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애묘와 애견의 소비형태
2016년 7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 반려동물 시장은 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무술년 황금개띠를 맞아 애견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업계에서는 견(犬)문을 넓혀 애견 동반 쇼핑이 가능하도록 문을 개방하였고, 대형마트의 경우 이미 전문매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TV 홈쇼핑 채널에서도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신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애견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되며 '펫산업' 전체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를 넘어 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 들면서 애견 시장뿐 만 아니라 애묘 시장의 성장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반려동물 시장의 생성기에는 애견 시장이 붐을 일으켰고 시장의 성숙기, 정체기부터 애묘 시장이 생성되어 호황기를 맞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용품 매출 구성비를 확인해 보면 애견용품의 매출이 정체한 시기에 애묘 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애견인과 애묘인의 소비 품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듯 다른 특성을 보이는 반려견, 반려묘 쇼핑 유형을 살펴보면 반려견 시장은 식품군 매출 비중이, 반려묘는 놀이용품에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경우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반면 실내 생활을 하는 반려묘의 경우 집안 곳곳에 놀이용품을 설치해 혼자 있는 시간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용품에 투자비용이 높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애견인과 애묘인의 차이점을 확인해 볼까요?
인스타그램의 인기 태그인 #반려묘 #고양이 관련 게시물의 경우 일일 약 10만 건 이상, 그리고 고양이가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노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반려견 태그를 살펴보면 반려묘와는 달리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야외에서 놀이를 하는 모습, 간식을 이용한 훈련 사진들을 주로 볼 수 있는데요.
위의 현상들을 기반으로 정리해 보면
반려견은 산책 장비와 사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예 : 가슴 줄, 리드 줄, 연령별 적정 사료 등) 반려묘는 놀이용품(예 : 캣타워, 스크래처, 낚싯대, 카샤카샤스틱 등)에 관심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데이터로 검증해 볼 수 있는데요. 반려견 용품 연관검색어와 반려묘 용품 연관검색어 리스트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반려견의 경우 사료, 훈련, 간식 등의 키워드가 조회수 상위 키워드로 확인되는 반면, 반려묘의 경우에는 캣타워, 스크래처와 같은 놀이용품 키워드의 조회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광고 운영 시 소비자들의 쇼핑 형태, 이 점을 적극 활용한다면 애견인과 애묘인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키워드와 노출 전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반려견 시장에는 습식사료, 맞춤사료, 간식, 리드줄, 하네스 등 산책관련 키워드를 반려묘 시장에는 스크래쳐, 캣폴, 캣타워 등 장난감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나간다면 광고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ㅣ NHN AD 이보영 매니저 sea250@nhn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