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너리스크, 브랜드/기업 가치 하락에 큰 영향
- 소비자 차원의 기업 도덕성 감시 경향 더욱 강해져
- 오너프리미엄, 브랜드/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
- 다만 기업 운영 능력 등 전문성 우선시되는 모습
- "우리 사회는 오너리스크 사례가 더 많은 것 같아"
- "전문성·도덕성 모두 갖춘 오너는 드문 것 같아"
- 오너프리미엄에 대한 소비 및 투자 의향 높게 나타나
- "오너프리미엄 사회적 영향력 더욱 커질 것 같아"
오너리스크, 브랜드/기업 가치 하락에 큰 영향
"요즘 오너리스크 사례 많아지는 것 같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오너리스크&오너프리미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너리스크 사례가 브랜드/기업의 가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EO의 폭언·폭행 등 갑질 문제(67.3%, 중복응답), CEO 또는 가족의 도덕성 문제(57.8%), CEO 또는 가족의 탈세/증여 문제(47.6%)의 경우 브랜드/기업의 신뢰도 및 평판 하락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위의 오너리스크 사례는 불매 운동을 유발하거나 투자 의향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특히 20대 저연령 응답자의 경우 성 문제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희화화하는 기업에 대해 높은 불매 의지를 드러내고(20대 40.0%, 30대 27.2%, 40대 21.2%, 50대 23.2%) 있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오너리스크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이 요즘 들어 오너의 독단적인 경영 및 부적절한 처신으로 기업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고(68.3% 동의율)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불매운동을 유발하게 하는 오너들이 최근 들어 많아지고 있다(63.0%)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소비자들의 사회적 민감도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차원에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 삼는 태도가 더욱 강해질 것 같다(83.1%)는 의견과 함께 과거 대비 오너나 구성원의 잘못된 행동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경향이 있다는(66.9%) 응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오너리스크 관련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업 입장에선 오너리스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너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기업의 평판 및 신뢰도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고(85.2%), 기업의 오너라면 스스로 자신의 발언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말해야 한다는(81.9%) 응답이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은 오너리스크 발생 방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었다.
오너프리미엄, 브랜드/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
다만 기업 운영 능력 등 전문성 우선시되는 모습
반면 오너프리미엄 사례의 경우 브랜드/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의 훌륭하고 도덕적인 경영 철학(52.7%, 중복응답), 오너 일가의 사회공헌 활동(47.6%), 오너 일가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사례(41.1%) 등은 브랜드/기업의 신뢰도 및 평판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들 오너프리미엄 사례는 브랜드/기업의 신뢰도 및 평판 상승 뿐만 아니라 ‘바이콧’ 유발 등 소비자의 직접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오너의 경영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임을(77.5%, 동의율)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기업에 대한 투자 의향만큼은 기업 운영 능력을 더욱 고려한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오너의 전문성 및 장기적 안목(56.5%, 중복응답), 오너의 과감한 결단력 및 경영 능력(50.8%), 오너의 훌륭하고 도덕적인 경영 철학(41.5%) 등이 직접 투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반대로 오너의 SNS 활동을 통한 친근감 및 호감도(13.6%)나 오너 개인의 긍정적 이미지 및 호감도(12.6%) 등은 투자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편이었다.
"우리 사회는 오너리스크 사례가 더 많은 것 같아"
"전문성·도덕성 모두 갖춘 오너는 드문 것 같아"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오너프리미엄과 같은 긍정적 사례보다 오너리스크 사례가 더 많은 것 같다고(78.9%) 응답했다. 실제로 오너프리미엄 관련 보도 내용 접촉 경험은 37.3%에 불과한 반면 오너리스크 관련 보도 내용 접촉 경험은 80.2%로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특히 브랜드/기업의 오너리스크 관련 보도 내용 접촉 경험을 살펴보면 CEO의 폭언·폭행 등 갑질 문제(68.8%, 중복응답), CEO 또는 가족의 마약, 성범죄 등 도덕성 문제(59.9%), CEO 또는 가족의 탈세·배임, 부적절한 증여 문제(56.9%)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러한 오너리스크 사례에 따라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오너프리미엄을 갖춘 기업이 드문 것 같고(72.9%, 동의율),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오너가 드문 것 같다는(71.0%) 실망감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한편 오너리스크 사례는 한 번 발생하면 주가 및 가맹점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 기업 입장에서 오너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평판이나 신뢰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85.2%, 동의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또한 결과적으로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는 응답(68.8%)도 높은 편이어서,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오너리스크 사례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했다.
오너프리미엄에 대한 소비 및 투자 의향 높게 나타나
"오너프리미엄 사회적 영향력 더욱 커질 것 같아"
오너프리미엄의 경우 오너리스크 사례보다 발생 빈도가 적은 만큼 사회적 영향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었다(38.6%, 동의율).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 오너프리미엄이 있는 기업이라면 왠지 더 소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72.0%) 오너프리미엄이 있는 기업이라면 왠지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70.8%) 의견을 나타낸 점을 볼 때, 앞으로 오너프리미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
또한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오너의 투명한 경영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20대 76.8%, 30대 74.0%, 40대 78.4%, 50대 85.2%) 가치 소비를 원하는 대중들이 많은 만큼 오너프리미엄의 영향력은 지금보다 커질 것(20대 74.4%, 30대 69.2%, 40대 75.6%, 50대 83.2%)이라는 응답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오너프리미엄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향후 오너의 경영 철학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고(78.7%, 동의율) 향후 오너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다는(74.2%) 응답을 통해 앞으로 기업 입장에서 오너프리미엄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