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 액션입니다.
오늘은 최근 한국진출 관련 기사가 나오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직앱 ‘스포티파이(Spotify)’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미 아시아 여러 마켓에서 서비스 중인 ‘스포티파이’가 이제서야 한국에 들어온다는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유저들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글로벌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빨리 런칭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스포티파이’는 한국에서 어떤 광고 메시지로 한국 유저들의 앱 다운로드를 유도할까요?
이에 대한 힌트는 다른 국가에서 집행되고 있는 ‘스포티파이’의 광고 소재들을 통해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메시지는 “FREE”입니다.
*자료출처: Mobile Action (App Intelligence)
스포티파이의 광고소재들에서는 “Free”라는 문구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유저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무료로 듣는다’는 메시지는 매우 강력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뮤직앱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가장 큰 소구 포인트는 ‘가격’일까요?
이미 국내 뮤직앱들도 여러가지 제휴를 통해서 월 사용료는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라디오 형태의 음악방송 NOW 또한 데이터 프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유저가 쉽게 이동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는 ‘FREE’라는 메시지를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잠시 뮤직앱이라는 범위를 벗어나 '앱 다운로드 마케팅’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 ‘Free’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유저가 시도하려는 허들을 낮추는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나 1분 무료듣기와 같이 맛만 보여주는 Free가 아니기 때문에 유저들 입장에서는 '써보고 아니면 말지’라는 생각으로 쉽게 앱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스포티파이’는 유저를 다운로드까지만 끌고 올 수 있다면 다음 단계부터는 유저를 잡아놓을 자신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는 Freemium 사업모델로 무료유저가 대부분이지만, 작년 기준 유료회원도 1억 2,000만명이 넘으면서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Free’라는 메시지가 뮤직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광고 디자인들과 함께 배치되면서 Free는 ‘싸다’의 인식을 벗어나 ‘자유로움’과 ‘사용자를 위한다’는 느낌을 유저들에게 전달합니다.
*자료출처: Mobile Action (App Intelligence)
하지만 모든 앱이 그렇듯 코어유저를 잡아야만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티파이’ 또한 단순히 무료 사용자만을 늘리기 위해서 애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스포티파이’는 코어유저층을 잡기 위해서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있는 뮤지션들의 앨범자켓을 소재로 적극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서 유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치만 충족된다면 이미 현재 쓰는 뮤직앱에서도 한 것처럼 기꺼이 ‘스포티파이’의 유료고객이 되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Mobile Action (App Intelligence)
마지막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광고 소재는 ‘한국’ 맞춤 광고 소재입니다.
한국의 음악 구독 서비스 시장은 KOCCA에 따르면 연간 1조원 시장으로 세계 9위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스포티파이’ 입장에서도 들어올 바에야 확실한 시장진입을 해야 할 것이고, K-POP은 한국만이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컨텐트라는 점에서 당연히 국내 음원 확보에도 노력을 할 것이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 음원시장의 특성상 국내 뮤직앱들과 독과점으로 묶인 구조가 많아서 이 부분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변수입니다만, K-POP 음원 확보를 통해 광고 소재로써 국내 인기 뮤지션들의 앨범자켓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국내시장 진입 초반 유저풀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FREE”라는 경제적 혜택과 함께 팬심을 활용한 코어유저층을 확보하는데 효과적인 마케팅 요소가 될 될 것입니다.
끝으로 스포티파이와 국내 뮤직앱의 광고소재 타입의 비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자료출처: Mobile Action (App Intelligence)
*구글마켓 기준 / 최근 2개월간 데이터를 조사
비교결과, 글로벌 뮤직앱인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은 동영상 소재의 비율이 각각 48%, 39%로 동영상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내 뮤직앱 두 곳은 90% 넘게 이미지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글로벌 뮤직앱과 국내 뮤직앱의 광고 소재 활용방식이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자료출처: Mobile Action (App Intelligence)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정식으로 런칭되고 나면 실제 국내에서 집행되는 광고소재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해당 자료는 Mobile Action의 모바일 광고 소재 플랫폼인 AD intelligence로부터 추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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