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거품 빠진 거 아니었어요?
‘메타버스’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뉴스만 틀면 메타버스가 나오곤 했었죠.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 최근엔 “메타버스? 그거 끝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출처=픽사베이)
하지만 정말 끝난 걸까요? 어쩌면 우리가 메타버스를 너무 좁게 생각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사실, 메타버스는 단순히 ‘3D 아바타들이 돌아다니는 가상 세계’만 뜻하는 게 아니에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아우르는 아주 넓은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메타버스가 정확히 뭐라고요?
우리 대부분은 아마 메타버스를 ‘게임 속 캐릭터가 노는 공간’ 정도로만 기억할 거예요. 하지만 메타버스는 그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잇는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 이거든요. 즉,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술은 모두 메타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재미있는 필터를 사용하거나, 포켓몬고 혹은 피크민처럼 길거리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 모두 메타버스의 일부입니다. 이렇게 메타버스는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 일상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출처=픽사베이)
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인터넷의 가능성을 제대로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인터넷은 우리 삶 그 자체가 되었죠. 이처럼, 메타버스가 향후 만들어낼 혁신은 무궁무진 할지도 모릅니다.
🔛메타버스는 진화 중
메타버스가 현실에서 어떻게 쓰여야 할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시도들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한국문화예술위원회)
22년 처음으로 도입된 에이프캠프는 Artist, Producer, Engineer가 모여 융합적 DNA를 가진 유인원(APE)을 찾아가는 여정을 의미하는데요, 예술과 기술 영역관 협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APE CAMP 2024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융합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4팀의 발표 세션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는 메타버스 예술활동 지원사업 ‘기어이 주식회사’의 '파인드 윌리 Ep1'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출처=유튜브 ‘기어이’)
파인드 윌리는 이머시브 연극을 메타버스 환경에 접목한 작품인데요, 2020년 설립 당시부터 3년 동안 자체 개발한 작품으로 2020년 칸 영화제 XR 마켓에서 디벨롭먼트 쇼케이스(Development Showcase)에 선정되며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출처=구글)
최근 구글은 새로운 스마트글라스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확장현실(XR)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는 것인데요,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스마트 안경에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제미나이의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존의 ‘구글 글라스’에 최신 AI기술과 XR을 결합하여 음성 인식을 통해 실시간 통역을 해주거나 길 안내를 하는 등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출처=크래프톤)
최근 눈길을 끄는 건 크래프톤이 새롭게 공개한 메타버스형 게임 인조이(inZOI)입니다. 단순히 아바타를 꾸미고 돌아다니는 기존 메타버스 게임과 달리, 인조이는 현실의 삶 자체를 가상세계에 디테일하게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AI 기술이 더해져, 등장인물들이 마치 실제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들은 플레이어와 상관 없이 각자의 고유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데요, 이를 위해 국내 게입업체 중 유일하게 오픈 AI와 손을 잡았죠. 이를 통해 인조이 안에선 그간 보지 못했던, 게임 내 플레이어와 다수의 캐릭터 간 긴밀한 상호작용 및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현실과 가상을 잇는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 인스타그램 필터, 포켓몬고 게임처럼 이미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으며, 앞으로 무한한 혁신 잠재력을 지니기도 한 개념
✔️ 스마트 안경, 메타버스형 게임 등의 사례가 메타버스 기술 확장 가능성의 사례!
이른바 "메타버스 거품"은 이미 빠졌다고 생각했는데요. 젠틀몬스터-구글-삼성전자가 협력하여 만들 스마트 글라스는 기대가 되더라고요. 우리도 모르는 언멧 니즈를 만족시킬 새로운 메타버스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