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튜브 파일 다운받다 랜섬웨어 감염 ‘주의’
온라인 광고를 악용한 케르베르 랜섬웨어가 빠른 속도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 안랩, 온라인 광고를 악용해 유포되는 ‘케르베르 랜섬웨어’ 주의 당부 <안랩 제공>
공격자는 특정 ‘mp3 파일 변환 사이트’의 광고 지면에 정상으로 위장한 악성 광고를 노출시켰는데요. 미리 제작한 위장 광고 서버에 악성 콘텐츠를 전송합니다. 해당 서버의 도메인은 실제 광고 서버와 유사해 정상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사용자가 파일 변환을 위해 사이트 접속 후 악성 광고를 누르면 광고 팝업창이 노출되고, 보안이 취약한 PC는 광고를 클릭한 것만으로도 랜섬웨어에 감염됩니다. 랜섬웨어 감영 후 사용자 PC 내 문서, 이미지 파일 등이 암호화되고 복호화에 대한 대가를 안내하는 문구가 노출됩니다.
PC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하고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실장은 “이번 사례의 경우, 해외 사이트이지만 국내 사용자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용자가 자주 찾거나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 등에 삽입된 온라인 광고는 공격자의 타겟이 될 확률이 높아 클릭 하기 전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2. 페이스북의 HW 사업 진출, 노림수는?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헤드셋에 이어 영상통화 전용 스마트 스피커 개발을 추진하며 하드웨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13인치 노트북 크기의 터치스크린과 스마트 카메라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음성통화만 가능한 AI 스피커도 만들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사람들이 집처럼 편리하게 지내려면 PC와 스마트폰만으로 부족하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커뮤니케이션 전용 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아마존이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다른 업체들의 스마트 스피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원하지 않으며,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중인 스마트 스피커로 이 서비스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하드웨어 사업 추진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려 매출확대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예상됩니다.
3. 케뱅·카뱅 뜨자 인터넷은행 사칭 사이트 '에스뱅크' 등장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흥행하자, 인터넷전문은행을 사칭하는 가짜대출 사이트가 등장해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A씨는 며칠 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금융지원센터 에스뱅크'라는 사이트를 보게 됐습니다. 이 사이트는 "정부가 만든 24시간 온라인 금융서비스"라고 홍보하면서 금융당국의 동영상 기사 등 자료들을 게시물로 올렸습니다. 회사 로고도 기존 제1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상당히 유사해 얼핏 보면 케이뱅크로 혼동할 정도였는데요.
▲ 에스뱅크와 케이뱅크 로고 비교. <위> 에스뱅크는 가짜 은행
그러면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대출 가능한 금액과 금리, 기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유도했습니다. 이후에는 이 개인정보를 활용해 전화 등을 통해 반속적으로 대출을 권유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인터넷은행 출범 등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 분위기에 편승해 정부지원대출을 해 준다는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총 15건 접수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온라인 광고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에스뱅크'가 정부기관을 사칭했다"면서 "금감원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인가받은 인터넷은행인 것처럼 국민들은 현혹시켰고 금융당국의 자료 등을 올려 신뢰도를 제고하는 방법으로 유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에스뱅크 및 이와 유사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모르는 전화가 오면 응하지 않는 게 가장 좋으며, 필요시 문자 메시지 등을 활용해 상대방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4. 페이스북, 중국 규제 피해 회사명 바꾼 앱 출시
페이스북이 타사 명의를 활용해 중국 현지에서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외 여러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 만리장성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제공
페이스북이 서비스와 업체 이름을 바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컬러풀 벌룬스(Colorful Ballons)’로 불리는 사진 공유 앱을 출시했습니다. 그간 페이스북은 중국 당국 인터넷 검열 규제로 중국 시장 진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페이스북 중국 내 접속을 전면 차단했고, 2014년에는 페이스북 자회사 인스타그램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어 지난 달엔 페이스북 메신저앱 왓츠앱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중국 내 소셜 미디어 및 메신저 플랫폼 규제 단속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AFP 외 일부 외신은 중국 당국이 오는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통제 강화 일환으로 해외 인터넷 우회접속 통로인 가상사설망(VPN)도 차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7억5000만명 중국 인터넷 사용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아주 흥미롭다”라며”우리 사업은 오래 전부터 중국 현지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5. 비 오면 AI비서도 ‘촉촉’
“아리야∼ 나 심심해.”
“비 때문에 저도 좀 처지네요. 재미있는 책 한 권 추천해 드릴까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사용자의 말에서 감정 상태를 읽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감정을 읽어 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SK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의 데이터로 알아보았습니다. 비 오는 날은 평소보다 대화량이 약 8% 증가했는데요, 사용자들의 평균을 확인해 보았을 때, "사랑해" 등 감정적인 표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음악 듣는 패턴도 달라졌습니다. 평소 최신 곡 위주의 랜덤플레이가 선호됐지만 비 오는 날에는 익숙한 곡의 반복 청취가 늘었습니다. ‘비와 당신’ 등 날씨와 관련된 노래 선택도 평소보다 3, 4배 늘었으며, 기상 체크와 음식배달 서비스 사용량은 평소보다 각각 30%, 40% 증가했습니다.
반면 무더위에는 부정적인 감성대화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를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쓰는 것인데요, 고객이 “꺼져”라고 하면 누구는 “필요하시면 불러주세요”, “바보”라고 하면 “제가 지금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고 대처했습니다. 폭염엔 긍정적인 감성대화 비중이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이러한 AI 대화 패턴 분석은 사용자 기분에 맞춰 음악, 책 등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자양분이 됩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얼마나 더 진보할 수 있을지 매일이 기대되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