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용 채용 정보 플랫폼 5위, 자소설닷컴 이용률 퍼널 분석 결과

인지도 중하위권 자소설닷컴, 주 이용률 5위 비결 있나
먼저 자소설닷컴의 주 이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 기준으로 자소설닷컴의 주 이용률은 전체 채용 정보 플랫폼 중 5위에 달합니다(3.2%). TOP 3인 사람인·잡코리아·워크넷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치이지만(각 21.9%, 17.6%, 12.7%), 이들 대비 역사가 짧고 인지도 또한 매우 낮다는 점에서 5위 기록은 고무적인 성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주 이용률 4위인 인크루트와만 비교해도 자소설닷컴의 인지도는 ¼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각 55.2%, 13.4%).
그럼 자소설닷컴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에도 높은 주 이용률 순위를 기록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환율에 있습니다. 리포트는 각 채용 정보 플랫폼 주 이용률을 Funnel 분석을 통해 알아봅니다. 이에 인지율, 전체 이용 경험률, 6개월 내 이용 경험률, 주 이용률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환율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볼 수 있죠. 이때 자소설닷컴은 ‘이용 경험→ 6개월 내 이용 경험’과 ‘6개월 내 이용 경험→ 주 이용’ 전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각 68.8%, 60.4%).
전환율이 높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직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그중에 충성 유저 비율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번이라도 이용해보면 최근까지도 이용을 하거나 주로 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반면, 인크루트는 전체 이용 경험률은 29.3%로 높은 편인데, 6개월 내 이용 경험과 주 이용 비율로 전환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각 46.8%, 25.5%). 자소설닷컴이 인크루트와 4배 이상 인지도 차이가 나는데도 주 이용률은 비슷한 수준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 (p.32)
다른 채용 정보 플랫폼과 자소설닷컴 장단점 비교
이번에는 사람인·잡코리아·자소설닷컴 등 주요 채용 정보 플랫폼의 주 이용 이유를 알아봅니다. 여기서 각 채용 정보 플랫폼에서 특별히 응답률이 높거나 낮게 나오는 항목을 살펴보면, 각 채용 정보 플랫폼의 주 이용자들이 느끼는 장단점이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플랫폼별 주 이용 이유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람인은 인지도가 높고 익숙해서(59.4%), 잡코리아는 전·현직자의 기업 리뷰 및 평점이 있어서(15.3%), 워크넷은 채용 공고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서(37.0%), 인크루트는 관심 있는 업무의 전·현직자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해서(22.9%)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타 플랫폼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겁니다. 여러 채용 정보 플랫폼이 각자 하나 이상의 특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그럼 자소설닷컴의 특장점은 무엇일까요? 자소설닷컴 주 이용자들은 이력서/지원서 등록 및 관리가 편리하고 전반적인 사이트/앱 사용성이 맘에 들어서 이용한다는 응답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습니다(각 56.3%, 43.8%). 앞서 살펴본 것처럼 자소설닷컴의 시작은 채용 정보 플랫폼이기 전에 자기소개서를 편리하게 작성하고 관리하는 웹 서비스에 있었는데, 서비스 초기의 장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세한 기업 관련 정보, 기업 담당자나 헤드헌터의 채용 제안, 기업 리뷰 및 평점 등에 대해서는 아직은 자소설닷컴이 주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듣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납니다(각 9.4%, 0.0%, 3.1%). 자소설닷컴이 좀 더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장점을 잘 유지하는 것을 넘어 타 플랫폼 대비 응답률이 낮은 항목을 보완할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채용 관련 정보, 무엇을 찾아보고 어떤 게 도움이 될까
최근에는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채용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채용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합니다. 기업체 간 채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외부의 채용 정보 플랫폼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좀 더 주도적으로 채용 브랜딩 메시지를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겁니다. 네이버·카카오 등 IT 대기업 이외에도 토스·당근마켓·야놀자 등 유니콘급 스타트업과 그보다 좀 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도 채용 전용 채널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 취업/이직 준비 경험자들은 기업체가 직접 제공하는 채용 콘텐츠가 도움이 되는 정도로 평균 3.55점을 줬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결과라 보긴 어려운 수준이죠. 이에 지원 결정에 영향을 준 콘텐츠가 무엇인지 좀 더 상세히 살펴봤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원 결정에 영향을 받은 콘텐츠는 직무 소개 콘텐츠이며(1순위 기준: 20.3%), 다음으로 채용 프로세스/노하우 소개, 사내 복지/근무 환경 소개, 현직 실무자 인터뷰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1순위 기준: 각 16.5%, 14.3%, 12.0%).
오픈서베이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 (p.13)
그럼 사람들은 취업/이직 준비를 할 때 주로 어떤 유형의 정보를 찾아보고 있을까요? 연봉/인센티브 관련 정보, 상세 직무/업무 관련 정보, 복지 제도와 업무 환경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1순위 기준: 각 24.1%, 22.2%, 13.8%). 지원하는 회사와 일하게 될 직무에 가장 직접적이고 기본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찾아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혹 채용 홍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응답이 높게 나온 기본적인 정보가 잘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해 사전 점검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신입과 경력 채용 지원자의 응답률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예를 들어 관련 직무 경력이 전혀 없는 신입 채용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전/현직자의 전반적인 기업 후기/평점과 면접 후기/자소서 등 채용 프로세스 관련 정보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찾아보는 반면(1~3순위 기준: 각 46.1%, 30.0%), 관련 직무 경력이 있는 경력직은 연봉, 직무, 복지 등 정보 중심으로 찾아보긴 해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찾아보는 정보는 특별히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1~3순위 기준: 각 55.7%, 45.2%, 44.3%). 이렇듯 현재 어떤 전형의 채용을 진행하는지에 따라 기업이 미리 준비하면 좋은 콘텐츠 유형도 조금씩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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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취업·이직 트렌드 리포트 2022>은 2049 남녀의 이직 결심 계기, 희망 기업 유형 및 중요 고려 요소, 선호하는 면접 형태, 취업/이직 정보 탐색 경로와 주로 찾아보는 정보 유형, 채용 정보 플랫폼 주 이용률 순위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오픈서베이 블로그에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