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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필릭 디자인 :: 자연과 사람이 공 존하는 방법

라우드소싱

2021.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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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우드소싱 에디터 SSong입니다:D 이번 라우드매거진에서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환경과 자연에 관심을 기울이는 요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앞으로 우리 일상에 필수로 작용할 바이오필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호 스포일러


1.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란?

2. 오피스에서, 집에서 자연을 만나다

3.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다

 

 

1.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란?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바이오필리아(Biophilia)'에서 확산된 개념입니다. 생명체(Bio)와 사랑, 좋아함(Philia) 즉,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뜻하죠. 여기서 생명체는 자연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더욱 이해가 쉽습니다.

 

 

자연을 현대적인 건축과 어우러지게 하는 디자인을 바로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가장 쉽게 보실 수 있는 일상 속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장 안을 다양한 식물들로 가득 채워 마치 숲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 신선한 경험을 주죠. 이런 카페들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왜 사람들은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좋아할까요?"

 


 

우리는 가까이에 자연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사실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하루 90% 이상은 실내 공간에서 보내는데 그 대부분은 회색 건물의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죠.

 

점점 더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고, 성장에 있어서 자연은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한테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능은 복잡하고 피로도가 높은 도시가 아닌 편안하고 조용한 자연에 이끌리죠. 

 

이 때문에 주말에는 공원, 산, 바다 등으로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행위를 하며 '힐링했다'라고 하죠. 자연에서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일상 속 바이오필릭 디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집, 오피스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서 도시에는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오피스에서, 집에서 자연을 만나다.

바이오필릭 디자인 : 오피스

 


사진출처 : https://seattlemag.com/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오피스. 그만큼 이 공간이 그들에게 주는 영향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오피스에 자연을 담은 바이오필릭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 시애틀에 자리한 '아마존(Amazon)'의 본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seattlemag.com/

 

 

이 건물에는 세 개의 돔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전 세계 수천 종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는 나무 소재를 활용하여 마치 열대우림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죠. 보편적인 오피스의 틀을 깨고 리조트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https://seattlemag.com/

 

 

뿐만 아니라 조명까지도 전반적으로 낮은 조도의 간접 조명으로 직원들에게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오피스에서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식물들로 인해 자연적인 산소 발생으로 정신적인 피로도가 감소해 집중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곧 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지죠.

 

또한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업무 환경으로 창의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오피스의 인테리어와 근무 공간이 주는 분위기도 복지에 포함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만족도까지 높아진답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 : 집

 


 

집에서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요?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근무, 운동, 취미까지 집에서 해결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죠. 이런 변화로 인해서 인테리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자연을 보는 것에 제한이 생긴 만큼 실내로 그 갈증을 옮겨온 바이오필릭 디자인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워낙 인기가 많아 SNS나 TV프로그램에서 아래와 같은 인테리어는 흔하게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섹션에서는 이미 익숙한 내부 인테리어에서 확장해 주거 커뮤니티의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사례로는 이케아의 R&D 랩 'SPACE10'에서 제시한 <The Urban Village Project>를 꼽아보았습니다. 

 


 

사진출처 : https://space10.com

 

 

이 프로젝트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나타내는데요. 여기서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①생활성, ②지속 가능성 , ③경제성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먼저 생활성 부분에서는, 개인 공간과 공유 공간을 결합하여 커뮤니티 생활의 이점들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도시가 주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빌리지 사람들과의 공동 식사 공간, 함께 관리하는 정원 등이 있죠. 그리고 생활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과 서비스가 이 빌리지에 포함됩니다.

 

 


 

사진출처 : https://space10.com

 

 

다음으로는 지속 가능성 부분인데요. 사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자연과 떨어져 사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도 있지만, 앞으로의 환경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계속된 성장을 위한 도시화를 멈출 수 없다면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생각해야 하죠.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서는 목재를 활용한 건축으로 환경적인 이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건물 구성요소와 재료를 분해, 교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죠. 또한 재생 에너지 사용과 식량생산, 공유 자원의 활용 방법을 제안합니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또 빌리지 내의 필요한 사람이 다시 사용하여 환경 부담을 줄이는 것이죠.

 


 


 

사진출처 : https://space10.com

 

 

마지막으로 경제성 부분에서는, 위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유연성 있는 건축 구조(조립식, 대량생산 등)로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필수품 전반에도 공유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저렴하게 생활이 가능합니다.

 

 

 

3.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다.

 


 

사진출처 : 유튜브 공식채널 Summer Rayne Oakes

 

 

오피스와 집의 범위에서 더 확장해 도시에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용한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싱가포르인데요!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을 가진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매우 높은 인구밀도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48%가 녹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싱가로프는 '정원 속 도시(City in a Garden)'를 친환경 도시 계획의 목표로 지정하고 현실화 중이랍니다. 위 사진은 대규모 공원 지역인 '가든 바이 더 베이(Garden by the bay)'입니다. 거대한 슈퍼 트리가 매력적인 이곳은 지중해와 아열대 지방의 다양한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슈퍼트리는 총 12개인데 트리마다 서로 다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 에너지를 모아 해로운 공기를 빼내는 환기구 역할을 하는 트리, 폐목재를 태워 냉각 에너지를 만드는 트리 등 대자연과 같이 순환하며 친환경적인 측면과 미적인 측면 모두를 충족하고 있죠. 현재는 이 지역이 싱가포르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공항까지도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위 사진 속 장소가 공항이라는 게 믿어지시나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최근 8년 동안 스카이트랙스(영국 항공 서비스 조사기관)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공항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창이공항의 대형 실내 폭포는 높이가 무려 40m에 이르고 1분에 약 37,800L의 물이 쏟아집니다. 이 물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하죠. 이 폭포수는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유튜브 공식채널 Dezeen

 

 

창이공항은 폭포뿐만 아니라 인공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책로, 열대우림 정원 등 공항만으로도 관광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렇게 관광지, 공항, 호텔, 도심과 공원 지역을 잇는 다리 등 자연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이오필릭 시티를 완성하였습니다. 


도시화와 녹지화는 동시에 이루어지기 힘들 거라 생각했던 많은 국가, 사람들의 편견을 깨어준 사례이죠. 이에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는 작년 3월, 204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친환경 도시 계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현재 전 세계 도시들이 급속한 도시화, 고령화, 기후 변화, 자원 부족 등 크고 작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대비하지 않는다면 점점 더 우리는 감당할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10년만 지나도 전 세계 16억 명의 사람들은 안전한 주택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전망까지 나왔죠.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많은 분들이 이번 매거진을 통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책상에 화분 하나 놓아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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