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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검색? 이제 쓸만한가요?

콘텐타

2022.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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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구글”, “시리야” 여러분들의 인공지능 비서는 누군가요? 말을 못 알아듣는다. 쓰임새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인공지능 비서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2020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 비서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를 쓰는 가정이 크게 늘었습니다.

 

 

스마트 스피커의 수가 늘어날수록, 음성 검색의 양도 늘어나겠죠.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비서도 음성 검색 양 증가를 이끄는 주요한 채널입니다. 검색이라면 ‘문자’가 거의 모든 것이었던 시기를 지나, ‘음성’ 검색이 이제 유의미한 채널로 자리 잡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겁니다. 콘텐츠 마케터라면 기획과 제작 단계부터 변화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자’ 검색의 과정과 ‘음성’검색의 과정은 큰 차이점이 있거든요. 오늘은 ‘음성’ 검색에 대한 전반전인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음성 검색, 음성 검색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Google에 따르면 모바일 검색의 약 20%가 음성 검색입니다. 구글에서는 하루에 약 21억 3,500만 건의 모바일 검색이 이뤄지는데요. 음성 검색의 건 수가 약 4억 회에 달하는 거죠.

 

 

 

그럼 또 다른 음성 검색의 주요 기기인 ‘스마트 스피커’의 현황은 어떨까요?

 

비즈니스 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전 세계의 스마트 스피커 매출은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스마트 스피커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소비자 가전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연간 출하량은 2018년 7,800만 대였으며, 2019년에는 전년 대비 60%가 증가해 1억 ,246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의 33%는 하루에도 수 차례, 27%는 거의 매일, 21%가 최소 1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해 스마트 스피커의 사용 빈도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현황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내놓은 『음성 AI 시장의 동향과 비즈니스 기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국내 스마트 스피커 누적 판매량은 412만 대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언론에서는 2019년 말 기준 누적 판매가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최대 1000만대로 집계됐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왜 음성 검색을 사용할까요?

 

Elite content marketer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거실, 침실, 주방에서 음성 비서를 사용합니다.

 


 

 

구글에 따르면 52%는 거실을 포함한 공유 공간, 25%는 침실 그리고 22%는 주방에 스마트 스피커를 두고 사용 중입니다.

 

스마트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브랜드에 바라는 것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음성 채널을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새로운 오디언스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요.

 

1. 세일, 프로모션에 대한 정보(52%)

2. 개인 맞춤형 정보와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48%)

3. 곧 다가올 이벤트에 대한 정보(42%)

4. 가게의 위치나 운영시간 같은 비즈니스 정보를 음성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는 옵션(39%)

5. 고객 서비스나 지원에 대한 접근(38%)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PwC가 18세에서 64세 사이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응답자 57%는 향후 몇 년 동안 음성 검색 장치(스마트폰 및 스마트 스피커)의 사용 늘려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 스피커 이용자들이 활용하는 주요 기능에는 크게 여덟 가지가 있습니다.

 

1. 음악 선곡/검색(57%)

2. 날씨정보 안내(55%)

3. 블루투스 스피커(48%)

4. TV 조작(40%)

5. 대화 기능(37%)

6. 검색 기능(36%)

7. 알람 기능(32%)

8. 뉴스 브리핑(21%)

 

 

 

음성 검색이 불러온 가시적인 변화는 뭘까요?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웹 브라우징 세션의 30%는 화면 노출이 없었습니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브랜드와 소통하는 데 있어서 음성 검색이 주요 채널로 떠올랐다는 걸 의미하죠.

 

seoClarity의 아티클에 따르면 음성 검색 쿼리의 20%가 25개의 키워드로 압축된다고 합니다. 음성 검색을 하는 오디언스의 1/5가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키워드 들인데요. How, what 같은 질문 중심의 키워드와 더불어 best, top, easy 같은 비교에 사용되는 형용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48%가 일반적인 웹 검색에도 음성 검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광고 속 모델이 요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누군가는 급히 손을 씻고 물기를 닦고 폰을 만지죠. 광고 속 모델의 행동은 크게 달랐어요. 소스가 잔뜩 묻은 손을 스마트폰 화면 위로 가져가 허공을 내저어요. 폰은 전화를 받고요.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국내 대기업이 당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기술인데요. 실상에서는 활용할 일이 적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스처로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기능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모두 탑재돼 있죠.

 

한국에서의 음성 검색 시장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미국과 달리 국내의 음성 검색에 대한 평가는 반반입니다. 스마트 스피커나 스마트폰 AI 비서가 사용자의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평과 검색 결과도 차별화가 없다는 평이 많아요.

 

하지만 음성을 인식하는 AI 기술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공분야에서 속기사를 대체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거든요.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한다면 이제는 음성 검색의 결과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과제로 남아요. 이번 편에서는 음성 검색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봤는데요. 다음에는 그럼 음성 검색의 시대에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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