널을 중개하는 플랫폼/매체들이 점점 가격을 올림
광고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모두가 쉽게 진입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심해짐 → CAC 상승
즉, 마케팅 채널이 확장되고 오래될수록,소비자 반응은 줄고, 비용은 오르고, ROI는 급격히 하락하게 돼.
📊 Big Channels vs Little Channels
위에서 말한 마케팅 채널들은 전부 “Big Channels” 이야.
규모가 큼
돈(또는 시간)을 써야 움직임
큰 회사들은 괜찮아. 브랜드도 있고, 유기적 유입도 많고, LTV 회수도 길게 보니까.
그런데 스타트업은? 그런 거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 Big Channels 말고 Little Channels를 공략해라
대부분의 큰 채널들은 큰 회사들이 이미 경쟁해서 비싸졌고, 소비자들에겐 식상하다.초기 스타트업은 비대칭 전략이 필요해.→ 즉, 너는 할 수 있고, 큰 회사는 못하는 것을 해라.
Little Channels란?
작고, 초기에만 시도됐다가 금방 버려지는 마케팅 전략들
예: 소규모 이벤트, 커뮤니티 운영, 특정 대학/회사/도시 공략, 지인들에게 직접 연락하기 등
✅ 확장성은 일단 무시해도 된다
초기 제품이 있고 사용자 100명뿐이라고 하자.마케팅 캠페인으로 500명 늘었으면? 대성공이야.큰 회사에서 사용자 500명 늘려봤자 아무도 안 알아줘.
그래서 작은 채널도 유효함. 손으로 직접 하니까 반응률 높고, 경쟁자 없음, 후에 확장 가능.
✅ “신선함”은 너의 무기다
큰 회사는 이제 쓸 수 있는 마케팅 아이디어 거의 다 써봤어.신기할 것도 없어. 하지만 너는 신제품이니까, 사람들에게 “와우”를 줄 수 있어.
하이프 영상 만들면 사람들 반응 좋음
SNS에서 자연스럽게 퍼짐
여러 번은 어렵지만, 한두 번은 잘 터질 수 있어
✅ 반복 가능성은 나중에 생각해라
대부분의 마케팅 전략은 한 번밖에 못 써먹는다.예: SNS 런칭. 하지만 괜찮아.
몇 가지 비효율적인 전략이 작동한다면 → 투자 유치, 채용 등으로 동력을 얻을 수 있음
그 이후에 반복 가능하고 스케일되는 전략을 찾으면 됨
✅ 마케팅도 새로워질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는 새로운 기술 물결을 타는 게 유리해.2010년에 웹사이트 대신 모바일 앱 만들듯이. 지금은 AI가 그 기술이지.
마케팅도 마찬가지야.
AI로 개인 맞춤 콘텐츠 자동 생성
대화형 봇 만들기
크리에이티브 발상 속도 향상→ 기술을 활용해서, 남들이 못 하는 마케팅을 해봐
✅ 브랜드에 리스크를 감수해라
브랜드가 사람을 끌어들이게 만들 수 있어
대놓고 취향 저격: “이 제품은 너 같은 사람을 위한 게 아님, 더 멋진 사람들을 위한 거임”
경쟁사 직접 디스도 가능
공격적이고 인상적인 전략 필요
→ 큰 회사는 이런 거 못 해. 리스크 관리하느라 바빠서.→ 넌 무시당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 주목받는 게 일단 먼저야.
결국은… “제품이 왕이다”
나쁜 소식이지만 진짜야.
아무리 마케팅을 잘해도, 제품이 구리면 사람들이 금방 떠나.
마케팅은 좋은 제품에 대한 배수 효과야.
좋은 제품 × 좋은 마케팅 = 대박나쁜 제품 × 마케팅 = 낭비
AI 붐에서도 이걸 볼 수 있어.
제품이 정말 좋으면, 그냥 하이프 영상 하나로 SNS에서 펑 터져
이들은 퍼널, A/B 테스트, CAC 이런 거 몰라도 그냥 퍼져
하지만 1년 뒤엔?
사람들 피로해짐
이미지 생성 AI가 나왔을 땐 놀랐지만, 지금은 시큰둥
결국 마케팅/세일즈 전략을 진짜 고민해야 할 때가 올 거야
마무리: 마케팅 채널은 별로지만, 괜찮아질 거야
이 글은 실망시키려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자는 거야.
지금 쓰는 채널들은 수십 년 된 것들이고
성과는 떨어지고 있음
제품은 AI, XR, Web3 같은 새 기술로 혁신 중인데
마케팅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카피하지 마라.
제품만큼 마케팅도 비대칭 전략이 필요해
너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은 채널부터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