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는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로 매월 이슈가 되는 한 가지의 주제를 선정, TMCK DDA(Digital Data Analysis)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리얼 데이터를 분석,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 남들이 모르는 마케팅 대외비! 구경하러 가기
하기 내용은 [대외비.] 6월호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여름이 다가오면 휴가 생각에 설레곤 하는데요,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 호캉스, 감성숙소 등과 같은 트렌드가 일상화된 만큼 ‘어디로 떠날까?’ 외에도 ‘어디서 묵을까?’도 중요한 고민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대외비.] 뉴스레터에서는 국내 숙소 형태에 대한 소비자 버즈를 들여다 봤습니다.


수집 기간: 2024.05.01~2025.04.30 수집 채널: 카페, 블로그, 커뮤니티 수집 키워드: 여행 (블로그: 여행+내돈내산) 표본 추출 방식: 기간 내 여행 언급 내용 전체 수집 후 블로그 키워드 “여행” + “내돈내산” 해외여행/프로모션 데이터 제외, 카페/커뮤니티 “여행” 수집 건 해외여행/프로모션 데이터 제외 |
여름,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
여름철 숙소 형태 버즈 현황
|
↑ 여행 관련 키워드(블로그는 여행+내돈내산) 디지털 버즈 中 숙소 관련 언급 (n=79,459) (출처: TMCK DDA /
2024.05.01~2025.04.30)
숙소 관련 소비자 버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역시 호텔(31%)과 펜션(24%)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콘도/리조트(10%), 풀빌라(8%)가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높은 서비스 품질을 고려하면 호텔의 비중이 높은 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2위인 펜션과 3위인 콘도/리조트는 버즈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독립적이고 프라이빗한 형태이면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타깃을 수용할 수 있는 접근성, 다양한 선택지 덕분에 펜션에 많은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캠핑/글램핑, 한옥 등 개성 있는 숙소 유형 등 다양한 언급 비중을 보였는데요, 이 중에서 호텔, 콘도/리조트, 풀빌라, 캠핑/글램핑은 소비자의 접점에 맞춘 브랜드의 다양한 콜라보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 네 가지 숙소 유형에 대해서 소비자 버즈를 심층 분석해봤습니다.
숙소별 버즈 키워드와 브랜드 접점 인사이트 |
🧳도심형 힐링 공간 ‘호텔’
‘호텔’ 관련 소비자 버즈 분석
|
↑ 여행 관련 키워드(블로그는 여행+내돈내산) 디지털 버즈 中 숙소 관련 언급 건 中 호텔 언급 건 분석 (n=24,941)
(출처: TMCK DDA /2024.05.01~2025.04.30)

최근 맥주 브랜드 켈리는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과 협업해, 야구 콘셉트의 컬래버레이션 객실을 선보였습니다. 프로야구 개막 같은 시즌에 관련도 높은 야구 구장 인근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고척 스카이돔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야구를 보며 맥주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는 테마를 객실에 구현했습니다. 객실 내부는 켈리의 브랜드 컬러와 요소들로 구성되었고, 슬리퍼·쿠션·매트 등 굿즈와 함께 켈리 맥주도 기본 제공되었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에는 생맥주 존도 운영하며 체류 동안 다양한 접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체류 공간을 브랜드가 운영하는 팝업 공간처럼 전환해,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제품을 연결한 점에서는 마케터가 참고해볼 만한 지점입니다.
🌴가족 중심 방문 공간 ‘콘도/리조트’
‘콘도/리조트’ 관련 소비자 버즈 분석
|
↑ 여행 관련 키워드(블로그는 여행+내돈내산) 디지털 버즈 中 숙소 관련 언급 건 中 리조트 언급 건 분석 (n=7,217)
(출처: TMCK DDA /2024.05.01~2025.04.30)
가족 단위 투숙객 비중이 특히 크게 두드러진 콘도/리조트는 ‘넓은 객실’, ‘온돌방’, ‘주방’ 등 편의성과 가족 맞춤형 구조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4인 기준의 객실이 많고, 호텔이나 캠핑 숙소에 비해 공간이 넉넉해 다인 가족이 머무르기에 적합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키워드: 가족, 넓은 공간, 온돌, 주방
🔍인사이트: 콘도/리조트는 가족 단위 여행이 많은 만큼 ‘모두를 위한’ 브랜드 경험 설계가 관건입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키즈존, 가족 맞춤 식음료 체험 패키지, 공동 생활에 적합한 제품 제휴를 해보면 어떨까요?
🏡 목적성이 높은 공간 ‘풀빌라’
‘풀빌라’ 관련 소비자 버즈 분석
|
↑ 여행 관련 키워드(블로그는 여행+내돈내산) 디지털 버즈 中 숙소 관련 언급 건 中 풀빌라 언급 건 분석 (n=5,590)
(출처: TMCK DDA /2024.05.01~2025.04.30)
풀빌라는 프라이빗하면서도 넓고 고급스러운 휴식 공간, 넓은 객실이라는 특징이 가심비 트렌드와 맞물려 프리미엄 숙소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풀빌라 또한 가족 단위 방문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가족 단위의 숙박객의 큰 모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수영장이나 바비큐 시설처럼 단순한 숙박을 넘어 머무는 경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친구, 연인/부부가 숙소 자체의 경험을 위해 이용, 탐색하는 경우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키워드: 수영장, 스파, 프라이빗, 고급, 감성, 바비큐
🔍인사이트: 풀빌라는 목적이 있는 소비가 일어나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비큐 키트’, ‘프라이빗 수영 용품’, ‘반려동물 전용 공간’ 등 숙소의 기능과 일치하는 브랜드 경험이 효과적이며, 고가 소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협업도 가능합니다.
⛺ 감성과 불편이 공존하는 공간 ‘캠핑/글램핑’
‘캠핑/글램핑 관련’ 소비자 버즈 분석
|
↑ 여행 관련 키워드(블로그는 여행+내돈내산) 디지털 버즈 수집 건 中 숙소 관련 언급 건 中 캠핑/글램핑 언급 (n=3,994)
(출처: TMCK DDA / 2024.05.01~2025.04.30)
캠핑·글램핑은 가족, 친구, 연인·부부 등 주요 동반인 유형의 비중이 다른 숙소 타입에 비해 고르게 분포되었습니다. 숙박객 형태와 무관하게 캠핑이라는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비중을 눈여겨 볼 만한데요. 야외 중심의 구조적 특성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야외 환경과 공용 사용이라는 조건으로 인해 벌레, 샤워실·화장실 위생, 소음 등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부정적인 반응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주요 키워드: 청결, 화장실, 자연, 반려동물
🔍인사이트: 자연 속 불편 요소(청결, 샤워 등)에 대한 반복 언급은, 오히려 브랜드가 개입할 여지를 보여줍니다. 캠핑 위생 제품, 청결 키트, 공용시설 체험형 부스 등의 방식으로 불편을 가치로 전환하는 마케팅 설계를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참고 사례

출처: 서울경제TV
최근 강원도에서 열린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는 이례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공간이 하나 있었습니다. 무대도, 푸드존도 아닌 바로 화장실입니다. 이 공간을 브랜드의 체험존으로 전환시킨 주인공은 러쉬였습니다. 러쉬는 축제 현장의 화장실을 ‘카마’, ‘그래스’, ‘슬리피’, ‘더티’ 등 자사 향 라인별 테마 공간으로 꾸미고, 해당 향의 샤워 젤, 비누, 퍼퓸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요, 무더운 여름 날씨와 밀집된 인파 속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감각적인 경험으로 전환한 사례였죠.
이는 캠핑/글램핑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대표 불편 요소인 ‘화장실’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야외 숙소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소외되기 쉬운 공간이지만,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합니다.
단점 보완의 영역이자, 브랜드 메시지를 가장 인상적으로 남길 수 있는 사각지대. 캠핑/글램핑 숙소에서의 브랜드 협업이 새롭게 바라봐야 할 포인트는 어쩌면 그 ‘불편함’ 속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숙소는 공간의 특성, 동반자 구성, 활동 형태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는 다르게 드러났고, 그 안에서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개입할 수 있는 실마리도 포착됐는데요.
이제부터는 마케터의 시선으로, 숙소라는 공간 안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접점을 만들고 경험을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봤습니다.
여행 여정 속,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남는 순간
호텔과 리조트는 여행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공간입니다. 특히 ‘조식’, ‘객실뷰’, ‘쾌적함’ 같은 디테일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죠. 브랜드가 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면, 협찬 이상의 존재감으로 소비자에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기존 협업이 객실 패키지나 F&B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여행 여정 전체에서 브랜드와 만나는 순간을 유연하게 설계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과 브랜드가 함께 컬래버레이션 객실을 협업합니다. 그리고 그 객실을 예약한 고객의 여행 여정에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접점을 만드는 것이죠.
[여행 속 브랜드를 남기는 타이밍 공략]
예를들어 숙소를 예약한 고객 대상 예약직후, 디지털 웰컴 패키지를 고객에게 보냅니다. 여행 일주일 전 할인쿠폰, 할인교환권, 브랜드 콘텐츠 등이 포함된 디지털 카드를 발송하고 숙소 현장에서 실제 웰컴 패키지를 수령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여행 전 브랜드를 접촉 시킵니다. “고객님의 행복한 여행에 함께하겠습니다”등의 메세지를 남기며 여행 도착 전 설렘을 극대화시키는 것이죠. 그리고, 숙소에 도착 했을 때 미니바와 웰컴 간식을 통해 한 번 더 브랜드를 경험시킵니다.
또, 고객이 숙소 내 부대 시설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브랜드 로고가 있는 러닝 헤어밴드나 수영장에서 쓸 수 있는 비치타올, 튜브 등을 마련해둡니다. 이렇게 되면 여행의 편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역할이 전환될 수 있고,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준비물을 제공하여 준비를 미리 해준 브랜드라는 긍정적 인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식이나 해피아워를 이용할 때도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브랜드를 한번 더 접촉시키는 것도 방법인데요. 여기에 체크아웃 이후까지 연결되는 할인 쿠폰, 후기 이벤트, 샘플 제공 등의 후속 경험을 더합니다. 그렇게되면 짧은 체류 경험이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 아이디어는 브랜드는 소비자의 여행 여정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공간에 브랜드를 채우기보다는, 소비자가 ‘이걸 미리 준비해줘서 좋았다’고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죠.
숙소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자, 실질적인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실용적인 협업 공간이 아닐까요?
마케터 B, 숙소에서의 짧은 만남, 일상에서의 연결로!
숙소 욕실에서 처음 써본 어메니티, 여행 중 이런 작은 접점은 종종 브랜드에 대한 첫 경험이 됩니다. 특히나 향기처럼 감각적인 요소는 여행의 기억과 연결되기 쉬워, 일상 속에서 다시 브랜드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 경험을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해보는 건 어떨까요?
객실 내 제품 경험을 시작을 위해 숙소와 협업하여 어메니티를 객실에 구성합니다. 특히 여름시즌에는 계절감을 반영한 향 제품이나 휴식 아이템 중심으로 제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후속 리마인드를 위해 숙소 후 일정 기간 내 제품 후기를 남긴 고객 대상, 다음 시즌 여행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시: 여름 숙소에서 ‘여름 향’ 제품 사용 후기를 남기면, 가을 전용 숙소&제품 패키지 추첨 증정)
그리고 이 경험을 단기적 제품 경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연결 강화를 위해 체크아웃 후 브랜드 온라인 쿠폰, 매장 방문 유도를 위한 샘플링 등 후속 접점을 마련해 일상 속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숙소에서의 경험이 다음 계절의 여행, 혹은 일상 속 재사용까지 이어진다면 브랜드는 함께 기억되는 존재로 남게 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와 깊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 숙소야말로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①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흐름 증가 ② 여름 숙소 버즈, 호텔 · 풀빌라 · 리조트/콘도 · 캠핑/글램핑에 집중 ③ 짧은 체류 경험 속 브랜드 접점 설계 중요!
|
숙소라는 공간에서 브랜드가 더 많이 기억되는 법은 무궁무진! 다음 달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