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AD UIUX lab의 매거진

광고영역에도 UX가 필요하다

NHNAD UIUX lab

2022.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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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애즈 리뉴얼기의 마지막! 오픈애즈 상품 메뉴 광고 영역인 '오늘의 발견'을 리뉴얼 한 과정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 글을 따라 가며 서비스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왜 중요할지에 대해서도 찬찬히 생각해보자. 

 

오픈애즈는 마케팅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마케터들이 필요한 광고 상품과 솔루션을 찾아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오픈애즈 메뉴 중 '상품'이 바로 그곳이다. 상품 메뉴에서는 시장에 나와있는 광고를 게재할 지면, 광고 소재 제작이나 분석 또는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상품 메뉴 최상단에는 '오늘의 발견'이라는 마케터들을 대상으로한 광고 영역이 있다. 오픈애즈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은 마케터에게 상품 홍보를 의뢰받고, '오늘의 발견' 영역에 상품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게재한다. 하지만, 기존의 '오늘의 발견'은 '페이지 맨 위'이라는 위치적 이점 외에는 페이지 내 다른 상품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은 UI로 의뢰 받은 상품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었다. ​



리뉴얼 전 '오늘의 발견' 영역


클라이언트도, 소비자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클라이언트인 마케터와, 소비자인 마케터 모두를 잡을 수 있도록 '마케터 대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디자인 선호도 조사 어떻게 했을까?

 

웹 서핑, 앱 이용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 동안 우리는 수 많은 광고를 마주한다. 하지만 그 중 시선을 사로잡고, 클릭을 얻어내는 광고는 극히 드물다. 때문에 광고는 찰나의 순간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함이 있어야하고, 동시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편하게 전달해한다. 또, 플랫폼 입장에서는 광고 디자인이 페이지 전체의 일관성을 해쳐서도 안된다. 하지만 기존의 '오늘의 발견' 영역은 페이지 디자인의 일관성은 있었지만, 고객을 사로잡을 강렬함과 정보가 부족했다.

 

우리는 '어떤 정보'를 '어떤 디자인'으로 전달해야 효과적일가를 고민하던 끝에 '광고주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고객이 보고싶은 것' 두 가지를 모두 확인하고자 두 그룹 모두에게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선호도 조사는 여러 디자인 시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할 수 있고, 디자인 의도가 사용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었는지 점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때문에 우리는 선호도 조사에 미적인 수준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기능과 정보 측면에서도 새롭게 설계한 구성이 설득력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조사는 일주일간 설문지를 활용해 진행했다. 클라이언트 19명과 고객이 되는 마케터 31명, 총 50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해주었다. 

조사 방법 ①. 디자인에 가설을 포함하자

 


 

심미성은 경험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우리는 상품에 대한 객관적 정보의 양, 시각적 자극의 정도, 스토리텔링 여부를 중요한 선택 요소로 두고 총 3가지 디자인 시안을 만들었다. 사용자의 시선을 끈 뒤엔 상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텍스트 중심으로 제공하는 A타입, 정보의 양은 적지만 시각적 자극이 확실한 B타입, 텍스트와 이미지의 양은 적지만 확실한 헤드카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C타입을 디자인했다.


조사 방법②. 다양한 의견을 수집할 수 있는 질문 구성


기존의 디자인 선호도 조사는 심미성에 초점을 두고 제시된 시안에 대한 디자인 심상이나 느낌을 묻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답변자가 좀 더 쉽게 질문을 이해하고, 몰입하여 시안을 선택하기를 원했다. 때문에 클라이언트는 광고 의뢰 상황, 고객의 경우 광고 선택 상황에 몰입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형식으로 질문을 설계했으며, 각 시안의 디자인 의도가 잘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보, 시각 측면을 추가하여 설문을 진행하였다.


<오픈애즈 선호도 조사에 사용된 설문 구성>

 

 
클라이언트 | 광고 상품을 광고하고 싶은 마케터
고객 | 광고 상품을 찾는 마케터





정보적
측면

상품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내용이 풍부하고 읽을 거리가 있다고 느껴지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상품 특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필요한 정보가 가장 잘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핵심 정보가 가장 잘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상품의 특장점이 한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시각적
측면

상품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가장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종합
선호도

자사의 상품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셋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해 주세요.

 

 

선호도 조사로 알아본 콘텐츠 플랫폼에서 선택받는 광고는?


조사 결과. 시각적으로 강렬한 디자인


우리에게 의외였던 것은 상품에 정보가 가장 많이 담긴 'A타입'과 시각적 효과에 집중한 'B타입'에 대한 평가 결과였다. 고객들은 압도적으로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A타입'이 좋다고 응답했지만, 종합적 선호 측면에서 'B타입'을 선택했다. 고객들은 A타입은 핵심 정보, 필요한 정보, 특장점이 한눈에 보이고, 깔끔하고 정보 전달이 좋다고 응답했지만, '상품 선택의 기준을 보여주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에 더 매력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시안 B - 시각적으로 강렬한 디자인

 

디자인 적용하기. 이미지를 더 확실하게

 

 


조사결과에서 확인한 것 처럼, 고객은 '객관적 정보'보다 '시각적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또한 고객들은 선택한 상품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배너에 없더라도 선택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우리는 B타입 디자인에 있던 유형, 광고 효과 영역을 삭제하고, 성공사례 이미지와 코멘트가 더욱 돋보이게 영역을 확대했다.



6개월에 걸친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서비스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다. 메뉴, 기능 하나도 사용자의 반응과 데이터를 확인하며 의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텍스트 한줄, 기능 하나라도 세심하게 다듬어야 서비스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서비스기획팀과 플랫폼 이용자와 사용자 경험 측면, 비즈니스적 측면 모두를 고려한 UX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포스팅을 통해 그 내용을 공유해왔다. 콘텐츠 홈부터 오늘의 발견을 리뉴얼하는데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문제점을 찾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사용자 조사를하고, 결과를 토대로 결과물을 발전시켰다. 오픈애즈는 한번의 대규모 리뉴얼을 거쳤지만, 서비스를 운영하며 느낀 미흡한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분적인 리뉴얼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이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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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애즈 리뉴얼기 1. 리서치로 알아본 콘텐츠 플랫폼이 지켜야할 UX

- 오픈애즈 리뉴얼기 2. 콘텐츠 플랫폼에서 작가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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