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광고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케팅 매체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다 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는 제외하고 더 면밀히 살펴보자면, 모든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저렴’하고, 성과를 ‘측정 가능’한 효과적인 매체를 찾고자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배너광고라는 것이죠.
실제로 Google이 조사한 결과 인지도 및 구매 의도 제고에서 배너 광고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사례로, 2014년 하반기에 진행한 Android Wear 캠페인에서 배너 광고를 게재했더니 브랜드 회상도가 15.8%, 구매 의도가 9.4% 상승했습니다.
결국 배너광고를 통해 단순히 노출을 높이기보단 클릭을 통해 우리 서비스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소재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텐데요. 무조건 예쁘게, 화려하게, 뭐든지 좋아 보이게끔 만드는 배너광고 디자인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클릭을 부르는 배너광고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소소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인기 있는 배너광고 사이즈로 효율 높이기
(구글 애드센스 기준 효율이 높은 5가지 사이즈)
GDN 등의 광고매체에선 여러가지 켐페인과 다양한 사이즈의 배너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체에서 요구하는 모든 사이즈의 배너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트래픽이 높은 사이즈 위주의 배너광고만 운영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구글 애드센스에서는 여러 종의 배너 사이즈 중, 클릭 효율이 가장 높은 배너 사이즈 5종(320x100 / 300x250 / 336x280 / 300x600 / 728x90)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5종의 배너 사이즈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로형태의 배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다양한 배너사이즈 제작이 어렵다면, 가로형태의 배너소재 제작에 먼저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2. 배너에 삽입하는 요소들의 중요도 설정
(예시 / 출처: 바로가기)
작은 배너광고 소재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순 없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공간에 노출하고, 강조하고자 하는 요소들에 대한 우선 순위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로고 배치
- 브랜드를 알리는 필수 항목입니다. 그러나 강조해야 하는 아이디어, 혜택 등이 로고로 인해 비중이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핵심 제공 가치
- 배너를 클릭하여 목표한 랜딩페이지에 유입된 방문자에게 어떤 이점(Benefit)을 줄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0% 할인’, ‘2+1혜택’, ‘O월 O일까지’ 등의 간단명료한 문구를 배너 상에서 최대한 강조하여 주목을 끌도록 만드는 것이죠.
3) CTA(Call-To-Action) 버튼
사용자로 하여금 직접 클릭을 유도하려면 ‘내 광고가 여기 있으니 클릭해보세요’ 메시지가 뚜렷해야 합니다. ‘자세히 보기’, ‘지금 할인받기’ 등의 문구가 포함된 버튼을 추가해야만 그저 스쳐갔던 여러 이미지 중 하나가 아닌, 주목을 끌고 클릭하게끔 만드는 배너광고가 완성된다는 점.
3. 케이스 스터디
그렇다면, 위 3가지 우선 순위에 따라서 해외의 배너광고 예시를 보며 자세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바로가기)
1) Hitachi (BAD)
IOT 드라이브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비주얼 배너광고 입니다. 다만 중요한 사실은 이 배너를 보고나선 사용자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한 정보가 없습니다. 새로운 효율성에 대해서 어필하는 것은 알겠지만 전혀 클릭을 불러오기 어려운 막연한 전문 용어인 셈이죠. 물론 상품(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 광고의 목표를 IOT 기술과 히타치라는 연결의 이미지를 브랜딩이라는 측면에서 다르게 해석할 수 도 있습니다.
2) Lenovo (BAD)
CTA 버튼은 명확하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다만, ‘NO.1 상업용 PC 브랜드’라는 문구는 브랜드의 신뢰감을 더해주지만 배너광고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극적인 문구와는 거리가 멉니다. 또한, 윈도우즈와 레노버 두 브랜드 로고가 동시에 충돌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브랜드에 집중해야 할 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Liquid Web (GOOD)
Woocommerce라는 커머스 페이지에서 판매를 이끄는 4가지 핵심 요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배너입니다. 성공에 대한 간결한 디자인(즐거워하는 남성의 모습)과 명확한 가치 제안, 행동 유도를 이끄는 CTA 버튼까지 앞서 소개해드렸던 3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배너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4. 방문페이지와 일관된 배너소재
(잘못된 예: 배너 광고와 방문 페이지 사이에 연속성이 없음 / 출처: 바로가기)
앞서 설명한 모든 기본 수칙을 바탕으로 눈길을 끄는 배너광고를 만들었습니다. 클릭 효율도 좋은 편이고요. 하지만, 배너광고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랜딩페이지로 방문자들을 이끈다면 과연 최종 구매(행동)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올바른 예: 배너와 방문 페이지 사이의 일관된 비주얼 / 출처: 바로가기)
관심을 갖고 유입된 방문자에게 클릭 후 랜딩페이지에서 배너에서 강조했던 ‘핵심 제공 가치’가 결여되어 있다면, 실망하고 바로 페이지를 이탈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미 브랜드를 인지하고 더 이상 잠재고객으로 전환되지 않을 수도 있죠. 배너와 연결되는 페이지는 제공하고자 하는 상품 및 서비스, 그리고 혜택 3가지가 함께 일치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5. 무조건 이미지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예시 / 출처: 바로가기)
고화질, 그리고 다양한 이미지 소스가 담긴 화려한 이미지 소재보다도 때론 인상 깊은 텍스트 단 몇 자가 강렬할 수 있습니다. 제공 가치가 명확하게 표현된 심플한 소재만으로도 더욱 높은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6. 주요 컬러 선택의 중요성
(출처: 바로가기)
광고 심리학에서 색상이 주는 인식 효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해당 분위기(Mood)에 맞는 색상을 선택하여 광고에 주목시키고, 공감을 이끌도록 유도할 수 있죠.
그럼 위 브랜드 로고 타입 색상에 맞춰 어떻게 브랜딩하고 배너를 통해 내 서비스로 유입하게끔 만드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서 70:25:5의 색상 법칙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색상에 대한 재밌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이마트인데요. 이마트를 떠올리면 노란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 매장에서 노란색을 사용한 비율은 5%에 불과하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즉, 주제가 되는 색상은 5% 만으로 사람의 기억 속을 파고드는데, 70%의 기본 색상(흰색)과 25%의 보조 색상과 함께 사용하여 보조색상이 주제 색상이 더 분명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자처하게 됩니다. 색상의 비율은 가게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큰 역할을 하게 되지요.
배너광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브랜드를 명확하게 알리고 싶다면, 주제가 되는 색상을 부각시킬 수 있는 색상 배합을 통해서 배너광고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브랜드색 > 브랜드 이미지 > 브랜드 상기’ 3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내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인지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지금까지 클릭을 유도하는 배너광고 팁을 살펴봤는데요. 한 번에 완벽한 광고소재를 만들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타이밍&시즌&게재위치 등 모든 상황이 맞물려야 하니까요.
따라서 클릭 효율이 높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선 여러 종류의 소재와 노출매체, 타겟 등을 서로 조합해보면서 테스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클릭 효율도 높이고 전환까지 이뤄지는 배너광고 소재를 발굴하게 되면, 분명 목표 성과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거에요.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디자인이 가능한 서비스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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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서]
https://99designs.com/blog/marketing-advertising/14-design-tips-for-more-clickable-banner-a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