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은 늘 한계가 뚜렷한 걸까요? 분명 자사몰은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접근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사몰보다는 로그인, 혹은 구매 과정이 편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현실에서도 자사몰은 분명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CRM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이슈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이 있다면,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이 진행하고 있는 트렌드 적응을 눈여겨 봐야 할 듯 합니다.
CJ더마켓은 최근 회원수가 작년대비 11% 정도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양한 락인 요소와 퀵커머스 도입 등이 영향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락인은 "단독" 세일이나 "단독" 상품으로 구현합니다.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죠. 실제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을 자사몰 단독으로 판매하거나, 할인 이벤트 역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다면, 락인은 자연스럽게 이뤄지겠죠. 게다가 최근에는 퀵커머스도 도입했습니다. 이미 CJ대한통운 오네를 활용해 빠른 배송을 진행중이었는데요, 여기에 퀵커머스가 더해지며 직관성을 강화했죠. 물론 아직 지역이 한정적이지만, 추후 확대 전략을 구사한다면 더 많은 고객이 빠른 배송을 경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2가지 요소에서 트렌드를 발견해보도록 합니다.

"락인" 이라는 단어를 먼저 살펴보시죠. 고객을 유지한다는 뜻인데요, 트렌드 용어는 아니지만 트렌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유통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경쟁자가 많습니다. 우리 제품 아니어도 대체제가 존재하고, 앞서 말씀드린 듯 접근성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을 선택하죠. 그렇기 때문에 락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겁니다. CJ더마켓이 활용중인 단독의 개념은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확실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 유지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하는게 현 시점의 소비 트렌드를 읽는 지혜라고 하겠습니다.

하나 더 살펴봐야 할 사항은 퀵커머스가 상징하는 "직관적" 방식입니다. 직관적이라는 말은 트렌드에서 여러가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까지 빠른 시간 내에 갈 수 있어도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워도 직관적이죠. 복잡하지 않아도 직관적이고, 반응이 빨라도 직관적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런 직관적인 트렌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직관적이지 못하면 선택받기 어렵다는 뜻일 수도 있겠죠.
퀵커머스는 소비를 통해 획득하려고 하는 제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관적입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경험해온 퀵커머스의 장점을 알고 있는 대중들은 지속적으로 퀵커머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래서 저는 꼭 배송 뿐만 아니라 CS, 콘텐츠 등도 직관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굳이 복잡한 이야기가 접근하지 않을 겁니다. 정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충분한 보상이 있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직관적인 걸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대고객 서비스의 전반을 한 번 정도는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CJ더마켓은 트렌드를 잘 읽고 있는 듯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트렌드를 읽어보시고, 적응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진/CJ제일제당, 아성다이소, 스타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