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하루 평균 120분 동안 모바일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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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검색 플랫폼’으로 활용되면서, 포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를 3월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채널로 네이버(92.4%)를 꼽았으나 조사 대상자 2천여명 중 60%는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1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약 7명이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집행한 나스미디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활용하는 행태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거라 전망했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5.3%를 기록했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8%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모바일 동영상을 하루 평균 75분 동안 시청한다고 답했다. 전체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166.5분)의 45.4%, 절반에 달하는 시간을 동영상 소비에 쓴다는 의미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모바일 동영상 이용시간은 길어졌다. 10대의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은 120분이 넘지만, 20대에서는 100분, 30대 이상에서는 60분 수준으로 조사됐다.
나스미디어 이지영 사업전략실장은 “2019년은 유튜브 주도로 모바일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튜브는 검색 채널로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영역 전반에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므로, 연관이 있는 주요 사업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